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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20 22:42
삼성반도체 장기근속노동자의 제보 내용 -강제사직 당하다! -연재 2
 글쓴이 : 삼성일반노조
조회 : 1,868  

삼성반도체 장기근속노동자의 제보 내용 -강제사직 당하다! -연재 2

 

삼성전자에서 청춘을 바쳐 일했다, 불명예 강제퇴직 강요가 웬말이냐!

초일류기업 개소리다삼성전자는 강제사직백지화하고 피해보상하라!

 

무노조 삼성전자 기만적인 공갈협박 희망퇴직종용 강제사직 규탄한다!

삼성그룹 감사 빙자 범죄인 취급 공갈협박 강제사직 규탄한다

구조조정 차원의 계획적인 장기근속자 희망퇴직 강제퇴직 규탄한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노동자입니다. 2016년 20년 이상 장기근속 노동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종용하고 심지어 삼성그룹차원의 감사를 빙자한 불명예 강제퇴직을 당한 삼성전자 노동자입니다 

 

저는 16 ***일 강제사직 당하고 다음날 ***일 눈을 떠서 또 출근 준비를 합니다왜냐하면 아직 와이프한테는 퇴직(짤렸다)했다고 말을 못하고할 수도 없었죠와이프한테는 희망퇴직할 거고 퇴직 위로금도 받을 거라고 충분히 설득시켰으니 말이죠.

 

출근 준비해서 집에서 멀리 떨어져 배회하면서 한숨만 쉽니다그리고 기술자격시험 준비는 해야 하고 와이프한테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시험 준비로 연차휴가 조금 길게 사용한다고...

 

이렇게 시험준비차 서울을 오가며 와이프 눈치 보며 2주간 그냥 지나갑니다.

 

드디어 와이프한테 나 짤렸다고 말을 합니다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와이프는 왜 짤렸냐고 희망퇴직 위로금은 나올 거지 하면서 질문을 합니다저는 또다시 한숨만 내쉬면서 퇴직위로금 못받는다고 와이프한테 말했죠와이프는 눈물을 흘리면서 펄펄 뛰면서 걱정원망실망하여간 말로 표현을 못 할 것 같네요... 진짜 미치고 죽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고 퇴직하면서 전자 1차협력업체로부터 연락이 오고 저는 당연히 협력사 취업도 되고 내방 출입이 된다고 믿고 협력사 임원과 몇 번 면담 끝에 협력사로 입사하게 됩니다.(저는 속으로 그래도 협력사 취직이 되는 걸 보니 한편으로는 다행이다 싶었죠)

 

그렇게 협력사 취업하여 일을 하게 됩니다물론 내방출입도 정상적으로 되었고 장기출입증(1)까지 발급받았습니다.

저는 희망퇴직이 너무 아쉽긴 했지만 퇴직하고 바로 반도체 협력사로 취업도 하고 열심히 살아보자 라고 또다시 다짐하게 됩니다.

 

그런데 또다시 위기가 옵니다.

 

16 11월 일하게 될 라인내방 출입 신청을 하는데 lock이 걸리고 라인내방 출입신청이 안되는 겁니다저는 설마 하고 몇 번이나 내방 신청을 해보지만 역시 내방 출입 신청이 되질 않습니다순간 또 하늘이 무너질 것 같더군요.

 

저는 이상해서 인사팀 부서장에게 연락을 해봅니다왜 잘 되던 내방 출입이 안되는지 물어보니 그럴 리가 없는데하시면서 확인해보고 연락을 준다더군요며칠이 지나도 연락이 오지 않아 제가 또 연락을 해서 확인을 합니다그런데 돌아오는 답변은 인사 업무와 감사 업무가 서로 달라서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하더군요여기서 또 미치겠더군요.

 

한숨만 나더군요.

내방 출입 관련 업무를 하는 보안부서에도 연락을 해서 출입 관련 문의를 하니 자기는 위에서 시켜서 잘 모른다는 답변만 하고 감사팀에 연락을 해보라고 하더군요솔직히 감사팀 전화번호는 잘 모르죠알 필요도 없고 하여간 정보력을 동원하여 감사팀으로 전화를 합니다.

 

저는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내방 출입이 왜 안되는 지 물었더니 담당자가 아니라면서 모른다고 그냥 모른다고만 하면서 전화를 끊더군요이거 완전히 미치고 환장할 노릇입니다.

 

그러고도 수 차례 인사팀정보부서감사팀 전화를 하지만 얻는 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내방 출입이 안되면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도 알 거고 그러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여 분명히 짤릴 게 뻔한데 걱정이 몰려옵니다그렇지만 장기출입증이 있어서 일하게 되는 라인 출입은 못해도 반도체 정문게이트는 들어갈 수 있으니 다행이다 싶어 위로하면서 조마조마 불안해하면서 직장생활은 계속됩니다.

 

그런데 또 위기가 닥칩니다.

 

17 1월초에 보안부서에서 연락이 옵니다장기출입증도 정지될 거라고 말이죠저는 왜 안되냐고 이유를 물으니 위에서 결정한 거라 본인은 어쩔 수 없다는 식의 말만 하더군요이거 완전히 죽을 것만 같고 진짜 하늘이 무너질 것만 같더군요.

그래서 다니던 직장도 더 이상 있을 수가 없어 210일자로 퇴직을 하게 됩니다.

