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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5-27 22:24
"삼성맨이 흔들리고 있다 - [1]"
 글쓴이 : 노사저널 [211.♡.155.121]
조회 : 27,008  
   http://www.nosanews.com/webzine/maga.asp?id=2089&mc=10101&sort=0 [1549]

▶노사저널 5월30일자 기사(610호)

                                                                                                                  차유미(기자)
                                                                      노사저널  2003.05.30자(vol.610호) 


★현직 과·차장이 부당대우 고발, 노조설립 시도

★고용불안으로 생산직뿐 아니라 관리직도 저항


※삼성맨이 흔들리고 있다.

삼성맨의 트레이딩 마크라 할 수 있는 ‘자부심’, ‘제일주의’, ‘무노조’가 도전받고 있는 것이다. 삼성에 적을 두고 있는 현직 과·차장 관리직이 부당대우를 거부하며 간부직 노조 설립을 시도하기도 하고 삼성을 상대로 소송을 내는 등 삼성에 저항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저항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00년을 전후로 삼성전기, 삼성물산, 신세계, 삼성생명서비스와 신라호텔 등이 노조를 설립하려다 자진취하했고 S1과 아텍엔지니어링, 삼성코닝 등은 노조를 설립하려다 복수노조에 걸려 발걸음을 돌려야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노동자들은 삼성측의 납치·감금·협박·강제 해외발령 등이 있었다고 주장해왔고, 얼마전인 4월말에는 MBC PD수첩에서 방영됨으로써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처럼 삼성에 대한 도전은 지금까지 생산직 노동자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이제 우리나라 최고 일류대(?)인 서울대를 나온, 또 일류주의를 표방하는 삼성그룹의 중견 간부직들이 과거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삼성맨을 흔들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고용불안이다. IMF 이후 상시적으로 진행되는 구조조정 때문에 평생직장 개념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의 한 과장은 “전에는 회사에서 시키면 죽는시늉까지 했지만 지금은 내가 왜 해야 하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많다. 시키면 무조건 하는 식의 분위기는 이제 많이 그렇지 않다”면서 “현재 삼성맨의 사고방식이 과거에 비해 20%는 변화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 한 개의 공장이 정리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돌고 있는 삼성SDI의 한 노동자는 “고용불안이 높아지자 ‘이래도 죽을 판, 저래도 죽을 판인데 할 말은 하자’면서 노조 설립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납치, 감금, 폭행, 회유, 협박 등 무노조 방침을 고수하기 위해 삼성이 취했던 노무관리 통제 방식이 이제 한계에 도달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고용불안’의 난맥상은 고임금과 높은 복지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데 있다. 변하지 않는 삼성의 ‘무노조’ 경영방침이 자신들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이미 저만큼 변화한 삼성맨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수용할 수 있을 것인지 관건이다. 흔들리고 있는 그 현장을 밀착 취재했다.


구조조정 불응자에 부당대우 의혹

삼성생명 부산지역 모 지점의 현직 A과장은 현재 삼성생명을 대상으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부당전보건은 고등법원에, 부당정직건은 부산지방법원에 올라가 있다.

A과장은 88년 삼성생명에 입사, 13년간 줄곧 보험판매 위주의 영업을 담당했다. 98년에는 관리자대상 장려 표창도 받을 정도로 성실히 일했다고 자부한 A과장은 그러나 2001년 새롭게 급조된, 개인대출 업무 중심의 융자직판팀으로 전보됐다. 그러나 그 팀에는 책상 등 사무집기도 전혀 없었을 뿐 아니라 업무자료조차 제공되지 않았다. A과장에 따르면 상급자는 “이 팀은 인력낭비를 피하기 위해 명목상 만든 조직이다. 퇴사하라고 직접적으로 말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니 알아서들 해라. 그렇지 않으면 내년 연봉도 삭감할 것이다”는 등의 발언이 이어졌고 실제 이 팀에 발령난 2명의 여성직원은 회사를 퇴직하기도 했다. 결국 이 팀은 6개월만에 해체됐다.

