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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7-25 12:53
[뉴스해설] "삼성 무노조정책이 사태의 발단"
 글쓴이 : 민주노총 [220.♡.173.66]
조회 : 3,392  
 
[뉴스해설] "삼성 무노조정책이 사태의 발단"

노동과 세계  제252호 


삼성SDI 분신기도 진상조사 결과발표

"삼성SDI 노동자 분신기도 사건은 회사의 노사협의회 선거 개입에 항의하기 위한
것이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삼성일반노조, 울산인권운동연대 등이 꾸린 '삼성SDI언양공장 분신기도
진상조사단'은 지난 7월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월5일 발생했던 분신기도 사건에 대해
이같이 발표했다.
지난 6월5일 삼성SDI언양공장에서 박용민, 임경완 씨 등 4명의 노동자가 2대의 승용차를 몰고
본관으로 돌진한 후 분신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에 대해 회사측은
"노사협의회 선거에서 자신의 지지 후보가 떨어지자 술 먹고 난동을 피운
방화사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도 노-노 갈등으로 방향을 잡고 조사를 해왔다.
하지만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용민, 양제수 씨와 병원에 입원 중인 임경완 씨는
"목숨을 걸고 분신을 기도한 이유는 회사가 노사협의회 선거에 개입해 노사협의회를
지배하려는 노무관리 정책에 분노했기 때문"이라며 "방화범이라는 오명을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울산의 노동·시민단체들은 이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진상조사단을 꾸려 지난
6월16일부터 한 달여 동안 조사활동을 펼쳐왔다.
진상조사단 발표에 따르면, 삼성SDI는 1대 노사협의회 선거부터 이번 15대 선거까지
인사고과를 미끼로 반장, 직장, 팀장 등을 회유, 협박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분신기도는 회사측의 무노조 경영을 위한 노무관리에 분노해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진상조사단은 회사측이 이미 문 아무개 씨를 회유해 방화를 인정받았고 분신기도를
계속 주장하고 있는 박용민 씨 등 3명에 대해서도 "방화를 인정하고 사직서를 쓰면
석방시켜주겠다"고 회유한 사실도 확인했다.
진상조사단은 사건 당일 CCTV를 통해 사건 진행과정을 녹화했다는 현장노동자들의 증언이
잇따르자 녹화테이프 공개와 검찰의 재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삼성일반노조 김성환 위원장은 "이번 사건은 오랜 세월 동안 삼성재벌이 온갖 탈법과
불법을 통해 자행했던 억압적 노무관리가 이제는 한계에 이르렀고 무노조 경영의 연장선에서
직원들의 자율적 노사협의위원 선거에 개입, 지배하고자 하는 삼성재벌의 통제적
노동자탄압이 결국 썩고 고름이 되어 터져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재 momo1917@nodong.org

 
2003-07-24 13:17:21
김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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