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임인년 1/1 삼성재벌 규탄!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

이건희 ‘납치 감금’노조파괴 노동자탄압의 역사 2편

친일로 세운 기업 삼성재벌

‘무노조경영’ ‘노조파괴’의 뿌리는 일제 조선총독부다.

삼성의 역사는 부패와 탐욕,

노동자 탄압으로 얼룩져 있다.

삼성이 거대한 부를 쌓아올릴 수 있었던 것은 이건희의 ‘뛰어난 경영철학’때문이 아니다. 삼성의 ‘신화 창조’는 역대 정권들과의 정경유착과 부패, 상상을 초월한 노동자 탄압으로 만들어졌다.

삼성재벌의 역사는 부패와 탐욕, 노동자 탄압으로 얼룩져 있다.

삼성창업자 이병철은 ‘친일’로 시작해 발빠르게 ‘친미’로 변신하고,

‘이승만 정부’에서 부터 정권과 유착해 온갖 특혜를 받았고,

‘국가 권력’의 도움으로 삼성재벌은 ‘무노조 경영’을 이어 왔다.

2020. 10. 25.비자금부터 성매매까지…

이건희 영욕의 삶 / KBS뉴스(News)

https://www.youtube.com/watch?v=2Xf2wXAbgyw

‘무노조 경영’은 ‘이재용 후계 체제’와 함께 삼성의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꼽힌다. 단순히 노조 없는 경영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숱하게 ‘노동자 인권’을 탄압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2005년 5/2 이건희 회장 고대명예박사 수여식 '아수라장'

https://www.youtube.com/watch?v=k3CG63YlUDw

노동계 인사들은 삼성이 말로만 인간중심의 초일류 경영을 하는 이면에 시대에 맞지 않게 권위적이고 전근대적이고 봉건적인 무노조경영을 위한 노무 관리를 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이건희도 이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지난 2005년 5월2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에서는 때아닌 소동이 있었다. 학교 측이 이건희에게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것에 반대하는 학생 1백50여명과 이건희 측이 충돌한 것이다.

언론이 ‘고대 사태’라고 이름 붙이며 폭력 사태만을 부각했지만,

당시 학생들은 삼성그룹의 아킬레스건을 정확히 겨냥했다.

‘삼성은 노조를 만들려는 노동자들을 ’미행감시‘ ’납치·감금‘하거나 사직을 종용한다. 일류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의 정당한 권리를 짓밟는 행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이다.

당시 고려대학교 학생들은 ‘이건희는 ’노동탄압 박사‘이고,

그의 경영 철학은 ‘노동탄압 철학’이다’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했다.

삼성창업자 이병철의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 노조는 인정할 수 없다”라는,,,

삼성재벌 '무노조경영'의 망언을 계승발전시킨 섬성족벌-삼성재벌 2대총수 였던 이건희의 ‘노조파괴 문건’ 노조파괴공작 노동자타압 사례를 1편에 이어 2편을 게시합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

‘귀태기업! ’삼성재벌 노조파괴‘에 맞선 삼성노동자들의

처절한 투쟁의 역사를 잊은 삼성노동자에게 미래는 없다!

기억하지 않는 “삼성재벌 노조파괴역사”는 되풀이 된다!

‘돈으로 죄값’을 사는 삼성족벌 3대 재벌총수 이재용

이재용 가석방 11일 만에 발표 / SBS

https://www.youtube.com/watch?v=2-b5TP9CWZc

2018년 1년 구속 이재용 집행유예석방 180조 투자! 

2021년 207일 구속 이재용 가석방 240억투자! 

2021년 11/2 삼성일반노조 자유게시에 게시한 삼성무노조경영, 노조파괴의 원조 삼성재벌 창업주 이병철의 삼성노동자 ‘납치 감금’ 노조파괴에 맞선 민주노조건설투쟁사는,,,2021년 11/7 게시 후 한달만에 18807명이상이 조회했다.

2021. 11. 29."삼성, 노조 활동 검열·방해"‥

언론사 5곳 기사도 삭제 뉴스데스크/MBC)

https://www.youtube.com/watch?v=bR31utU9KGA 

2021년 5/6 이재용 '노조인정 대국민사과'에도 삼성재벌의 ‘무노조 경영’을 위한 ‘삼성계열사 노동조합’ 무력화를 위한 사찰 감시는 계속되는 현재 진행형이다.

삼성노동자 단결하여 민주노조 건설하자

민주노조 건설하여 고용안정 쟁취하자

민주노조 건설! 고용안 정 쟁취! 인간답게 살아보자

2022년 임인년 삼성재벌 규탄 구호

‘삼성노동자 총단결’로 ‘

삼성그룹 노동조합 총연맹’을 건설하자!

삼성노동자 단결하여 민주노조 건설하자

민주노조 건설하여 고용안정 쟁취하자

민주노조 건설! 고용안 정 쟁취! 인간답게 살아보자

‘삼성그룹 노동조합 총연맹’을 건설하여

삼성재벌 준법경영을 감시 견제하자!

삼성그룹 노동조합 총연맹을 건설하여

경제민주화 사회정의 이룩하자!

삼성그룹 노동조합 총연맹을 건설하여

삼성재벌 ‘갑질 횡포’ ‘무노조경영’ 끝장내자!

삼성그룹 노동조합 총연맹을 건설하여

삼성족벌 재벌총수비리 불법세습경영 끝장내자

삼성그룹 노동조합 총연맹을 건설하여

삼성노동자 앞장서서 자주적 평화통일 역군이 되자

삼성노동조합 총연맹을 건설하여 삼성노동자 앞장서서

반노동 반민주 반통일 악법 국가보안법 철폐시키자

삼성노동조합 총연맹을 건설하여 경제민주화 사회정의 쟁취하자!

삼성노동조합 총연맹을 건설하여 ‘갑질 횡포’  ‘무노조경영’ 끝장내자!

삼성재벌! 이재용 실형면피용, 

준법감시위원회 해체하라

삼성노동자 배제 노동조합 고립 시키는

이재용이 만든 준법감시위원회 해체하라

범죄수괴 이재용 면죄부를 주는

기만적인 준법감시위원회 해체하라

삼성그룹 노동조합 총연맹을 건설하여

재벌총수 '경영 투명성'을 감시 견제하자!

삼성계열사에 민주노조가 건설되면

이재용이 만든 준법감시위원회 필요없다

이재용 '감형면피용' 준법감시위원회는 자진 해체하라

삼성준법경영을 감시한다는 거창한 명분으로

국민을 기만하는 준법감시위원회 해체하라.

