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3-06-1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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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삼성sdi부산공장 노동자 차량돌진 분신시도 6/14일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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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삼성일반노조 [61.♡.227.52]
 조회 : 6,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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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4일자 현재 병원동정]
부산침례병원에 있는 임경완씨는 1차 수술을 하여 화상으로 인한 피부를 제
거하였으며 경과후 2차, 3차수술및 피부이식수술까지도 해야 될것 같습니다.
상처부위는 점차 좋아지고 있으며 찾아오는 동료들과 그리고 기자들을 상대
로 이야기도 잘하고 있습니다.
울산대병원에 있는 박용민씨는 얼굴부위 화상은 빠른 회복중에 있으며 병문
안오는 동료들과 기자들에게 본인의 얘기도 잘하고 있습니다.
양재수씨는 그동안의 피신생활을 정리하고 오늘오전 경찰에 자진출두하였다
고 합니다. 또한 문복수씨는 구속영장이 떨어졌지만 수사관계상 당분간 서부
경찰서에서 수사를 받고 다음주에 울산구치소로 이송될 계획이라 합니다.
방금전(10시30분)서울에서 내려온 민중의소리 기자들과 침례병원에서 헤어
졌습니다. 오늘오후 16시경에는 박용민씨를 취재하고 이어서 부산침례병원으
로 넘어와 임경완씨를 취재하였습니다.
더불어 삼성재벌의 무노조경영을 위한 노동자탄압에 대한 구체적인 실상과
사례에 대해서 삼성sdi해고자 송수근과 삼성일반노동조합위원장 김성환동지
가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동지여러분!
최근 2-3일사이에 병원에 입원한 박용민,임경완 그리고 피신중이었던 양재수
씨를 둘러싼 급박한 변화와 많은 얘기들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어제(6/13)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에서 추천한 변호사두명이 민주노
총집행위원장과 동행하여 울산대병원에 있는 박용민을 면회하였습니다.
그리고 삼성일반노동조합위원장 김성환과 또한명의 변호사는 부산침례병원
에 있는 임경완을 면회하고 당시상황과 본인들의 앞으로의 투쟁의지를 확인
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전에 아무런 논의없이 가족과 친구들에 의해서 변호사가 이미 선임
된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변호사가 이번사건에 필요하고 꼭 누구를 선임하여
야 한다는 기준은 없다 하더라도 민주노총과 삼성일반노동조합이 이번싸움
을 통해 선임해야될 변호사는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변호사이어야 하며 삼성
재벌의 로비를 이겨내고 노동자들의 입장을 진실로 대변할 수 있는 변호사
가 선입되기를 바랬고 그동안 울산지역에서 노동자의 입장을 변론을 통해 대
변하여온 변호사가 있어 울산민주노총의 소개로 모시고 간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친구의 소개로 인해 변호사가 선임되어 있었고 물론 이것이 문
제될것은 없다고 하더라도 사전에 논의없이 변호사선임을 박용민가족과 친구
들이 임경완가족과 당사자와의 논의없이 일방적으로 선임하였다는 것은 유
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과거 유사한 사건에서 아는사람의 소개에 의해서 변호사를 소개받았으나 그
변호사가 나중에 확인한 결과 회사쪽에서 선임한 변호사임을 알게된 어처구
니없는 일이 있었다 합니다.
삼성재벌은 그러한 눈가리고 아웅하는 짓거리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집단이
며 이를 통해 자신들이 얼마나 노동자들을 이헤하고 도와주려고 하는지 선전
하려 하는 것입니다.
여하튼 변호사 선임문제는 이미 선임이 되어서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앞으
로 삼성재벌과 삼성sdi를 상대로 민주노총과 삼성일반노동조합 그리고 삼성
sdi해고자 송수근동지와 같이 싸우고자 한다면 연락을 달라고 얘기하였습니
다.
이는 힘들게 6월5일부터 지금까지 왔지만 향후 투쟁을 전개하고자 할때 울산
지역에 민주노총 그리고 제 시민단체와 같이 연대하여 투쟁한다면 본인들의
확실한 싸울의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고 이러한 결의가 있어야
지만이 삼성재벌과의 투쟁을 확실히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본인들과 가족들은 이번 노사위원장선거에 떨어진 박문일이가 이번사건
에 대해서 해결할 의지가 있고 이를 위해서는 주변에 도와주고 있는 단체나
사람들과의 관계를 정리하라는 요구를 하였다고 합니다.
삼성일반노동조합은 지난 6월5일부터 지금까지 임경완씨와 박용민씨에게 이
번사건에 대한 향후 전망과 의미를 충분히 설명하였습니다.
이제는 본인들과 그 가족들이 현재 처해진 상황을 냉정히 판단하고 지혜롭
게 향후 투쟁방향을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본인들이 일부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회사와 타협하고자 한다면 오늘 민중의
소리 기자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기는 힘들었을 것입니다.
오늘 민중의 소리 기자들과의 인터뷰는 자유스럽게 본인들이 왜 이번일을
할 수 밖에 없었는가 하는 진솔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미리 앞서서 당사자들에게 히로운 이야기를 하여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번 싸움에 가장 현명한 해결방법은 올바로 진실이 규명되고 이로써 본인
들의 명예가 회복되고 나아가 삼성재벌의 무노조경영유지의 실상을 폭로, 규
탄하면서 삼성노동자들의 자유로운 조직건설에 새로운 여건을 만들어 나가는
것 입니다.
또한 아무리 정당한 명분과 이유가 있다 하더라도 본인들이 잘못한 부분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한다고 당사자들과 이야기하고 동의가 되었습니다.
비록 회사에서 형사처벌 운운하며 구속시킨다고 해서 본인들이 행한 행위에
대한 정당성을 훼손해서는 안될 것입니다.우리동지들은 당사자들의 지혜로
운 판단과 용기있는 결단을 바라고 있습니다.
본인들이 어떠한 결단을 한다하더라도 삼성재벌의 무노조경영유지를 위한 노
동자탄압에 대한 삼성노동자들의 저항은 계속 될 것입니다.
삼 성 일 반 노 동 조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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