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03-0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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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삼성반도체 백혈병 산재규명 노력하는 황상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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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원인 밝히겠다고 유미가 죽기 전에 약속했어요"
황상기(56) 씨는 3년 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 유미 씨를 먼저 저세상으로 보냈다.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에 다니던 유미 씨가 백혈병에 걸려 투병하다 결국 숨을 거둔 것. 그때(2007년 3월 6일) 유미 씨 나이 22살이었다. 황상기 씨는 유미 씨를 먼저 보내던 날을 잊을 수가 없다.
"진료를 위해 새벽 5시 조금 안 돼서 집에서 출발했어요. 수원 아주대 병원 가서 피 검사 하고 영양제 주사 한 대 맞고 돌아오는데……. 한 이천 쯤 왔는데 애가 차 뒤에서 덥다고 그래요. 먹지도 못해 삐쩍 말라서 몸무게가 20kg 밖에 안 됐어요. 찬바람을 나오게 하니 이번에는 춥다 그래요. 20분을 달려 횡성쯤 왔을 때 뒤를 돌아보니 애가 얼굴이 창백해져 있어요. 제 옆에 타고 있는 집사람이 뒷좌석을 보더니 ‘유미 아빠! 애가 숨이 넘어가는 것 같아요’라고 다급하게 그러는 거예요. 차를 길가에 세우고 보니 ‘꺽꺽’거리며 마지막 숨이 넘어가고 있어요."
황상기 씨는 유미 씨를 보내기 전에 유미 씨와 단 둘이 약속한 게 있다. “유미가 병에 걸린거는 틀림없이 화학약품 때문에 걸린 것 같아서 원인을 밝혀내겠다고 유미한테도 얘기했어요.” 그는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다시는 자신의 딸과 같이 병에 걸려 죽는 사람이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 유미 씨의 죽음과 산업재해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미 씨 3주기를 맞아 진행되는 추모행사를 위해 생업은 잠시 뒤로 하고 서울로 올라온 황상기 씨를 지난 4일 만났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이다.
황상기 씨의 딸 유미 씨는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려 22살의 어린 나이에 숨지고 말았다. 황상기 씨는 딸의 죽음이 기흥공장에서 쓰는 화학약품과 연관이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는 3년째 딸의 죽음과 산업재해와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2일날 올라와서 (삼성본관 인근) 강남역 4번출구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AP통신도 오고, 전 세계로 다 나갔을 것 같아요. 전세계로 나갔으면, 삼성이 잘못된 행태를 여태까지 해왔는데 노동자 탄압하고 암 걸려서 죽게 만들고, 발암물질 쓰면서도 어떤 발암물질 쓰는지 하나도 안 가르쳐줬잖아요. 병 걸린 노동자 가족들 다 망하게 하면서도 책임을 안지고 있잖아요. 잘못된 회사를 운영하는 이건희의 마음을 돌려놔야죠. 이건희가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알아들어서 노동자들을 한 가족처럼, 동반자로 인정하고 노동자와 회사가 같이 살아갈 때 그 회사의 진가가 빛나는 것이지, 노동자가 죽으면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 아닌가요. 나라 입장에서 봐도 바람직하지 않아요.
삼성에도 노동조합이 반드시 생겨야 해요. 진짜로 노동자를 위한 민주노조가 생겨야 한다고 생각해요. 유미가 처음 병에 걸렸을 때, 그때 마음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것인데, 만약 삼성에 노동조합이 있었다면 회사와 작업장간에 얘기가 오갔을 겁니다. 그럼 안전한 화학약품을 썼을 거고, 일을 하다 병을 얻은 사람이 생겨도 억울한 죽음이 되지는 않았을 거예요. 노동조합이 없으니 자기네 마음대로 모든 것을 다하고, 사람이 병에 걸려도 책임도 하나도 안 지고. 노동자를 지네 마음대로 해고시키고, 비정규직 노동자 마음대로 만들어내고. 노동자들 힘을 못 쓰게 만들고 군림하면 그 회사는 정상적인 회사라고 볼 수 없어요. 모든 축이 한쪽으로 기울면 넘어지게 돼 있잖아요. 삼성이 그런 경우잖아요. 모든 힘이 삼성 이건희 일가로 쏠려 있어서 모든 노동자 위에 군림하고, 노동자라고 보기보다는 차라리 하인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삼성에 다니는 노동자들도 노동조합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노동조합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고 노동자가 자기 안전과 권리를 얻는 것이지 누가 만들어주는 것은 절대 아니잖아요.