그 뒤 A과장은 직책이 강등돼 전보발령났고, 그곳에서는 다른 팀에 비해 성적이 월등히 좋았음에도 두 차례에 걸친 인사고과에서 잇따라 최하위등급인 D등급을 받았다. 이로 인해 2002년 연봉이 삭감됐고, 매월 최하 20만원에서 최고 130만원까지 정액으로 추가 지급되는 성과조정급은 한푼도 받을 수 없었다. 급기야 지난해 10월 A과장은 사내 내부 통신망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가 명예훼손과 사내질서 문란 등을 이유로 1개월 정직을 받았다.

A과장은 “4년제 대졸자들은 예정안대로 인사발령을 받았으나 전문대를 졸업한 나만 부당전보와 낮은 인사고과, 연봉제 삭감 등을 당했다”면서 “이는 2000년 12월경 회사의 희망퇴직 요구를 내가 거부하자 퇴사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회사는 경영환경의 악화로 사업비 절감을 위해 구조조정이 불가피했다고 하지만 98년 1천700여명이 퇴직한 후 삼성자동차로부터 800여명을 전입받아 일선 영업현장에 배치했고 2001년에는 사상 최대의 이익을 남겼다”고 말했다.

같은 삼성생명 대구지역 모 지점의 B차장도 같은 처지다.

B차장은 전국에서 영업성적 1등도 해볼 정도로 성적이 좋았다. 그 때문에 관리자 대상과 밀레니엄 대상도 탔고 특진도 했다. 그러나 B차장은 전국에서 가장 성적이 좋지 않은 곳으로 발령이 났고 A과장과 마찬가지로 명확한 근거도 없이 최하위 고과를 받았다. 차장임에도 신입사원 보직을 받았고 공공연히 “명퇴해라. 이 외에 방법이 없다”는 말을 들었으며 왕따를 당했다는 것이 B차장의 주장이다. 급기야 지난 3월에는 업무방해 등으로 6개월 정직을 받았다. B차장 역시 98년과 2001년 10월 회사로부터 희망퇴직 종용을 받았으나 이를 거부한 전력이 있다. B차장은 자신이 희망퇴직자로 선정된 이유를 고연령으로 꼽았다.

현재 B차장은 부당차별대우 및 부당보직에 대한 민사소송을 진행중이다.


부당대우 항의 고소

A과장과 B차장이 법으로 대응하고 있는데 반해 G모씨는 노조설립 시도까지 하다 결국 해고된 사례다.

G(46)씨는 84년 서울대를 졸업하고 90년 삼성종합기술원(연구원)에 입사한 삼성맨이다. 삼성그룹 정밀화학 사업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다목적 생산 공장 건설 등 신제품 개발 공로로 삼성그룹 기술상도 받고 특별승진도 했다. 97년 삼성정밀화학 신규 사업팀에 배치된 뒤에는 공정개발팀장을 역임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회사로 치면 부장급이다.

그러던 2001년 1월 회사는 구조조정을 실시했고 G씨도 퇴직 강요를 받았다. 그러나 이를 거부하던 G씨에게 회사는 이후 약 2년여 동안 업무를 주지 않았다. 팀장 보직은 해임됐고 3개월 동안 울산과 서울, 인천 등으로 전환배치됐다. 또한 사람의 왕래가 빈번한 휴게실에 2평 정도의 별도 방을 만들어 아무런 업무 없이 근무케 하는가 하면 컴퓨터도 철거했다. 연봉계약에서 최하 등급으로 나와 연봉이 대폭 삭감됐고 2001년 8월27일에는 취업규칙을 변경해 대기발령명령도 내렸다.

그러나 ‘꿋꿋이’ 버티던 G씨에게 2001년 10월 회사는 부당대기발령 진정을 취하하는 조건으로 본직 업무복귀와 삭감연봉 보상 등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문제는 해결되는가 싶었지만 이후 회사측은 약속 이행은 커녕 2002년 초 연봉계약에서 또다시 연봉을 삭감했다.

결국 G씨는 마지막 카드로 2002년 7월27일 간부노조(생산직노조는 한국노총 화학노련 소속) 설립신고를 했지만 이보다 5일 앞선 22일 다른 노조가 등록돼 있었다. G씨는 위계질서 문란, 업무지시 거부,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2002년 8월1일 해고됐다.

