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4-12-24 17:04
|
삼성 엘리트 과장 'PS+PI+보너스' 3천만원
|
|
|
글쓴이 :
머니투데이(… [221.♡.80.153]
 조회 : 3,702
|
삼성 엘리트 과장 'PS+PI+보너스' 3천만원
[머니투데이] 2004-12-24 15:03
샐러리맨이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역시 '승진'과 '보너스'다.
랭킹 1위의 재벌 삼성이 올 연말 직원들에게 푸짐한 특별 보너스를 지급한다. 사상최대의 경영실적을 직원들과 함께 나누겠다는 취지.
삼성 계열사들은 모두 연봉제를 도입했기 때문에 사실 보너스 개념이 없다. 전체 연봉을 12로 나눠 매월 급여가 통장으로 들어온다.
그러나 올해는 이러한 연봉 외에 추가로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다. 물론 계열사 실적별로, 또 같은 회사라해도 사업부의 실적과 개인의 기여도 별로 차등화해 준다.
삼성측은 기본급의 최고 500%를 주겠다고 했다. '상한'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부다. 반도체사업부에서 고과를 잘 받은 과장급 직원이라면 어림잡아 700만원 안팎의 특별 보너스를 받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같은 삼성전자라 해도 올해 적자를 낸 가전사업부의 경우 보너스 지급율이 크게 줄거나 못받을 수도 있다. 계열사 가운데 지난해 부터 어려움을 겪어온 삼성카드 같은 곳 역시 보너스를 제대로 받기 어렵다.
이러한 특별 보너스는 PS(이익분배금)나 PI(생산성 격려금)와 별개다. PS는 내년 1월 최고 연봉의 50%까지 지급된다.
따라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의 잘 나가는 과장'은 2000만원 안팎의 PS에 700만원 안팎의 특별보너스, PI 등을 합해 올 연말과 내년 연초에 3000만원 정도는 추가로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적자 사업부나 이익을 못 낸 계열사들은 PS도 없다. 같은 삼성 직원이라도 모두 웃을 수 있는 건 아니다. 매년 연말이면 삼성의 엄격한 실적주의가 이렇게 극명하게 드러난다.
<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
성화용 기자(shy@moneytoday.co.kr)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