삼성재벌이 만든 반사회적 어용조직

이재용수족 준법감시위원회 해체하라

재벌총수 이재용 불법세습경영 불법비리 면죄부를 주며

국민을 기만하는 반사회적 준법감시위원회 해체하라

삼성재벌이 만든 어용조직 노사협의회 해체하라

삼성재벌이 만든 삼성SDI 울산공장 프락치 어용노조 해체하라!

삼성재벌 준법감시위원회 ‘야심찬 작품’

범죄주범 이재용 ‘대국민사과’ 맹탕이다

국정농단! 헌법유린! 불법승계 ! 횡령 배임 뇌물공여!

세금포탈 분식회계 범죄주범 이재용을 재구속하라 !

납치감금! 인권유린! 위치추적! 도감청 노조파괴!

가정파괴! 마피아 범죄조직 삼성재벌 해체하라!

기업의 탈을 쓴 마피아 범죄집단 삼성족벌

이씨일가 삼성계열사 경영권을 박탈하라

삼성재벌 노조파괴 범죄수괴 재벌총수 이재용은

노조파괴공작 피해노동자와 가족에게 무릎꿇고 직접 사죄하라!

노조파괴 범죄주범 이재용 ‘대국민사과’! 기만이다!

노조인정이 서류노조-유령노조에서 프락치 어용노조냐!

불법승계! 횡령 배임! 뇌물공여! 분식회계 주범

중범죄전과자 범죄수괴 이재용을 재구속하라

삼성재벌 무노조경영!납치감금 인권유린! 위치추적! 도감청!

노조파괴! 가정파괴! 마피아범죄조직 삼성재벌 해체하라!

삼성재벌 노조파괴공작 피해노동자와 가족에게

삼성재벌총수 범죄수괴 이재용은 무릎꿇고 사죄하라.

삼성SDI,삼성전기 등 삼성계열사 백혈병 등

삼성직업병은 개인질병이 아니다

삼성계열사 백혈병 등 직업병 피해노동자 배제없이

산업재해 인정하고 삼성그룹차원에서 사죄 배상하라!

삼성재벌총수 이건희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상생경영 개소리다!

이재용은 기술탈취 당한 중소기업피해자

얼라이언스시스템 조성구에게 사죄 배상하라

납치감금! 인권유린! 위치추적! 도감청 노조파괴!

가정파괴! 마피아 범죄조직 삼성재벌 해체하라

삼성족벌! ‘3대를 이은’ 이재용 ‘불법비자금’ 조성,은폐

조세도피처! 유령회사 설립! 삼성재벌 이재용 구속 처벌하라

삼성그룹차원의 노조파괴조직 지역대책협의회-지대위 공개 해산하라

삼성재벌노조파괴! 임원 인사노무 노조파괴 관리자 직위해제! 처벌하라!

삼성그룹은 삼성얼굴에 똥칠한 범죄전과자

범죄주범 삼성족벌 이재용을 징계 해고하라!

국정농단 헌법유린 노조파괴 범죄수괴

중범죄수괴 삼성재벌 이재용을 재구속하라!

투자자정보확인서 변조 서류조작 삼성증권 형사 처벌하라

삼성증권은 ‘투자자정보확인서 조작’ 투자피해고객에게 사과 배상하라

삼성재벌은 변조된 피해자의 투자자정보확인서를

삼성증권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변조감정 협조하라

국과수에서 삼성증권의 ‘투자자정보확인서’ 변조사실이 드러나면

삼성재벌은 즉시 삼성증권 및 관련자들을 형사 처벌하라 

베트남 현지공장 갑질 횡포 차별대우 인권유린 규탄한다

베트남 현지공장 삼성전자노동자 노동3권 고용안정 보장하라

삼성재벌 미래전략실 기만적인 구조조정 규탄한다

이재용은 삼성SDI 울산공장 희망퇴직노동자 고용약속 책임져라

삼성재벌 기만적인 구조조정 규탄한다

삼성SDI 울산공장 희망퇴직자 고용약속을 지켜라

삼성창업주 이병철! 삼성무노조, 노조파괴원조 이병철의

노조파괴 노동자 탄압에 맞선 삼성노동자들의 투쟁사례

60년대 제일일모직 노동자 민주노조 건설 투쟁

70년대 제일제당 김포공장노동자 민주노조 건설 투쟁

80년대 삼성중공업 민주노조건설 투쟁 사례를 끝으로

2021년 12/28 페이스북 21회 연재를 끝으로 정리하였다.

다음 게시 글은

삼성창업주 이병철의 무노조, 노조파괴공작을 이병철의 무노조 노조파괴공작을 계승발전 시킨 이건희-이재용의 헌법유린 노조파괴문건과 노동자탄압 사례를 1999년 삼성SDI 수원공장 노조파괴사례부터 보완하여 폭로 규탄한다

2021년 9/22 삼성재벌규탄! 이건희 노동자 ‘납치 감금’의 역사1편에 이어 2022 임인년 1월 1일 이건희의 ‘노무관리지침서’(노조파괴문건)과 삼성족벌-재벌총수 이건희 노동자 ‘납치 감금’ 노조파괴공작과 노동자탄압 역사2편을 보완 게시한다

삼성노동자들은 말로만 납치감금

인권유린 가정파괴당하지 않았다

‘말이 아닌’ 실제 살인적인 폭력만행을 당했다.

삼성재벌의 무노조 경영을 위한 삼성노동자 납치, 감금은 이재용 2020년5/6 대국민사과처럼 ‘말로만’ 미행.감시 납치.감금 도감청 위치주적 사생활침해 인권유린을 당한 것이 아닌 ‘개인과 가정의 삶’을 짓밟은 ‘말이 아닌’ 천인공노 할 인권유린과 폭력만행이 실제 자행되었다.