그리고 얼마전 이건희가 이병철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국민여러분 정직하게 사십쇼’라고 말을 했는데, 그 말을 되새기면 자기가 정직하지 못하니까, 다른 사람들도 자기처럼 협박하고 탄압하는 줄 알고 국민보고 정직하라고 하는 것 아닙니까. 국민들은 다 정직하게 사는데 국민들이 다 자기 같은 줄 알고. 이건희만 정직하면 국민들은 다 정직하게 사는 거예요. 자기가 정직하지 못하니까 그런 말을 하는 거지. 이건희는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절대 없어요. 국민들로부터 저주받는 사람이 어떻게 그런 말을 해요. 종교지도자 이런 분들이 할 수 있는 얘기지. 국민 속이고 노동자 탄압하고 그런 사람이 어떻게 그런 말을…….
-삼성본관 앞에서 기자회견 하셨는데, 별 다른 일은 없었나요.
=(예전과 달리) AP통신사가 취재를 왔어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삼성이 잘못한 것 다른 나라에도 보도가 됐을 거라 생각해서 만족감이 들어요.
-기자회견 끝내고 화성에 다녀오셨죠.
=(삼성반도체에서 근무하다 백혈병으로 숨진) 황민웅 씨와 이숙영 씨 영정 앞에 가서 추모했고, 거기서 마음의 다짐을 한 게 있어요. ‘삼성 노동자들이 이숙영 씨와 황민웅 씨의 건강권을 지키지 못했다. 살아있는 우리들이 삼성에 있는 사람들 건강권 지켜주고 거기에 노동조합 만들어서 권리 다 찾아주자’고.
-유미 씨는 안 보고 오셨나요.
=유미는 화장해서 뿌렸어요. 울산바위 앞 산에다 뿌렸는데, 바다가 잘 보이는 곳이에요.
-특별히 그곳에 뿌리신 이유가 있나요.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에서 방사선도 쓰고 화악약품도 쓰잖아요. 유미가 방사선 화학약품 때문에 병에 걸려서 죽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주 공기가 맑고 깨긋한 산에서 맑고 푸른 동해바다 바라보면서 있으라고 그곳에 뿌렸어요.
-가끔 가시겠네요.
=네, 그 옆으로 지나다닐 때 생각이 나죠.
-지난 3년동안 ‘반올림’과 함께 삼성반도체 산재규명을 위해서 노력하셨는데요. 이렇게 앞에 나서시는게 힘들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유미가 죽고나서 유미한테 다짐을 한 게 있어요. 유미가 살았을 때도 유미한테도 얘기했어요. 유미가 병에 걸린거는 틀림없이 화학약품 때문에 걸린 것 같아서 원인을 밝혀내겠다고 유미한테도 얘기했어요. 유미는 물론 죽었지만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는 다른 노동자들이 병에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유미한테 다짐한 것도 있고, 다시는 공장에서 이런 사람이 안 나왔으면 하는 바람에서 하고 있어요. 내 생활은 상당히 어렵지만 그 어려움속에서 반드시 누군가는 해야 하는데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해서. 생활도 어렵지만 적극적으로 하고 있어요. 그리고 병에 걸렸던 사람들 (산재)보상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유미씨가 병에 걸렸을 때 그렇게 약속하셨나요.
=유미가 병에 걸려서 죽어갈 때요.
-잠깐 생활이 어렵다고 하셨는데.
=유미가 죽었을 때 빚이 상당수 있었는데, 유미가 죽고나서 골수이식 수술하려고 은행에 돈 넣어 뒀던 거 700만원, 유미 국민연금 들었던 거 찾고, 유미 장례식 치르고 남은 돈 해서 빚진 건 다 갚았어요.
-회사에서 보상은 없었나요.
=해준다고 했었는데 없었어요. 장례식장에 와서 장례식을 잘 치르고 나면 모든 것 잘 처리해줄테니 아무 걱정말고 장례식 잘 치르라고 했었는데. 장례식 치르고 나니까 며칠 있다가 찾아와서 바닷가 횟집을 가자고 해요. 어느 횟집을 갔더니 그 사람들이 이거는 산업재해가 아니고 개인적 질병이라고 하는 바람에 소주 반잔 먹은 상태에서 욕만 하고 와 버렸어요.
-그 이후로 회사에서 찾아온 적은 없나요.