G씨는 “삼성정밀화학은 98년 경상이익 154억원, 99년 272억원, 2001년 405억원 등으로 창사이래 실적이 가장 좋았기 때문에 경영상 이유가 없음에도 삼성그룹 방침에 따라 불법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했다”면서 “생산직은 노조 때문에 감원하지 못하고 결국 상위직급이 그 대상자가 됐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 G씨는 “감원 대상 근거를 묻자 회사에서는 없다, 미안하다고 했다”고 한 것을 들었다.

현재 G씨는 부당해고 구제신청 및 왕따로 인한 손배청구 소송, 유령노조 취소 청구소송을 진행중이다.


고용불안이 가장 큰 원인

‘흔들리는 삼성맨’의 조짐은 일상적인 감원에 따른 고용불안에서 기인한다.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13만명이었던(비정규직까지 포함시 20만명) 삼성맨은 IMF 이후 9만7천명으로 줄었다. 98년과 2001년 대규모 감원을 했던 삼성생명은 지난 4월에도 여사원 중심으로 200여명을 희망퇴직시켰다. 6월에는 남사원 중심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SDI에서 20여년 가까이 근무하고 있는 M(36)씨는 “올 하반기에 3개 공장 중 1개를 정리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고 실제 휴무도 진행 중이어서 고용불안이 높다”면서 “이에 따라 한쪽에서는 노조 설립 얘기가 나오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같은 동료들끼리 감시와 비방이 더 많아지는 등 두 종류로 구분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또 “과거에는 한번 찍히면 24시간 감시는 물론 술자리에서 이야기하는 것도 상사에게 다 보고돼 다음날 업무를 못 받기도 하고 심지어 안전사고가 나더라도 불이익을 당할까봐 말도 못하는 등 감시가 국정원보다 더 심해 찍소리 못하고 살았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어차피 잘릴 건데 할 말은 하자면서 싫으면 싫다고, 못하면 못한다고 분명하게 얘기하는 것이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의 A과장은 “과거에는 삼성맨의 프라이드가 강하고 애사심이 높았지만 IMF 이후 평생직장이 깨지면서 내일은 어떻게 될지 고용불안이 높고 미래가 없기 때문에 지금은 애사심이 전무하다”면서 소송중이라는 글을 사내게시판에 올리자 ‘나도 그런 얘기를 하고 싶었는데 당신이 대신 해주니 통쾌하다’,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간다’, ‘나는 왜 이런 소송을 하지 못하는지 자괴감이 느껴진다’는 내용의 임직원 메일을 많이 받았다고 소개했다.

지난 98년 5월 희망퇴직으로 15년째 다니던 삼성생명을 그만둔 윤병목(당시 차장)씨는 “삼성생명이 지금 퇴직하지 않으면 퇴직금이 삭감되고 위로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 더 많은 불이익을 본다며 희망퇴직을 강요한 것은 내용상 부당해고임에도 당시에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일방적으로 당했다”고 말했다. 윤씨는 희망퇴직 이후 해고무효소송을 벌였지만 ‘민·형사상 소송을 하지 않는다’는 부제소특약에 서명한 것이 결정적 원인이 돼 지난해 대법원에서 패소했다. 그러나 윤씨는 아직까지도 끈질기게 임금·퇴직금 반환 청구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당시 회사측은 퇴직금을 주택대출금과 상계해 윤씨는 퇴직금 한푼 손에 쥐지 못한 채 회사를 떠나야 했다.

이 같은 ‘변화의 흐름’에 대해서는 삼성측에서도 동의하고 있다.

삼성계열사의 한 현직 인사과장은 “퇴근시간 되면 눈치 안보고 그냥 퇴근하는 등 많이 변하고 있기는 하다”고 동의하며 “신세대라는 특성과 함께 고용불안, 연봉제 실시 등이 원인인 듯 하다”고 말했다.

