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5-11-09 09:40
|
글쓴이 :
대자보 [203.♡.88.27]
 조회 : 1,161
|
삼성 이건희 회장 올해안에 귀국
삼성 고위관계자 "청와대 간담회에 가셔야되지 않겠습니까?"
CBS노컷뉴스
삼성 이건희 회장이 올해 안으로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초 청와대에서 열리는 노무현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간의 만남이 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이 회장이 간담회에 참석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청와대는 다음달 초 노 대통령이 삼성 이건희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을 초청해 지난 5월에 있었던 대.중소 기업 상생협력방안 논의를 점검하고 업계 애로사항과 대기업 투자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재계에서는 그동안 재계순위 1위인 삼성 이건희 회장이 빠질 경우 모양새가 나지 않는다며 청와대 간담회를 계기로 이 회장이 귀국할 수 있다는 관측이 많았다.
이 회장은 국회 국정감사 증인채택 문제가 논란을 빚던 지난 9월 폐암검진과 치료를 이유로 출국해 아직 미국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건강에 큰 문제가 없고 '삼성국감'이라고 할 정도로 논란이 많았던 국정감사도 일단 마무리 됨에 따라 '조기귀국'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은 '안기부 X파일'과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 증여'등과 관련해 이 회장이 고발된 상태고 검찰의 수사도 이뤄지고 있지만 실제 이 회장이 사법처리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검찰소환 등 실제 사법처리가 이뤄지더라도 무한정 미국에 머물 수는 없다.
이건희 회장 12월 청와대 간담회 이전에 귀국할 듯
이에 따라 이 회장으로서는 귀국 시기를 다음달 청와대 간담회 전으로 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어차피 맞아야 할 '매'라면 한 해가 가기 전에 정리하고 가는게 나을뿐더러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을 불러 격려하는 자리에 빠지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는 명분도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8일 향후 5년간 47조원을 연구개발 분야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은 "해마다 수조원을 시설확충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미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중장기 투자규모를 밝힌 것 뿐"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삼성이 수십조원의 투자계획을 밝힐 수 있는 흔치 않는 기업이라는 것 또 대한민국 경제에 크게 기여하는 기업이라는 사실은 다시 한번 명확해졌다.
삼성의 대규모 투자가 국가경제에 큰 도움이 되겠지만 투자계획 발표는 시기상 이 회장의 입국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CBS경제부 권혁주 기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