MBC'유령의 친구찾기'1

http://playvod.imbc.com/Vod/ClipPlay?broadcastId=1000845100184100001 

1996년 11월 이천전기 노조민주화 관련 김성환해고

1997년 4월 삼성중공업 창원 1공장 이재용 민주노조건설 해고

1998년 삼성SDI 구조조정반대 노조건설 송수근 해고 

2000년 2월 삼성해복투 결성(삼성그룹해고자 원직 복직투쟁위원회)

2000년 6월 중앙일보 인쇄노동자 노조건설-탄압

1999년 4월 새한건설노동조합 건설

1995년 10월 새한(주)-구 제일합섬 구미공장 노조설립 유령노조 탄압

1999년 8월 (주) 보광 노동조합 결성 탄압

1999년 12월 삼성SDI 수원공장 노조건설 납치감금 노조파괴

2000년 5월 서울 삼성에스원 노조건설 파괴사례

2001년 4월 구미 삼성에스원노조건설 복수노조 악용

2001년 8월 대구 삼성상용차 노동자 삼성그룹노조 결성-

            대구시 직권해산

2001년 1월 삼성상용차 김성태위원장 삼성노조파괴 

‘업무상재해“ 산업재해 인정

2001년 8월 삼성캐피탈 노조 설립 신고 삼성재벌 탄압 실패

2001년 10월 삼성코닝 복수노조 악용 노조설립 원천봉쇄

2003년신라호텔 노조파괴사례

2003년 삼성플라자 노조파괴사례

2004년 삼성전자 노조파괴사례

2012년 삼성SDI노조파괴 사례

2014년 삼성전자서비스센타 노조건설 파괴사례

2017년 삼성SDI 천안공장 노조파괴사례

2018년 삼성중공업노조파괴사례 등...  

삼성재벌 ‘이병철’ 이건희 대표적인 노조파괴문건

1987년 삼성의 노사관리 교본!

비서실의 노사관리 기본지침서

http://samsunggroupunion.org/gnu/bbs/board.php?bo_table=news_union&wr_id=31075&page=16

삼성재벌 이건희의 노무관리지침서의 종류

*삼성의 노사관리 교본. 비서실의 노사관리 기본지침󰡑<1987년 8월작성>

*345사업장 수호전략 수립 지침󰡑

*노사관리(사내용)-삼성종합연수원-

*삼성 '89 비상노사관리지침 제6호

*89년 노사종합 대책 및 2,3,4월 중점 실전 대책-

<1989년 2월 10일 작성>전교조 서명대책

*1998년 삼성재벌의 ‘인력구조조정시나리오’(극비자료).

*2002年 1月 三星SDI 釜山事業場 노사전략

*2009년 11/24 작성 비전2020 달성을 위한 임직원특별교육실시(안)

*2012년 "S그룹 노사전략" 등 삼성그룹의 '노조파괴 문건' 114페이지 전문

http://samsunggroupunion.org/gnu/bbs/board.php?bo_table=news_union&wr_id=31071&page=16

MBC'유령의 친구찾기'2편

http://playvod.imbc.com/Vod/ClipPlay?broadcastId=1000845100186100001 

삼성그룹과 삼성계열사에서 만든 노조파괴문건은 삼성전자에서 폭로된 6000건이 문제가 아니라 삼성재벌 노조파괴문건은 ‘3대에 걸쳐’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345라는 뜻은 당시의 3월, 4월, 5월이 특히 중요하며, 이 기간 중 외부세력 즉 민주노조 등의 세력들이 삼성을 노조설립 대상으로 정하고 물리적인 힘으로 또는, 제3자 개입의 형태로 활동을 할 가능성이 극히 높으니 이러한 점을 중심으로 3, 4 ,5월에 중점적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라는 뜻이다.

삼성재벌 이건희 노조파괴문건 ‘노무관리지침서’ 그리고 노조파괴자들,,,

이건희의 ‘노조파괴 비밀조직’ 삼성그룹차원의 지역대책협의위원회 

삼성재벌은 87년 노동자대투쟁 당시를 전후하여 국내외 노동정치정세를 분석하여 무노조경영을 유지하기 위해 각계열사에 노무관리지침서를 그룹비서실과 구조본(미래전략실)등을 통해 매년 각 계열사로 정기적으로 내려 보냈다. 

비서실 노사지침의 내용은 주로 작금의 경제동향, 그리고 정치상황을 분석 언급한 후 삼성의 대응책은 이러이러해야 하니 각 회사별, 사업장 별로 대책을 수립하라는 식이다.

그러면 각 삼성계열사들은 비서실 지침을 토대로 본사 차원에서 노사대책을 수립한 후 그 대책들은 다시 비서실과 구조본(미래전략실)등에 통보되고 취합하여 종합대책을 수립한 후 이건희에게 보고하는 형식이다. 

그러나 이것은 일반적인 형태일 뿐 반드시 그러한 것이 아니고

각 계열사별로 유기적으로 보완 종합되고

상호정보를 교환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다.

삼성재벌의 ‘지역대책협의회’(지대위)는 초법적 범죄집단!

1. 그 하나는 눈에 보이는 체계로서,

각 계열사 인사노무총무직원들이 중심이 되어 공장장, 부장, 과장, 대리, 일부 사무직 사원 및 현장감독직으로서의 직장, 반장, 조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노동자들을 미행 감시 납치, 회유하는 등 노동자 감시 관리 통제에 직접 활동을 하는 것이다.

2. 눈에 보이지 않는 정보조직, 지역대책협의회(지대위)

심상정의원이 폭로한 ‘2012년 삼성그룹 노사전략’ 문건내용 중 지역협의회(지역대책협의회)는 구조본(미래전략실) 인사팀의 지휘를 받으며 각 삼성계열사의 인노사담당을 지휘하고 있다.

즉 에스원 무술요원, 카드사 직원, 삼성SDS직원 등 각 관계사 직원을 총동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사팀 산하의 경찰팀 지원을 받아 삼성족벌 이씨일가 재벌총수를 위해서 온갖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다. 

지역대책협의회(지대위)에서는 서류를 위조하고 핸드폰 불법복제 위치를 추적하고 은행계좌를 열어보고 카드내역을 조회하고 삼성노동자들을 납치. 감금하는 등 온갖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

이건희 노조파괴자 “이상배” 때문에 삼성그룹이 산다!-김용철변호사 증언

삼성재벌총수 이건희는 노동자 탄압 주범에 다름 아닌 몸통이다.

삼성중공업에서 20년간 인사팀 노사담당을 맡았던 (87,88년 삼성중공업 노동자들의 노조건설을 짓밟은 노조파괴자 때문에 삼성그룹이 산다고 할 정도로, 이건희는 삼성재벌의 온갖 불법비리와 노동자 탄압 주범에 다름 아닌 몸통인 것이다.

이른바 사고처리반이라고도 불리는 지역대책위는 노조건설을 하려는 노동자와 해고자들에 대한 미행 감시 위치추적, 감청, 통화내역 조회 등을 하고 일이 해결될 때까지 납치. 감금을 아무런 죄의식없이 하고 있다. 

