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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5-25 13:48
pd수첩 방영( 4/29 ) 국민여론
 글쓴이 : 삼성일반노조 [211.♡.207.220]
조회 : 6,939  
삼성 ‘무노조 신화’ 뒷면 생생한 고발
 

 
 
얼마전 한국방송이 시청률조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수용자 조사결과를 보면 문화방송이 공영방송인 한국방송 1텔레비전을 누르고 이미지 좋은 채널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은 자세한 결과를 아직 대외에 공포하지 않아 그 해석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지만, 지난 29일 밤 방송된 <피디수첩>을 보면 시청자들이 왜 그런 판단을 했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게 했다. “엠비시에서 보여준 언론다운 모습은 정말 자랑스럽기 그지없습니다.”(윤효상) “피디수첩의 분투에 박수를 보냅니다.”(신화영)

최근 불거진 호텔신라의 노조 설립 저지의혹을 계기로 삼성그룹의 ‘무노조 경영 신화’에 가리진 어두운 실체에 주저함없이 카메라를 들이댄 <피디수첩>과 문화방송에 격려의 글이 쏟아졌다. 한국사회의 마지막 성역으로 삼성에 대해 방송으로는 아주 드물게 본격적인 고발을 시도한 것에 환호를 보낸 것이다.

노조를 만들려는 직원들에 대한 감금, 금품을 통한 회유 및 협박, 그리고 유령노조 설립 등 관련자의 생생한 증언과 취재를 통해 제작진은 무노조 경영신화가 만들어지기 까지에는 직원들의 자발적 협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사쪽의 끊임없는 ‘노력’이 작용했음을 잘 보여주었다. 특히 노조 관련자의 증언뿐아니라 “사쪽에서 삼성상용차 직원들의 노조설립을 막기위해 자신에게 십억원대의 금품로비를 시도했다”는 전 대구시 남구 구청장의 증언과 노조 설립움직임과 관련한 자세한 대응지침을 담은 대외비 문건을 확보해 보여줌으로써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주었다.

연간 200억원에 달하는 광고를 집행해 문화방송의 최대광고주인 삼성쪽은 제작과정에 유무형의 압력을 행사했으나 “객관적이고 신중하게 만들라”는 문화방송 고위간부의 당부외에는 별다른 압박을 받지 않았다고 제작진은 밝혔다. 정작 제작진을 힘들게 한 것은 증언하겠다고 약속한 취재원들이 갑자기 사라지거나 인터뷰해놓고도 “과연 내보낼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일 때 였다고 최진용 책임프로듀서는 밝혔다. 최 피디는 “기존 매체에 대한 불신감을 나타내는 그들을 보면서 언론이 그동안 제몫을 못했다는 자괴심을 느꼈다”면서 “경제가 어려운 이 시점에서 삼성을 다룰 필요가 있겠느냐는 일부의견이 있어 부담스럽기도 했으나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면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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