=작년 언제인지 생각은 안 나는데 계속 찾아왔어요. 만나자고 하는 거를 안 만났어요. 회사 사람들이 여태껏 속여왔는데, 속을 것 뻔히 알면서 또 만나면 안 되잖아요. 만나기 싫다는데도 계속 찾아와서 처갓집에 피신해 있다가 왔어요. 그래도 안 가고 기다리고 있어서 만나기를 거부했더니 가더라고요. 두세 달 지나니까 또 찾아와서 문을 열고 들어오려고 하길래 못 들어오게 밀어냈어요. 나가라고.
-만나기 싫다는데도 자꾸 찾아와서 무슨 얘기를 하려고 했을까요.
=글쎄요. 만나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나를 속여서 내 입을 막으려고 했던 거겠죠.
"유미가 죽기 전에 병에 걸린 원인을 꼭 밝혀내겠다고 약속했어요."ⓒ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지금도 택시운전 하고 계세요?
=네 계속 해요. 배운 게 그건데요.
-(유미 씨) 어머니는 잘 계시나요. 유미 씨 잃고 좀 안 좋으셨죠.
=유미 엄마는 유미가 죽고나서 정신질환이왔어요. 우울증이 와서 신경정신과에 다니면서 치료받고 우울증 약을 먹었죠. 얼마 전까지 약을 계속 먹었어요. 요새는 그 약을 안 먹고 한약으로 대신해서 먹고 있어요. 집에 있는데 우울증 증상이 덜 할 때는 식당에 나가서 일도 하고 그래요.
-남동생이 있었던 것 같은데.
=군인 갔어요.
-말씀 들어보니 아무래도 생활에 어려움이 많으시겠어요.
=유미 엄마 치료도 받고……. 저도 피곤해서 밤 늦게까지 일을 못해요. 빨리 시마이해요. 아무래도 생활은 많이 쪼들리죠.
-유미 씨가 공부를 잘 했었죠.
=보통 애들 중에서는 공부를 특별히 잘 하지는 않았고. 중간쯤 갔는데. 유미가 다니던 상업고등학교에서는 상당히 잘 했죠.
-그래서 공부 잘하던 친구 몇 명이 삼성에 들어간거죠.
=속초상고에서 유미가 (삼성에) 갈 때 10명 정도 갔어요. 그때 터미널까지 바라다 줬죠. 저는 2년제 전문대 가라고 했는데. 지가 공부를 특별히 잘하는 것도 아니라면서 대학 졸업하고도 직업을 못 구하느니, 얼른 돈 벌어서 동생 대학 보내겠다고…….
-지금도 다들 들어가고 싶어하는 삼성인데, 이렇게 될 줄은.
=그때 당시만 해도 삼성반도체 공장이 뭐하는 곳인지도 몰랐어요. 회사에 가면 밥 먹고, 지가 조금 벌면 시집갈 밑천 벌겠다. 이렇게 생각했죠. 암에 걸리는 발암물질 쓰고 방사선도 과다노출 시키는 줄 몰랐죠.
-자기가 돈 벌어서 동생 대학에 보내겠다는 마음을 먹기도 했는데, 유미 씨는 어떤 딸이었나요.
=친구들과도 잘 놀고 유대관계도 좋았어요. 부모 말도 잘 듣고 발랄하고, 언니도 잘 따르고 아주 발랄했죠. 심성이 아주 고운 아이예요.
-종종 생각나시겠네요.
=(기자회견 등에) 와서 말하고 그럴 때는 잘 모르겠는데, (유미 생전) 영상이 나올 때는 자꾸 눈시울이 뜨거워져요. 영상 나오는 것 나는 보기 싫어요.
-삼성반도체 산재 규명을 위해 지금 하시는 일이 혼자서 하시기는 어려운 일이죠.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인데, 사회 단체분들이 잘못된 삼성을 알고 있기에, 너무 큰 대기업이 한쪽으로 일방적으로 기울어져서 회사 운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노동자를 다 죽이는 회사운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세상이 바로 가기 위해서, 노동정책이 바로 가기 위해서 단체들이 전부 다 나와서 삼성을 상대로 싸워주고 있어요.
-참 고마운 사람들이겠네요.
=반올림 활동하면서 이 세상을 바로 가기 위해서, 노동자들이 바로 서는 나라가 되기 위해서 애써주는 사람들이 민주노총 경기본부, 경기법률원, 노동안전보건연구원, 인천산재노동조합 이런 분들이 삼성에 노동조합이 없기 때문에 노동조합을 대신해서 열심히 해주고 계세요.