노조파괴조직 지대위의 노조파괴 활동 비용은

주로 사원의 복리후생비에서 무제한으로 쓴다

삼성재벌의 전국지대위는, 

수원을 중심으로 삼성에버랜드, 삼성전기, 삼성전자 등 수원대책위, 천안을 중심으로 탕정 등 충남대책위, 대구,구미를 중심으로 한 경북대책위, 광주를 중심으로 한 전남대책위?, 울산 부산을 중심으로 경남대책위,

거제도 삼성조선대책위 - 로 되어 있으며 인원은 그 지역 삼성계열사 인사팀에서 충원하며 예로 지역대책위원회는 계열사 임원이 대표를 맡고 사무국장 체계로 움직인다. 

예를 들면 수원대책위는 수원지역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반도체, 삼성에버랜드 등 삼성하청회사를 포함하며 주된 업무는 *노동조합 결성 사전 저지 * 재야인사 노동단체 관리 * 사내문제사원(MJ사원)을 수시로 감시하고 모든 정보관리 및 분석을 담당한다.

이러한 불법적인 일은 삼성재벌 지대위의 존재이유다!

지대위에 소속되어 있는 인사과 직원들을 관리자들도, 현장노동자들도 회사직원인지, 무엇을 하는지, 소속이 어딘지 거의 모른다. 이들은 소속 삼성계열사가 있지만 지역마다 비밀사무실을 두고 무노조 노조파괴 활동을 한다.

회사에는 거의 출근하지 않으며 언론사, 경찰 정보과, 시청민원실, 노동관련 기관, 사법부 등을 순회하며 명절을 챙겨 주고 휴가, 생일 등을 챙겨주며 뇌물과 술 접대를 통해 이들을 내사람화 즉 삼성 준직원(삼성장학생)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지난 수십 년간 자행해 온 노동자 위치추적 등 모든 납치감금 사찰 등 노동자 탄압을 삼성족벌 이씨일가의 사병조직인 지역대책위에서 자행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삼성재벌의 지대위의 실체가 세상에 폭로된 것은 2004년 7월 삼성일반노조 김성환위원장을 비롯한 해고자 및 현장노동자 28명의 핸드폰을 불법 복제하여 죽은 사람의 명의로 노동자들의 위치를 추적한 사건이 폭로되고 나서이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삼성일반노조의 위치추적 관련 고소와 2007년 말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고백으로 그 실체가 다시 폭로되었고 2012년 10월 MBC2580에서 폭로하고 삼성재벌도 지대위의 실체를 인정하였다.

삼성족벌 재벌총수는 대를 이어 무노조 경영을 위해

1년 365일 삼성노동자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 

삼성재벌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주가조작과 세금포탈 등 온갖 불법비리를 은폐하고 불법적인 족벌세습경영을 위해 돈과 권력을 앞세워 삼성X-파일과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선언에서 폭로되었듯이

이병철 이건희 이재용 ‘3대에 걸처’ 돈과 권력으로 삼성재벌 총수들은 언론 방송, 판검사, 국세청, 국정원, 정치모리배, 청와대비서관 등 고위공직자, 지식인 등 사회지도층에게 ‘밥’ ‘술’ ‘뇌물’ ‘향흥접대’로 등으로 삼성장학생을 만들었다.

삼성준직원화 된 삼성장학생을 앞세워 재벌총수의 온갖 불법비리를 은폐하고 법적인 면죄부를 받아오며 사회 정의와 경제질서를 어지럽힌 반국가 마피아 범죄조직이‘3대에 걸친’ 삼성족벌 재벌총수다. 

이건희의 삼성헌법-인간중심의 도덕경영은 국민을 기만하면서,

재벌총수 이건희의 ‘불법비리 면죄부’와 ‘돈벌이’를 위한 개소리다! 

이건희는 아무런 개똥철학도 없는 무노조 경영을 위해 헌법유린과 노동자인권을 유린, 가정을 파괴한 범죄수괴가 후안무치하게도 노동자와 국민에게는 인간중심의 도덕경영을, 말하고 있다.

투명경영을, 정치적 중립성을, 인간중심의 초일류기업 경영을 한다고 선전하는 삼성족벌 재벌총수는 청산되어야 할 ‘적폐중에 적폐’ 남한 자본주의 그 자체가 만들어낸 전형적인 악질적이고 탐욕스런 악랄한 자본가일 뿐이다.

더구나 삼성그룹차원의 노조파괴조직 지역대책위-지대위에서 핸드폰 불법복제를 이용한 삼성노동자들의 위치추적을 한 시점이 적어도 1998년부터라는 사실에 국민들은 경악하고 있다. 

이처럼 삼성재벌은 아무런 개똥철학도 없는 무노조경영을 위해 헌법을 유린하며 노조파괴공작을 위해 삼성노동자들과 일년 365일 전쟁을 수행하고 있다.

이건희 노조파괴문건 345사업장 수호전략 

http://samsunggroupunion.org/gnu/bbs/board.php?bo_table=news_union&wr_id=31074&page=16

1. 사업장 특별 노사팀 운영

2. 현장중심의 노사담당운영(부단위 노사담당 운영)

3. 외부 문제세력 동향관리

4. 사업장 이슈 행사 계획

5. 노사교육 실시 계획

6. 부하사원 가정방문 시행(주말 사원방문 실시 계획)

7. 사업장 자체 정밀 노사 집결 실시 및 대책 수립

8. 고충사항 수집/통보

9. 수정회 평의원 애사심 표준운동 계획

10. 사업장 수호팀 구성

<첨 부>

1) 사업장 특별노사팀 명단====================== 6

2) 현장중심 노사담당 운영====================== 11

3) 동호회별 활동계획========================== 17

4) 부하사원 가정방문 시행(안)=================== 21

5) 00회 평의원 애사심 표준운동(안) ================ 26

6) 상황 발생시 대처방안 ========================= 27

⇒사내 순찰조 운영(안) ======================== 29

⇒사외 순찰조 운영(안)======================== 31

⇒비상연락망 구축(안) ======================== 33

⇒시청근무 강화(안) ========================= 34

⇒행동대 편성(안) ========================== 35

⇒주요시설물방호(안) ========================= 36

⇒4단계 발생시 대처방안======================= 40

⇒00지역 대규모 집회 및 시위시 대처방안========== 41 

⇒조직구성 및 업무============================ 42

⇒임원 및 간부사원 비상연락망=================== 43

⇒비 제도권 노동운동 조직 현황================== 45 

⇒00지역 인쇄소 현황========================== 46

⇒도청 출입기자 명단========================== 48

.......,이상 48쪽 여에 이르는 문서다.

위 목차에 대해 개괄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업장 특별 노사팀 운영은 그 조직을 3개조 즉 ‘여론 수렴조’, ‘문제사원 관찰조’, ‘문제단체 관리조’로 나누어 운영하였다.

