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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6-11 17:08
[논평]삼성은 무노조 대응을 중단하라
 글쓴이 : 민주노동당 [211.♡.118.157]
조회 : 3,949  
논평

삼성은 무노조 대응을 중단하라


지난 5일 삼성SDI 부산공장 노사협의위원 4명이 목숨을 건 분신을 기도했다.

이들의 분신기도는 회사측의 주장대로 노사협의회 위원장 낙선에 따른 불만에서 나온 난동이 아니다.

이번 비극의 근본적인 원인은 노사협의회 위원과 위원장
선거에 대한 회사측의 개입, 더 나아가 삼성그룹의 전근대적 노사관에 따른 무노조 대응에 있다.

이미 세상에 알려졌듯이 삼성그룹의 무노조 정책의 악명높은 신화는 어제 일이 아니다.

삼성은 노동법의 '복수노조 가입 금지' 규정을 악용한 유령노조 설립, '면담제도'를 통한 회유와 협박 등 무노조 정책으로 노조 설립을 음양으로 방해해왔다.

이미 지난 1999년 노조를 설립하려던 삼성 SDI 직원 4명은 회사측으로부터 사직을 강요받았으며, 2001년 회사측의 구조조정 추진을 비난하는 유인물을 배포한 노동자가 회사측에게 끌려 다니는 일도 벌어진 바 있다.

특히 삼성SDI는 무노조 신화를 이어가기 위해 노사문제가 터질 때마다 돈으로 해결하려는 방식을 펼쳐 비난을 받아왔다.

이제라도 삼성SDI는 노사협의위원 4명을 방화범으로 매도할 것이 아니라, 이들이 왜 목숨을 걸고 총무팀 관리동 로비로 돌진했는지부터 진지하게 성찰해야 한다.

노사간 윈-윈관계는 선포식을 갖고 악수하는 사진을 연출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노동자의 자주적인 노조 건설과 활동의 권리를 존중하고 노동자를 대화 파트너로 인정할 때 상생의 노사문화는 발현될 수 있으며,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삼성이 이번 사건을 통해 전근대적인 노사관에 따른 무노조 대응을 중단하길 촉구한다. <끝>

대변인 이 상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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