-보수언론의 영향이 크겠지만 노동조합 하면 많은 사람들이 자기들 이익만을 위해서 싸우는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는데요.
"삼성에 노동조합이 있었다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거예요."ⓒ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만약에 사업주가 운영해서 이익이 상당히 남으면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나요. 자기들끼리 이상한데 쓰고 그러잖아요. 어떤 기사를 보니, 이건희는 1천만원짜리 술을 먹고 거위간 안주를 먹는다고 하는데 말이 안 되는 행동을 하잖아요. 정상적인 사업주라면 그 돈을 노동자에게 투자해야지 자기 향락 즐기는데 투자하면 안 되잖아요. 우리나라 바로 가고 사회가 바로 가고 모든 사람들이 건전하게 살기 위해서는 노동조합이 꼭 있어야 해요. 다시말하면 민주노총 같은 곳이…….
-이런 일을 겪으시면서 노동조합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셨나봐요. 특히 노동조합 말씀하실때는 목소리 톤도 높아지시고.
=노동조합이 있었다면 화학약품 막 쓰게 놔두지 않았겠죠. 무슨 화학약품을 쓰는지 점검을 했겠죠. 아니면 합의를 해서 안전한 걸 썼겠죠. 발암물질이 숱한 거를 쓰는 것 같은데, 그리고 같은 라인에서 근무하던 이숙영 씨와 유미가 똑같이 백혈병으로 죽었는데…….
-예전에도 노동조합에 대한 생각이 있으셨나요.
=원래부터 없이 살아서 이 세상에 노동조합은 꼭 있어야 한다고 평상시에도 생각은 하고 있었어요. 노동조합이 없으면 노동자는 하인이라는 표현을 쓰는게 맞아요. 그런 삶을 산다는 것 알고 있었기 때문에. 평상시에도 노동조합을 지지했어요. 유미가 이런 일을 겪고 나니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요.
-택시운전 하시기 전에는 무슨 일을 하셨나요.
=지금은 개인택시 하는데 옛날에 회사택시 할 때도 보면 노동조합이 없으니까 노동자가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 해야지. 회사 마음에 조금이라도 안 들면 나가라고 하고, 그런 탄압이 들어와요. 회사 마음에 조금이라도 안 들어서 나가라고 하면, 무엇을 먹고 살아가겠어요. 직장을 또 구하기 전 까지는 살아가기 힘들잖아요. 회사가 노동자를 동반자로 생각해서 회사도 살고 노동자도 살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지금 가장 바라는 건 무엇인가요.
=(잠시 생각하다) 제가 바라고 싶은 게 있다고 하면 삼성에 노동조합이 반드시 꼭 생겼으면 좋겠어요. 민주노동조합이. 그리고 여태까지 병에 걸리고 암에 걸리고 고생하는 사람들한테 피해보상이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병에 걸려 치료받는 사람들, 아무 걱정없게 치료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 신청도 하셨는데.
=‘건강한 노동세상’ 도움으로 산업재해 신청서를 냈는데요. 근로복지공단에서는 산업안전관리공단에 위임해서, 삼성반도체 공장 역학조사를 했어요. 산업안전관리공단은 노동자들의 안전을 담당하는 곳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삼성 역학조사를 하는 것을 보니까 노동자 안전관리 한다는 느낌은 하나도 안 들었고, 삼성에서 주는 자료만 갖고 역학조사를 하니까 잘 안 나와요. 삼성에 면죄부를 주는 역학조사를 한 것이라고 봐요. 삼성반도체에서 무슨 물질을 썼는지 규명하는 역학조사는 아니었다고 봐요. 근로복지공단도 노동자 복지를 위하는 곳이 아니고 노동자 입장에서보면 차라리 없는 것만 못한 근로복지공단 같았어요.
-결국 산업재해 신청하신 것은 불승인 됐죠.
=삼성에 면죄를 주는 역학조사를 하니까 근로복지공단에서는 산업재해를 불승인 했죠. 그래서 민주노총 변호사하고 화우 로펌이라는데 하고 해서 서울중앙지법에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산업재해불승인 취소 소송을 냈어요.
-행정소송 결과를 기다려야겠네요.
=결과를 기다리면서 삼성에서 산업재해 인정하라는 사회활동을 계속해야 겠죠.
-이렇게 기자회견이나 일이 있으셔서 서울에 올라오시면 일을 못하시겠네요.
=네, 그래도 유미가 왜 병에 걸렸는지 규명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감수해야죠.
<정웅재 기자 jmy94@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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