여론수렴 조는

그 업무를 현장 밑바닥 소리 파악과 제도시행에 따른 여론조사를 목적으로 하고,

구체적인 운영은 현장 밑바닥 소리 일일파악 보고체제를 확립하고 이를 위하여 각 부문별 일일회의 운영, 회의결과 주간단위로 인사 부서에 통보(매주 금요일)토록 되어 있으며, 

문제사원 관찰 조는

대내 문제사원 움직임 파악을 주요임무로 하고,

문제사원 매일 접촉 후 동향파악, 행동이상자 및 소외자의 동향파악을 보고토록 한다는 것이다. 당시 이미 사원들을 ABC급으로 분류하여 관리를 하고 있었고, 특히 C급 사원들에 대해서는 관리대장을 별도로 비치하여 특별관리하고 있었으며, 이들 명단은 각 부서장에게 통보하여 이중, 삼중으로 관리하는 상황이었다. 

문제단체 관리 조는

대외 문제단체 사업장 침투 정보파악을 임무로 하고, 문제 단체 관리 대상자별도 접촉강화(매월2회)로 되어있다 현장중심 노사담당운영(부단위 노사담당운영)의 목적은 이렇게 명기되어 있다.

→345사업장 수호 전략에 의거 사업장 특별 노사팀 조직 및

부단위 노사담당자 선정에 부응하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노사문제를 신속히 치리하며

→노사불만 및 불평사항 소지자 사전파악 대처

→노사관리 전담기능을 수행하는 조직이 현업무시라는 인식을 심어 노사관리의 질적 향상 및 체계화를 도모

→상황발생시를 대비한 사전 조직체계 구축에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보듯이 삼성은 이미 이 때 노사관리체제를 각 부서별 즉, 과 단위별로 전환하여 양적, 질적 노사관리의 확대를 꾀하고 있다. 그리고 현장노사관리를 조별, 반별로 확대하여 시행하는 것을 궁극의 목표로 하고 있다.

세 번째 항목인 외부 문제 세력 동향관리는 

인근 사업장 노조관리를 관계 사업장간 분담관리(이미 시행되고 있는 사항이었음)토록 하고 그 운영은 매일 관리대상 노조 및 사업장 동향을 파악 일일 노사동향을 보고토록 하고 있다. 또한 외부 문제단체 관리는 사외 순찰 조를 운영하여 그 동향을 파악토록 하고 있다.

여기에서 특이한 사항은 ‘기존 제도권’ 즉, 노총관련 단체는 그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는 제도권의 단체들은 더 이상 삼성에 위협적이지도 않고 적대적이지도 않다는 의미이다. 삼성에는 노조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사업장 이슈(issue)행사 계획은 사내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임원과의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사원들의 관심과 에너지를 이쪽으로 몰아 노조에 대한 관심을 희석화 하고, 아예 차단하는 효과를 위해 실시하는 제도이다.

이병철 비서실 삼성그룹 노사전략’과 노사관리 기본지침

http://samsunggroupunion.org/gnu/bbs/board.php?bo_table=news_union&wr_id=31075&page=16

첫째. 1단계 침투 전기(前期)에 대한 대응전략에 있어서 행동원칙은

1. 서류심사 강화

1) 입사서류 강화

-입사지원서 학력란 보완

-자기소개서의 구체적 작성 의무화

-신원진술서 작성..... 

2) 입사지원서류 심사강화

-자기소개서 철저확인

-연령. 경력의 치밀한 검토

-학력. 경력사항 조회(유선)

-추천자. 및 사내동기생 확인..... 

3) 인사검색 실시

-P V S 검색(재 입사. 관계사 근무경력. 학생노동운동 전력)

-S L I M 검색(학생노동운동 전력)

-경찰컴퓨터 신원조회(학생운동 전력. 전과사실)

2. 면접전형강화 

3. 합격자 사정철저

-P V S. S L I M. 경찰컴퓨터 신원조회 이상자 채용금지

-민방위 대상자 채용억제 

4. 채용후 관리 강화

둘째. 2단계 침투 후기의 행동요령

(원칙) 초기에 해고조치 

1) 해고사유 마련 

-학력, 경력허위 기재여부

-복무규정 위배사항조사

2) 격리조치

-사내사원 접촉금지

-직무변경

-미행조 편성 행동 집중감시

-공작조 투입(침투목적. 성향등 탐지)

3) 대외기관 협조

-노동부와 협조(여기서 노동부라 하면 지방 노동부 사무소를 지칭하고 있음)

-경찰에 공작의뢰

-청원경찰 투입

4) 해고조치

-정식징계위원회 회부

-퇴직금 미수령시 공탁

-해고수당(30일분) 준비

5) 외부보안 유지 

3단계 잠복기의 행동원칙 

(원칙) 사원불만요인 사전제거. 사원동향파악 및 정보수집 철저.

문제사원색출 및 조기인사조치

1) 사원불만요인 사전제거

-노사협의회 운영활성화 

2) 사원동향파악 및 정보수집철저로 문제사원 색출

(노무부서)

-점조직 관리 강화(정보활동강화)

-핵심인력 강화방안 시행(조,반장)

-전사단위 비공식모임 사전신고제 .................

-학력별, 학교별 동문회, 입사동기 그룹 명단 작성 중심인물 수시관리

-인사불만자 사전파악 관리(승지, 승격누락, 고과불만, 급여/보직불만, 산재경험자)

-사내순찰 실시

-대외 유관기관 관리강화 및 정보활동강화

-관게사 및 인근업체와 정보교환체계 유지

(현업부서)

-사전면담 강화 .........

-부서내 문제근로자 현황 파악 및 관리

-화장실, 휴게실, 작업대기실 등 수시순찰 점검

3) 문제사원 발견시 조치 

-의식화 배경, 정도 조사

4단계 분위기조성기의 행동원칙 

(원칙) 확산금지. 관련자 반드시 색출 인사조치

1) 확산금지

-낙서지역폐쇄

-유언비어 유포금지

-홍보전략강화(유언비어 대항)

2) 관련자 색출

-현장보전. 물증확보. 육성체집

-필적 감정(자체검사. 전문기관 의뢰)

-순찰 및 잠복조사 ..............

