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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2-09 18:16
탕정 삼성전자LCD 故 연제욱씨의 사례 글
 글쓴이 : 삼성일반노조
조회 : 4,980  
   연미정씨 사례.hwp (13.5K) [7] DATE : 2011-02-09 18:16:05

안녕하십니까?

삼성전자 탕정사업장에서 일하다 종격동 암에 걸려 사망한 고 연제욱님 동생 연미정입니다.

저희 오빠도 입사하고 탕정기숙사(크리스탈 청옥동)에서 생활을 했습니다.

최신식 아파트형 기숙사라며 어머니와 저를 초대해 방 안까지 구경시켜줬습니다.

그런데 1년쯤 살더니 (2005년 말) 기숙사를 나와야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 그 좋은 기숙사를 왜 나와? 방값도 아끼고 계속 살지...." 했더니 

같이 방을 쓰던 동료 엔지니어가 기숙사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해서

마음이 괴로워서 도저히 살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왜 자살을 했냐고 물으니까 건강도 안 좋았고 일이 너무 힘들어서 자살을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 이 사건은 인터넷기사 한 줄 나오지 않고 조용히 묻혔습니다.)

저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삼성 에스원직원으로 3년 가까이 일을 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기흥사업장에서 일어난 자살사건만 2건입니다.

1. 삼성 육상단 여사원이 커텐에 목을 매 창문으로 뛰어내려 자살한 사건.

2. 코스모스 동 102호에서 대리직급의 여사원이 벽걸이 선풍기에 목을 매 자살한 사건.

제가 입사하고 쭉 코스모스 동 103호에 살았었습니다.  

여사원 자살이후 102호는 계속 아무도 살지 않고 빈 방으로 비어있었습니다.

(제가 퇴사할 무렵 창고로 용도를 바꿔 짐을 넣어 두었었죠.) 

얼마나 많은 사원들의 죽음이 쥐도 새도 모르게 감춰졌을지..

삼성은 투명하게 자살한 사원들의 명단을 공개해야합니다.

사원들을 죽음의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는 삼성은 진실을 규명하고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합니다.

삼성에서 일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휴무보장은 꿈도 꿀 수 없습니다.

사원들은 계속되는 2교대근무로 노예처럼 일하고 있습니다.

사표를 던지고 싶어도 마음대로 던질 수가 없습니다.

모셔야하는 부모님이 있고.. 먹여 살려야하는 아들 딸이 있습니다.

저희 오빠는 암투병으로 병가를 쓰면서도 몸 걱정보다는

" 병가쓰면 대리로 진급 못하는데...." 하는 걱정을 먼저 해야만 했습니다.

직원들 간에 지나친 경쟁을 부축인 삼성에 직원들은 죽음으로 저항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이 바라는 것은 삼성의 위로금 몇푼이 아닙니다.

진심어린 사과와 작업환경 개선입니다.

더 이상 죽어서는 안됩니다.


주재용 14-05-15 01:14
답변 삭제  
제욱아.. 친구야..  미안하다..
2009년 너의 사망소식을 듣고 너무나 충격을 받아 한동안 멍했었단다.
네가 사망하기 6개월전쯤에 나와의 네이트온 채팅에서 네가 뜬금없이 나 안보고싶냐고 물었을때 나는 정말 보고싶다고..  조만간 꼭 보자고 웃으면서 말했었는데..  그후 갑작스런비보에 정말 충격이 컸었다..
중학교학창시절 너와난 둘도없는 친구였는데.. 그어린나이에 함께 헬스도 다니고.. 그렇게 건강하던 네가..  믿을수 없었다..
2009년당시 바쁜 일상으로 너와 만나보지 못하고..장례식장에도 못간것이 정말 후회된다..
네가..네가 삼성전자 반도체 피해자였다니.. 그사실을 지금에서야 기사를 통해 알게되었구나.. 비통하다..슬프다..ㅠ이 못난친구를 용서해다오..ㅠ
너와 함께한 추억을 늘 떠올리며 평생 잊지않으마..
부디 좋은곳에서 편안하게 쉬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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