 

결국 삼성이 이런 거였구나삼성이 약속은 했지만 결국 이렇게 만들려고 그런거구다한없는 배신감원망실망불쌍한 처지를 생각하니 또다시 눈물이 마르질 않더군요.

 

어디 가서 누구한테 하소연도 못하고 물어볼 데도 없고 앞이 진짜 막막하더군요.

와이프한테는 협력업체마저도 짤렸다고 말을 정말 못하겠더군요쪽팔려서 말이죠.

또 퇴직후 지인을 통해서 여러군데 재취업을 시도하지만저의 상황을 알고 쉽사리 받아주질 않더군요전자(반도체, LCD)를 상대로 일을 하는 회사 고용주는 고용할 이유도 없고 반도체 경력이 있다고 해도 쉽사리 채용을 하지 않죠.

 

개인 일을 하려고 해도 돈이 없으니 할 수도 없고재취업도 안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몇 개월이 금방 지나가더군요.

 

수소문 끝에 작년 감사 면담 당시 총괄했던 파트장 정도의 직책을 가진 분에게 연락을 해서 저의 작년 희망퇴직 합의부터 다니던 협력사 퇴직까지 상세하게 설명을 하였더니 어떻게 된 상황인지 알아보고 연락을 준다고 하더군요연락을 기다렸지만 연락은 오지 않았고 통화 연락이 되어도 바쁘다는 핑계를 대면서 통화하기를 싫어하더군요.

개인문자카카오톡으로 내용 보냈는데 읽어는 봤는데 역시 아무런 연락이 오질 않더군요.

또다시 저는 수 차례 전화를 하지만 전화를 받질 않더군요.

 

확인해보니 이렇다 저렇다는 말도 없고 전화도 안받고 진짜 눈앞에 보이면 어떻게 하고 싶더군요작년 강제로 조건부 합의 퇴직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할 수 없거나 아니면 뭔가 숨기고 싶거나 삼성 감사팀 면담을 하고 짤렸는데 감히 너희들이 뭐 이런 식이겠죠...

 

아직도 고향에 홀어머니는 자랑스러운 아들이 삼성에 잘 근무하고 있다고 알고 계시는데 처와 자식도 삼성은 나왔지만 협력업체 다니고 있는 줄 알고만 있는데 경제적으로 너무 어렵고 힘들고 고민한숨만 쉬다가 진짜 이건 아니다 싶어 누구한테 하소연을 해서 원래 위치로 돌려놓아야 되겠다 싶어 삼성일반노조 김성환위원장님께 연락을 드리게 되었고저의 가슴 아픈 내용을 들어주시고 저에게 많은 힘이 되어주시겠다고 하니 자신감도 생기고 힘이 나네요.

 

 4개월 동안 한 푼도 집에 못 갖다 주고 고민 끝에 일용직이라도 해야지 싶어 교육도 받으러 다녔고 일자리를 찾고 있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많이 없어서 일용직이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또 눈물이 먼저 나오려 하네요.

 

30여년적지 않은 시간 동안 삼성을 위해 청춘을 몸 바쳐 일했는데 결국 돌아온 것은 늘어난 빚초라한 자신거짓말쟁이 아들거짓말쟁이 남편불쌍한 아빠배신감분노원망안좋은 단어밖에 남은 게 없네요.

 

몇 년간 사귀던 애인과도 헤어지면 몇 달간 잊혀지질 않는다고 하는데 하물며 불과 작년 16 5 11일의 기억은 아마도 평생 잊을 수가 없을 겁니다.

 

너무 억울하고 분하고 원망스러워서 잠도 잘 못이루지만 그래도 힘을 내야지요억울해서라도...

 

그래서 저는 다시 마음먹었습니다.

삼성전자에게 강제사직철회하고 피해보상을 요구합니다!

 

***퇴직하고 삼성반도체협럭사로 가면 좋은 점 

 

=>협력사 입장에서는 반도체 출신 전문가 영입을 하는 거고 전자 퇴직자는 협력사에서 전공을 살려 일할 수 있으니 퇴직 후 협력사로 가고 싶어함.

 

=>내방 출입이 되어야 하는 이유 내방 출입이 되어야 반도체에서 배웠던 경력을 토대로 반도체 협력사로 입사도 할 수 있고반도체 관련 직종에 취업도 할 수 있고 경력을 써먹을 수 있으니 취업의 폭도 넓고 제2의 인생 설계도 한결 쉽죠

 

=>내방출입이 되지 않으면 우선 반도체 협력사에서 색안경끼고 보며 자기 회사나 개인에게 피해가 올까 봐서 아예 접촉도 하지 않으려고 하며 협력사 어디에도 입사할 수 없으며 전자 반도체에서 배웠던 일을 못하게 되면 경력이 있어도 다른 일을 하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구하기도 쉽지 않죠

 

=>더군다나 감사 받고 짤렸다면... 참고로 감사 면담 후 퇴직하면 반도체에서 협력사로 공문을 보낸다고 하더군요아무개씨는 감사 면담을 받고 퇴직하였으니 받아주지 마라 만약 그러면 당신네 회사도 피해가 갈 거다 라고 말이죠

 

=>협력사는 반도체 경력직을 뽑을 때 반도체 인사팀에 개인 신상을 미리 확인을 하게 되는데 김아무개씨 감사 받고 짤렸다 라고 하면 뽑을 수 없죠완전 한 인간을 매장시키는 거죠진짜 상상도 할 수 없는 이야기같은 현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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