3) 사후관리

-현장인멸조치

-관련자 해고 또는 징계조치

5단계 노조결성 준비 회 결성단계시 행동원칙 

(원칙) 정보입수 철저. 소그룹활동 CHECK 철저. 조기에 강력하고 집중적인 타격실시

1) B급 비상근무체계 돌입(전 인사LINE 비상근무 돌입)

-비상대책위 구성 

-색출조 운영 관련자 색출 

타격 : 핵심인물 해고조치. 동조자 및 관견자 원격지 전배 및 장기 퇴사 유도

-감시조 운영 

-경계조 운영 

-대외유관기관 동원체계

노동부, 조동위원회 : 해고, 부서 이동 등 조치협조

수원 및 화성경찰서 : 기동타격대 동원준비

노총 총무부장, E Y C. 도청 : 정보입수 및 대화연계차단 

6단계 조조결성대회 개최 소집단체의 행동원칙 

(원칙)-주동세력을 내외부와 신속 차단

-총력을 경주 최대 타격 실시

-대내외 파급효과 최대 억제

(행동원칙) 주동인물 및 노조관련자 해고 조치

1) A 급 비상근무체제 돌입(전사 비상 근무 체제 돌입)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상황 분석조 운영

-격리조 운영 주동자급 격리(주동자 1명당 간부 2명씩 1개조로 긴급격리)

관련자 설득, 탈퇴 유도 

-타격조 운영 주동자 및 동조자 행동감시 및 미행, 비상시 각개타격

(설립신고서 탈취) 

-경계조 운영 주요시설 경계. 필요시 타격조와 동일업무수행

-홍보조 운영

-설득조 운영 주동자및 관련자 부모, 추천인, 보증인동원 주동자 자진사퇴 종용

-대외유관기관 동원 경찰력동원 핵심인력 구속, 

연금, 집단행동 통제 및 타격

언론기관 통제, 동원가능한 전 유관기관동원

7단계 노조결성대회 개최 단계의 행동원칙

(원칙) 노조설립신고서 탈취, 집회중지 및 해산, 주동자 및 관련인원 각개격파

(행동원칙)1) 제6단계와 동일

2) 집회중지 및 해산 집회장소 선점 및 폐쇄 . 강제해산실시, 단전 조치

3) 설립신고 방지 설립신고서 탈취, 관련자 소급퇴직조치

4) 대항노조 설립준비 

-대항노조 설립신고서 준비 

8단계 노조설립 신고서 관청접수 단계시의 행동원칙 

(원칙) 노조설립신고서 반려. 노조설립신고 무효화

(행동원칙) 

1) 제6단계, 제7단계와 동일

2) 노조설립신고서 반려

-노조설립신고서 반려토록 공작

-신고서 교부를 법정기한 까지 최대한 지연

-설립신고서 하자사항 검토.

3) 노조설립신고서 무효화

-주도자 및 동조자들로부터 노조가입 탈퇴시 받아 행정관청에 제출

(신고서 반려 조치)

-주동자급 타사업장 전배 또는 자진퇴사조치 또는 소급해고 .......

4) 어용노조 설립신고서 제출

-설립신고서의 신속한 제출

-신고필증 받도록 공작

-신고필증 교부 후 해산

※ 행정관청의 󰡐사실 확인단계󰡑에서 저지전략

-사실 확인을 위해 행정관청은 다음 서류를 요청할 수 있고 신청인은 이를 제출해야한다.

1) 사업 계획서 및 예산서

2) 임원 취임 승낙서 : 매수공작

3) 소속연맹의 가맹증 : 매수공작

4) 임원의 주민등록등본

5) 임원의 재직증명서 : 재직증명 발급지연(시간확보)

6) 임원의 신분증명서

9단계는 신고필증 교부 후 단계.

10단계는 쟁의단계.

11단계는 쟁의 종결후 단계이고,

그 내용은 저부 초기진압, 해산 등이 주요내용이다.

9단계의 행동전략에 ‘노조고사 전략시행’이 있는데 그 중 ‘핵심 인력 비리 공개’, ‘위장노조원 침투 교란공작’, ‘위장노조원 대량 가입시켜 역량확보’, ‘노조간부에 대한 개별 매수공작’, 홍보매체 인쇄 시 철저 통제‘ 등이 기술되어 있다.

제10단계에는 구사위원회 조직이 있고

제11단계에는 쟁의관련자의 징계해직, 원격지 격리, 장기적 퇴사유도, 보직변경, 관찰 및 감독강화 등의 내용이 기술되어 있다.

이상 1단계에서 11단계의 내용이 78쪽부터91쪽에 걸쳐 깨알처럼 기술되어 있다.이상 삼성 비서실의 노사 관리 지침에 대한 주요한 내용들을 살펴보았다. 

=> 삼성SDI수원공장 노사위원 고영선 최윤국 일본 ‘납치 감금’

1999년 12월 일본 납치 감금 공포의 무노조전략 

삼성재벌 무노조 노동자탄압 인권유린 삼성무노조 실체

삼성SDI 노조건설 파괴사례를 통해 본 삼성 무노조경영의 실체 

노사협의회 위원들이 일본연수를 마치고 귀국하기 위해 일본 간사이 공항으로 갔는데 삼성SDI 수원공장 신건주 인사과장이 저와 최씨의 여권을 갑자기 빼앗더라구요. 

일본호텔에 감금

권영만 상무가 최씨를 불러 이렇게 말했다.

"삼성에서 노조를 만든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 치는 것과 같다.

그리고 원직 복직은 절대 안된다.

12월 16일에는 이동원 본사 인사부장도 일본으로 날아왔다.

중국 심천사업장의 김재욱 이사도 일본에 와서는 고씨에게 중국 심천공장으로의 전배를 강력히 권하며 노조설립을 포기할 것을 종용했다.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 노조는 절대 안 된다"는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의 유훈은 강시가 되어 2021년 현재도 살아 있다.

97년 IMF 이후 구조조정으로 인한 고용불안이 심화되면서 삼성 내부에서도 노조설립 시도가 많아졌지만 삼성의 철저한 노무관리로 인해 모두 깨지고 말았다. 특히 삼성SDI(99년 12월)와 에스원(2000년 5월)의 노조설립 시도도 무산되면서 삼성의 무노조신화는 또다시 그 위력을 입증했다.

지난 2008월 7일 당시 ‘삼성해복투’ 김성환위원장과 ‘월간 말’지 구영식기자는 함께 원주행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지난 99년 12월 삼성SDI(구 삼성전관) 수원공장에서 노조설립을 시도하다 강제해고 된 고영선씨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고씨는 8월 4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절차상으로야 희망퇴직이었지만 회사가 강제로 퇴직 사인을 받아냈다"라고 밝혔다. 원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고씨를 만나 근처 지하다방에 들어갔다.

