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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5-07 16:10
울산플랜트노조, ‘이길때까지 끝까지 투쟁’ 결의
 글쓴이 : 대자보 [211.♡.16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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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플랜트노조, ‘이길때까지 끝까지 투쟁’ 결의

파업지도부 삭발식, 조합원-경찰충돌 화염병 등장, 지역사회 우려 고조


단체협약 체결 등을 요구하며 장기 파업중인 울산건설플랜트노조가 고공 농성중인 조합원들에 대한 무력진압 움직임에 대해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보낸 가운데 경찰과의 충돌과정에서화염병이 처음 등장해 울산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파업 50일째를 맞고 있는 울산건설플랜트노조는 오전 11시 석유화학공단 내 외국인공단부지 농성장에서 조합원 700여명과 박해욱 위원장을 비롯한 파업지도부의 삭발식과 함께 구속결단식을 가졌다.

이날 대회에서 이헌구 민주노총울산투본 본부장은 연대사를 통해 "파업 50일째를 맞고 있다. 비굴하거나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지도부를 중심으로 일치 단결해 조직된 힘으로 돌파하자"고 강조했다.

수배중인 박해욱 울산건설플랜트노조 위원장은 "자본과 정권은 건설역군인 우리를 잡초로 여긴다. 그들은 아직도 우리를 노예처럼 부려먹기를 원한다. 밑바닥 인생 더 이상 잡초처럼 짓밟히지 말고 이길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자"고 결의했다.

이날 삭발식에는 박해욱 위원장과 손명진 제관분회장, 최영철 기획국장, 김문영 배관분회장 등 파업지도부가 참여했다.

이어 플랜트 노조는 오후 1시 40분께 SK공장쪽으로 이동해 SK공장 외곽벽을 넘어 공장 진입을 시도하다 화염병을 투척하는 등 시위를 벌여 이 일대가 한때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 과정에서 쇠파이프 등을 들고 있던 일부 노조원들이 이를 막는 경찰병력에 화염병을 던지는 등 충돌이 빚어졌다.

이들은 또 SK공장 진입이 여의치 않자 일부 노조원들은 맞은 편 태광산업 울산공장으로 진입하려는 등 파업 집회가 과격화되면서 전.의경과 노조원 60여명씩 모두 120여명이 상처를 입었다.

<사진출처 울산노동뉴스>

경찰은 현재 SK공장을 중심으로 경찰 병력을 증강 배치해 노조원들이 SK, 태광산업 등 공장 진입을 막고 있으며, 화염병으로 인한 공장내 화재폭발 등의 사고방지를 위해 소방차량 등을 대기시키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날 사태는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근로자들의 SK 파업현장 집합을 호소하면서 시위가 확산되는 듯 했으나, 경찰병력에 밀려 민주노총지역본부 앞에서 모두 해산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플랜트노조는 성명을 통해 "지난 밤 폭우와 추위를 예상하고, 경찰과 SK 측에 인도적 차원의 최소한의 우의와 식량을 요청했으나, 모두 우리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고공농성 조합원 3명은 "갈아입을 옷과 수건, 우의등을 보급하고, 식량과 식수 및 침낭을 제공해 달라고 요구하고, 이 같은 요구 조건에 대해 오전10시까지 납득할 만한 답변이 없을 시 마지막 결단을 결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플랜트 조합원 가족들의 남부서 방문과정에서 10여명의 여성들이 전투경찰에 무참히 짓밟히는 폭력을 당했고, 심지어 장애여성에게까지 폭력을 행사했다"며 "강력 비난하고, 남부경찰서 서장은 이번 폭력사태에 대해 책임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사태와 관련, 박맹우 울산시장과 송인동경찰청장이 7일 공식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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