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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7-01 16:32
“19년 무분규 무너지나…” 원만했던 노사까지 흔들
 글쓴이 : 헤랄드경제 [없음]
조회 : 1,685  

“19년 무분규 무너지나…” 원만했던 노사까지 흔들

대우조선·현대하이스코
안타까움 속 전전긍긍


타임오프(근로시간 면제 한도)를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금자탑처럼 쌓아온 무파업 기록이 줄줄이 무너지고 있다. 19년 임단협 무분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14년 연속 무파업 기록의 다이모스 노조, 13년의 현대하이스코 등 10년 이상 이어온 무파업 사업장에 브레이크가 걸리는 모습이다.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6월 중 임단협을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서 파업 전운이 감돌고 있다. 18차례에 걸친 단체교섭을 펼쳤지만, 타임오프와 관련한 이견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 대우조선 노조는 타임오프가 실시되는 7월 1일 거제조선소 내 민주광장에서 단체교섭 보고대회를 개최하고 향후 투쟁 방향과 투쟁 전술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현대하이스코 노사도 노조 전임자 문제로 13년 무분규 기록이 무너질 위기에 놓였다. 최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3%의 찬성률로 가결하면서 파업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 노조 측은 지난 28일 총력투쟁결의대회를 개최, 타임오프를 노동자를 죽이는 말살 정책으로 규정하고 총력전을 벌이기로 했다.

비메모리반도체업체인 KEC도 쟁의행위로 생산 중단 사태를 맞고 있다. KEC 노조가 타임오프를 둘러싸고 쟁의행위를 펼치자 회사 측은 회사 재산과 시설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부분적인 직장 폐쇄를 단행했다. KEC지회의 장기간 전면 파업은 지난 1999년 나흘간의 파업 이래 무려 11년 만이다.

이들 외에도 노동계에 따르면 민노총 산하 충남 다이모스 노조도 14년 만에 처음으로 이번 6월 파업에 동참했으며, STX조선을 비롯해 보쉬기전 등도 10년 넘게 이어온 무파업 행진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장기 무파업 기록이 무너질 위기에 놓이면서 일각에선 타임오프 실시에 대한 사용자 측의 안타까운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대기업의 노무담당 임원은 "사실 타임오프 파업으로 생산에 막대한 차질이 생기더라도 책임질 사람이 없다"며, "원만한 노사관계가 유지돼온 사업장으로서는 타임오프가 그리 반갑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55명의 노조 전임자를 30명으로 줄이는 타임오프에 전격합의하면서 15년 연속 무분규 기록에 청신호가 켜졌다. 올해 임단협만 원만하게 마무리되면 대우조선의 19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경신해 나갈 유일한 조선소가 된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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