노사협의 위원이었던 그의 증언과 2백 여 페이지 분량의 자료를 통해

작년 말에 있었던 삼성SDI 노조설립 시도와 무산 과정을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8일 동안 일본에 억류되다 회사측이 '경쟁력 제고를 위한 희망퇴직'을 시행하고 있던 99년 11월 초 삼성SDI 수원공장의 최윤국씨와 김영흠씨는 민주노총을 방문해 당시 이선희 사무차장과 노조설립에 관해 상담했다.

그리고 12월 초까지 최윤국, 김영흠, 고영선, 장갑수, 안해근 등 핵심멤버 10여 명이 모여 논의한 끝에 모든 준비를 마치고 12월 12일 창립총회를 열기로 일정을 확정했다.

하지만 회사측은 고영선씨와 최윤국씨를 비롯 24명의 노사협의 위원들이 일본연수(12월 6일∼11일)를 마치고 귀국하려고 했던 12월 11일 이전에 이미 노조설립에 관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

고씨의 증언이다. "12월 11일 오전 국내에 있던 권영만 상무로부터 전화가 왔어요. 제가 받았는데 권 상무가 '회사일로 할 얘기가 있으니 오늘 귀국하지 말고 기다리라'고 하더라구요. 귀국하기 위해 간사이 공항으로 갔는데 신건주 과장이 저와 최씨의 여권을 갑자기 빼앗더라구요.

일본호텔에 감금

그때서야 우리들의 노조설립 시도가 회사에 발각됐다는 걸 직감했죠." 고영선씨의 증언에 따르면 그는 최윤국씨와 함께 8일 동안 일본의 호텔에 붙잡혀 있었다고 한다.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 12월 11일 오후 3시쯤 권영만 상무와 김광하 이사가 일본에 도착했다.

권영만 상무가 최씨를 불러 이렇게 말했다. "삼성에서 노조를 만든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 치는 것과 같다. 그리고 원직 복직은 절대 안된다.

나는 전권을 위임받아 왔다. 먹고 살 수 있도록 도와줄테니 희망퇴직을 하든지 아니면 해외사업장으로 전배를 해라. 그렇지 않으면 인사발령을 내서 해고시키겠다.

이 문제가 결론나지 않으면 귀국 못한다.

나랑 여기서 같이 살아야 한다."

권 상무는 고씨에게도 "희망퇴직만이 귀국할 수 있는 길"이라며 거듭 희망퇴직이나 해외사업장으로의 전배를 종용했다. 회사측의 회유와 협박이 계속되자 최씨는 "회사가 그렇게 돈이 많으면 1백억을 달라" "

그렇게 돈으로 해결하고 싶다면 3억을 달라"는 등의 발언으로 맞대응했다.이 발언은 회사 측에 의해 "돈을 요구하기 위해 노조를 만들었다"는 얘기로 부풀려졌다.

12월 16일에는 이동원 본사 인사부장도 일본으로 날아왔다.

그는 "희망퇴직을 하게 되면 2년치의 위로금을 주겠다"며

"그렇지 않으면 해고할 수밖에 없다"고 이들을 회유, 압박했다. 

중국 심천사업장의 김재욱 이사도 일본에 와서는 고씨에게 중국 심천공장으로의 전배를 강력히 권하며 노조설립을 포기할 것을 종용했다.

회사측의 집요한 회유와 협박에 견딜 수 없었던 이들은 결국

12월 18일과 19일에 걸쳐 회사측이 미리 준비해온 희망퇴직서에 서명했다.

그리고 귀국 다음날인 12월 20일 신건주 과장은 최씨에게 희망퇴직금 명목으로 8천만원을 한미은행 계좌로 입금시켜주었고, 고씨에게는 현금 8천만원을 쇼핑백에 담아 직접 건네주었다.

고영선씨와 최윤국씨가 일본연수를 하고 있는 동안

국내에서도 삼성의 노조와해공작은 계속되었다.

1999년 수원 삼성SDI노동자 김영흠(12월 8일), 장갑수, 박경렬(12월 10일), 정기영(12월 11일), 박보영(12월 11일), 안해근(12월 9일), 고영선, 최윤국(일본 납치감금으로 귀국 못함), 위 모든 사람들이 납치 진행 중이거나 납치되었었다.

회사측 간부들은 안해근씨를 수원관광호텔과 영월의 한 횟집 등지로 데리고 다니며 '노조 결성 모임에 참가한 것을 반성한다'는 것과 '향후 회사 생활을 하는 동안 절대 노조 결성을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요구했다.

특히 한 간부는 자신이 쓴 '앞으로 노조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요지의 각서를 그대로 베껴 쓸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 이후 회사측은 "노조결성모임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모두 사표를 썼다"며 안씨에게 사표를 요구했다.

그도 결국 회사의 노조와해공작 11일 만에

희망퇴직금 6천9백만원을 받고 희망퇴직서에 서명해주었다.

장갑수씨도 마찬가지. 회사측 간부들은 장씨를 이천, 양평, 울진, 속초 등지로 데리고 다니며 희망퇴직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해 장씨도 결국 12월 20일 인사부장이 제시한 희망퇴직서에 서명했다.

서명이 끝나자 인사부장은 여행용가방에서 희망퇴직금 6천만원을 현금으로 건네주었다.

노조위원장으로 내정되어 있었던 김영흠씨도 노조설립 포기를 요구받다가 결국 12월 13일자로 강제해고되었다.

한마음협의회는 '한(恨) 많은 협의회'

삼성SDI의 노조설립 시도는 97년에도 있었다.

고씨를 포함한 7명이 비밀리에 준비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1차 시도 실패 이후 노조 설립에 관여한 사람들은 해외공장으로 전배되거나 합의금을 받고 희망퇴직서에 사인했다. 그래서 99년 말에 있었던 2차 시도는 매우 신중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2차 시도도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할 수밖에 없었을까. 삼성SDI의 전직 직원은 "최초의 노조설립 멤버였던 고영선, 김영흠, 최윤국 세 사람 가운데 회사측 프락치가 있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즉 "프락치를 앞세워 노조설립 시도를 하면 (노조설립 참여자들이) 다 드러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회사측 프락치로 김영흠씨를 지목하고 있다. 김씨가 현재 수원공장 근처의 아파트에 살면서 중장비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이 그 근거 가운데 하나다..

'자타가 인정하는 MJ사원 블랙리스트'였던 고영선씨는 감축과 분사를 통한 사내기업화 등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사실 삼성SDI는 IMF가 진행되던 와중에도 해외공장을 증설하는 등 사업확장에 열을 올렸다.