앞의 G씨는 “연봉이 상하 직급간 최고 50%까지 차이나는데 이렇게 3∼4년 체결하면 어쩔 수 없이 다 나갈 수밖에 없다”면서 “기업들은 글로벌스탠더드를 통해 감원이 정당하다는 정신적 면죄부를 얻었고, 연봉제를 통해 감원수단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리직 노조 건설은 힘들겠지만 우리처럼 소송을 걸고 노조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앞으로도 일어날 소지는 있으며, 이는 현재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많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그러진 삼성의 ‘무노조’ 정책

사실 이러한 변화는 기존 삼성조직의 무노조 정책으로 더 부각된 측면도 있다.

삼성SDI 노동자 M씨는 “8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이곳은 군대보다 더 심했다”고 말한다. 상사에게는 거수경례를 해야했고 모자가 삐뚤어지기라고 하면 상사의 욕을 먹어야 했다는 것이다. 윤병목씨는 “삼성 조직은 마치 피라미드 조직처럼 철저하게 관리돼 왔기 때문에 한번 지침을 내리면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면서 “길이 잘 들여져 있었다”고 말했다. 앞의 B차장은 “24시간 감시를 하는데 심지어 화장실까지 따라오는가 하면 미친놈이라면서 왕따를 시키고 손목을 비틀고 목을 조이는 등 폭행도 당했다”고 주장했다.

삼성SDI 노조 결성과 관련돼 해고된 박경렬씨는 “문제가 발생하면 친인척까지 파악해 관리에 들어가고 정 안되면 해외 지점으로 발령을 내 10년 넘게 국내에 못 들어온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노조 결성과 관련해 회사에 찍힌(?) 삼성계열사의 한 노동자는 4월말에 방영된 PD수첩 때문에 최근 한굴림 홍역을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노동자는 신라호텔 노조건이 불거지자 “혹시 알고 있었냐, 연락 안 왔었냐, 조심해라”는 얘기를 들어야 했고, 이어 4월17일부터 29일 PD수첩 방영 D데이까지 집중 관리를 받아야 했다는 것. 그래서인지 인터뷰에 응한 삼성관계자들은 “한번 찍히면 24시간 풀로 감시되는 등 국정원보다 더 타이트하게 감시되는 곳이 바로 이곳 삼성”이라고 말했다.

한 노동전문가는 “노조를 인정하고 그 노조를 통해 직원들의 불만을 수렴하는 것이 정상적임에도 오히려 이를 억압하고 전제적인 방식을 쓰기 때문에 노동자들이 불만을 표출할 곳이 없어 삼성측도 더 이상 복지정책으로 이를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무노조 정책 저항 직면

변화는 관리직에도 오고 있다. 무노조 정책으로 인한 폐해뿐 아니라 특히 2007년부터 복수노조가 허용되는 상황에서는 무노조 정책 유지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삼성 내부적으로 복수노조 시대에서의 노무관리 방법 및 무노조정책에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풍문이다.

삼성SDI의 한 노동자는 “공장 반장이 ‘노조 못 만들게 하려고 24시간 감시하는 것 우리도 힘들다, 차라리 이러려면 노조 인정하고 그 이후 노조 관리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 노조 설립 방해하려 하는 비용보다 설립된 노조 관리비용이 더 싸게 먹히겠다’는 말도 하더라”고 전했다.

삼성계열사 한 인사과장은 “비노조란 노조가 만들어지지 않도록 좋은 환경을 조성하자는 것이며 따라서 비노조전략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그러나 2007년 이후 노조가 만들어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대안은 최대한 비노조전략을 유지하기 위해 성과보상을 위한 임금체계와 HR, 교육 등을 활용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에서는 인터뷰를 거절했다.

삼성일반노조 김성환 위원장은 “IMF 이후 평생직장 개념이 깨지고 살아남더라도 사내하청으로 임금이 착취되니까 사람들이 어떻게 할 것인지 자신의 문제를 고민하며 더 나아가 조직건설까지 고민하는 과정에 있다”면서 “자꾸 깨져가니까 패배주의적, 냉소주의적 생각이 있어 누구라도 먼저 깃발을 꽂으면 따라가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재벌총수의 의지가 변하지 않는 한 삼성의 노무관리 방식은 변함이 없겠지만 노동자를 ‘부려먹기 좋은 도구’로 생각하는 반노동자적인 삼성은 언젠가는 노동자들의 거센 저항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노조 결성문제는 역사의 법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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