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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5-27 22:30
"삼성 SDI 퇴직자, 근골격계 직업병 요양 투쟁나서 - [3] "
 글쓴이 : 노사저널 [211.♡.155.121]
조회 : 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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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5년만에 온 몸 망가져”


근골격계 질환이 노동계의 핫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삼성SDI의 한 퇴직자가 근무 중 근골격계 질환을 얻었다며 산재요양신청을 하고 나섰다.

김명진(29·여)씨.

93년 삼성SDI(구 삼성전관)에 입사한 김씨는 가천공장에서 브라운관 보정업무를 했다. 98년 브라운관 보정업무가 정우전자(주)로 분사화됐지만 김씨는 같은 작업장, 같은 라인에서 똑같은 일을 했다. 브라운관 보정업무는 왼손으로 브라운관 뒤쪽에 설치돼 있는 볼륨을 조절하는 동시에 오른손으로 브라운관 앞쪽에 설치돼 있는 컨트롤 박스 스위치를 조작하는 작업이다. 김씨는 입사 7개월만에 A+고과를 받을 정도로 성실히 일했지만 나중에 자신에게 돌아온 것은 병뿐이었다.

입사 5년만인 98년 김씨는 목과 어깨, 허리, 등, 다리, 팔, 눈이 아파왔고 그 해 말에는 온 몸 통증이 너무 심해 앉아있기도 힘들 정도였다. 이에 따라 김씨는 99년 1월 중순 울산D병원에서 진찰한 결과 근막통증후군이라는 판정을 받고 산재요양신청을 요구했다. 그러나 ‘근전도나 CT소견이 정상이기 때문에 산재로 인정할 수 없다’는 회사측 자문의 소견서로 김씨는 산재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 후 김씨는 회사측의 권고사직에 의해 99년 9월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씨는 아르바이트를 통해 번 돈으로 온갖 병원을 섭렵했으나 차도가 없었다.

“너무 아파 5분도 못 앉아 있고, 아침 햇살 때문에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을 정도였다.”

회사를 그만둔 지 4년이 다 돼서야 자신이 직업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씨는 22일 원진녹색병원의 자문을 통해 다시 산재요양신청을 냈다.

원진녹색병원 임상혁 근골격계 질환센터 소장은 소견서에서 “근막통증후군의 진단은 병력의 청취, 동통의 분포, 이학적 검사로 진단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혈액검사나 방사선 검사에서 이상소견은 없다”면서 “따라서 근전도나 CT소견이 정상적이어서 산재로 인정할 수 없다는 소견은 잘못된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또 “김씨는 전체 작업시간에서 팔을 들고 목을 기울이며 작업하는 시간이 많았는데 이럴 경우 근골격계질환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직업병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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