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공장에서 백혈병 속출

한국, 노동재해 인정을 요구하는 재판도 진행중

[편주] 조간 메모(23)의 (아) 본기, 사진, 정치부, 사회부, 경제부 주의, 사토 다이스케

[서울 공동] 한국 최대 재벌 삼성 그룹의 핵심사인 삼성 전자에서 반도체 제조공장 종업원에게  백혈병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시민단체가 밝히고 나와, 유족들이 노동재해 인정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은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다]고 업무와 인과관계를 부인하며 산재인정을 기각하려고 애쓰고 있다.

 이 문제를 다루고 있는 시민단체 등에 의하면, 1998년 이후 백혈병이나 림프종에 걸린 종업원은 22명으로, 그 중 9명이 사망. 발병자의  대부분이 일했던 구 제조라인에서는 발암성이 있는 벤젠을 반도체 세정에 사용하고 있었다. 공정에서 수작업도 있는 등, 시민단체는 안전대책이 불충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편, 삼성은4월 15일 발병자가 나온 기흥 공장 (경기도 용인시)에서 언론에 대한 설명회를  실시. 과거 발병자나 사망자 수에 대해서 시민단체가 지적한 것을 인정하지만 정부 기관등의 검사에서 벤젠은 검출되지 않았다는 점등을 들어  반도체 제조공정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삼성은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재차 검사 실시를 표명. 촬영이나 메모는 일절 금지하는 조건으로 기업비밀이 많은 반도체라인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 (공개한) 제조라인은 최근 것으로 문제를 일으킨 구공장과는 다르다]고 판단하고 있다.

 동 공장에 약 2년간 근무한 딸 = 당시(23) = 을 2007에 백혈병으로 잃은 황상기(55)씨는 금년1월, 산재인정을 요구하며 서울행정재판소에 제소. [2인1조로 딸과 작업한 여성도 백혈병으로 사망했다. 대기업으로서 공개와 보상을 제대로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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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 다이스케

쿄도통신사 서울 지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