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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8-27 18:00
삼성sdi 천안공장 근무 중 APT 투신자살.., 애도 글
 글쓴이 : 고 이상수씨 … [211.♡.200.115]
조회 : 4,841  
 
      † 삼성일반노조 동지들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고인은 삼성상용차에 근무하다 상용차가 퇴출되어 삼성SDI 천안공장에
근무하게 되었으나 대구에서 천안까지 출근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천안
공장 근무시 인격모독,왕따,퇴직압력등 온갖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대구 APT에서 투신자살 하여 죽음으로 삼성재벌의 부도덕한 노무관리
를 폭로하신 분입니다.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동지들은 더 이상의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삼성재벌의 무노조 노동자탄압을 분쇄하고 삼성노동자들의
자주적인 노동조합 건설을 위해 노력합시다.

또한 2001년8월에 삼성전자써비스에 근무하다 구조조정의 스트레스로
대구APT에서 투신 자살한 사원의 명복을 같이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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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서라도 한번만 당신의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에
잠자리에 들기전 기도를 해 봅니다
오늘밤에 한번만 만나게 해 달라고.........

야속하다고 해야 할까요. 한번도 당신의 모습을 볼수가 없으니........

그리움.
그리움으로 오늘도 난 당신을 그리며
이렇게 살아가고 있답니다

당신이 내 곁을 떠난지 2년을 어떻게 살았는지
어떻게 견디었는지.......꿈속을 헤메이다가
이제야 정신을 차려가고 있답니다

어느곳.
어느것 하나 당신의 체취가 살아 숨쉬지 않는 것이 없어
소리죽여 울기도 참 많이 울었답니다

우린 너무나 행복하게 살았는데
너무나 좋아하고 사랑했는데....

몇 십년이고 살다가
같이 이승을 떠나리라 생각했었는데 당신 혼자서 그렇게
떠나가리란 상상도 못했었는데
꿈이 아닌 현실은 받아들이기가 참 힘이듭니다

어쩌면
너무 행복하면 신이 질투를 한다고 하던데 우리 부부를
두고 한 말인가 쉽네요

여보..
아이들이 셋 다 건강하고 착하게 잘자라주고 있어요
큰녀석이 환경의 변화에 적응 하기 힘들어 했는데
이제는 잘 극복하고 고3 이라는 힘든시기를 잘
견디어 가고 있어요

우리 늦둥이 아들녀석을 낳았을때 천하를 다 얻은듯
기뻐했던 당신이 사랑과 정을 너무 많이 주고 갔는지
이 녀석이 지금도 가끔씩 나를 힘들게 한답니다

잠깐동안 교회에 나갈적에 아빠 오시게 해 달라고 하느님께
기도 했다고 하고 얼마전에는 잠이 들었는줄
알았는데 이불에 머리를 뭍고 울고 있었어요
아빠가 너무나 보고 싶다고.........

네잎크로바를 뜯어가지고는 소원을 들어 주는줄 알았는지......
우리 아빠 빨리 오시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면서
얘기를 하는데 가슴이 미어지는줄 알았답니다.

아이들이 지난 어버이날에는 카네이션을 내 가슴에
달아주고 나 몰래 당신 사진앞에 카네이션을 갖다가
바쳤더라구요
내가 가슴아파하고 또 울까봐

당신은 우리가족에게 이 세상의 어느 아빠 이상으로
사랑과 정을 많이 주셨기 때문에......나 또한 아이들도
당신의 빈 자리가 너무 커 힘겨워 하고 있답니다

여보.

그곳은 어떠한가요
세월을 빨리 빨리 돌리고 싶어요
아이들이 어서 자라 제 짝들 잘 찾아서 예쁘게
사는 모습보면 난 당신 곁으로 갈께요
부디 이곳에서 못다 이룬 한이 있더라도 그곳에선
편안하게 계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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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편은 삼성sdi에서 근무했었던 고이상수씨 이고
2001년도에 산재인정을 받았습니다

전 지금도 삼성sdi를 향한 분노를 삭히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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