삼성재벌 무노조 경영 하에 구조조정

그는 "회사의 규모는 늘리면서 불안한 요인들은 "노조가 없었기 때문에 인력 인원감축이나 분사 등을 통해 해결했다"며 "IMF는 회사가 원하는 방향을 관철시킬 수 있었던 기막힌 계기였다"고 지적했다.

노조설립에 관여했던 삼성SDI 천안공장 노동자 K씨는 그나마 회사측에서 요구한 각서(노사 관련 활동을 일체 하지 않겠다는 내용)를 써준 대가로 강제퇴직은 면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K씨가 회사에 돈을 요구하고 있다" "걔네들한테(수원공장측 노조결성 참여자들) 이용만 당했다"는 등의 터무니없는 얘기를 들어야 했다. 현장의 한 간부는 그에게 "수원에서도 돈 얘기가 오가고 있다. 돈으로 끝낼 거냐"라고 물어왔다.

경영지원팀의 한 관계자는 또 이렇게 얘기했다.

"회사와 당신은 서로 맞달리고 있다. 부딪치면 누가 깨지겠나. 가고 싶은 해외사업장에 갔다 오면 괜찮지 않겠느냐." '해고를 시켜달라'는 K씨의 요구에 회사는 해외사업장 전배로 맞대응했다.

그는 결국 현장에 남아 있는 대신

3개월의 노사협의 위원직 정직처분을 받았다. 

그가 노조결성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이렇다. "노사협의 위원이 되고 나서 보니까 노사협의회의 실상이 보이더라구요. 예를 들어 3개 사업장 대표기구를 통합하자는 안건을 하나 내면 그 안건은 아예 노사협의 자리에 올라오지 않아요. 회사에서 삭제해버리는 거죠. 또 임금협상철만 되면 저를 해외사업장으로 보냅니다.

그런데 임금협상 일정에 맞춰 귀국날짜를 정해놓고 나갔다가 돌아오려고 하면 티켓팅이 안 돼 있는 거예요. 그러면 결국 고궁이나 절을 둘러보며 여행하는 거죠."

삼성에서 노조의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는 노사협의회가

노동자들의 요구를 전혀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노사협의 위원은 '회사측 대변인'으로 전락하게 된다. 삼성SDI의 경우 울산공장과 수원공장은 노사협의회, 천안공장은 한마음협의회가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다.

천안공장 노동자들 사이에서는 '한마음협의회'를

'한(恨) 많은 협의회'라 부르기도 한다.

현장노동자의 힘(조직화 정도)에 따라

협의회의 명칭도 다르다.

'노동자협의회'가 가장 세고(강성이고) 그 다음으로 노사협의회, 한마음협의회 순이다. 삼성조선의 경우 파업권이 인정되는 노동자협의회가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는데, 얼마전 쟁의 찬반 투표를 해서 90.5%의 찬성률을 얻어냈다고 한다.

삼성그룹구조조정본부의 한 간부는 "삼성조선이 아무리 해방구라고 하더라도 이럴 수가 있느냐"며 어이없어했다는 후문이다.

K씨는 이번 노조설립 사건이 정리된 후에 후유증이 생겼다. 차를 타면

항상 뒤를 돌아보고 자동차나 집에 도청장치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삼성자본은 '시키면 시키는 대로, 주면 주는 대로'를 외치는 삼성자본은 노동자들에게 "노동귀족이 되든지 아니면 험난한 삶을 살든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강요하고 있었다.

삼성재벌 이건희의 시대착오적이고 전근대적인 무노조경영을 위해 자행한 헌법유린 노조파괴공작 노동자탄압과 노동자 인권유린과 가정파괴에 대해 참으로 할 말이 많다.

1999년 12월에 수원 삼성SDI 노동자 십여 명이 노동조합을 건설하려다 이건희의 노조파괴임원과 인사노무 노조파괴자들의 탄압에 의해 실패했다. 당시 탄압을 당한 노동자가 1년이 지난 2000년 11월에 자신이 당한 탄압의 경험을 사실 그대로 정리한 글을 소개한다.

이 글은 2004년 국정감사 자료집에 있던 글로, 삼성재벌이 무노조 유지를 위해 삼성그룹차원-전사적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회사 임원과 관리자들을 동원하여 어떻게 노동자를 탄압하고 인권을 유린하는 지를 알 수 있는 전형적인 노동자탄압사례다.

2004-07-13 MBC 뉴스데스크

노조설립 추진하던 삼성SDI 직원들 위치 추적 당해

https://imnews.imbc.com/replay/2004/nwdesk/article/1950113_30775.html

1999년12월 삼성SDI노동조합 건설이 실패한 이후에도 삼성SDI노동자들과 같이 삼성일반노동조합 김성환위원장과의 만남을 갖고, 재차 민주노조-조직건설을 위해 활동하는 과정에서 핸드폰이 불법복제되어 위치추적 당하였다,

2004년 5월까지 자신의 핸드폰이 불법 복제되어

위치추적을 당한 사실을

김성환위원장과 함께 언론에 폭로 검찰에 고소했다.

자신을 위치추적한 ‘죽은 사람 모씨와 성명불상자를,

2004년 7월 검찰에 고소한 노동자 중의 한 명이다.

자필수기를 쓴 삼성SDI이 김용구씨는 2004년 8월, 수원 삼성전자 노동자, SDI 동료노동자들과 같이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노동조합 건설을 위해 민주노총 금속노조에 개별 가입했다.

그러나 삼성재벌은 가입 사실을 어떻게 알았는지 노동자들에게 민주노총 가입 탈퇴를 강요했고, 위치추적 관련 성명불상자에 대한 고소도 취하하라는 삼성SDI의 어처구니없는 요구와 탄압 속에 결국 민주노총을 탈퇴했고 성명불상자에 대한 검찰고소도 취하한다.

이 삼성SDI노동자는 지금도 같은 처지의 동료들과 같이 삼성SDI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현재 이 노동자가 근무하고 있는 수원 삼성SDI는 2006년 거의 가동이 중단된 상태이고, 아예 공장을 없앤다는 소식이다.

삼성SDI는 수원공장, 천안공장, 울산공장이 있다.

수원공장을 없애는 이유는, 삼성재벌이 지난 수십 년간 무노조경영을 위해 자행한 온갖 불법과 범법 행위를 자행한 노동자 탄압의 백화점이 삼성SDI 수원공장이기 때문이란다.

미행, 감시, 납치, 격리, 강제해외발령, 출장, 부서이동, 왕따, 징계해고, 금품매수, 회유, 강제사직, 구속, 온갖 인간관계를 통한 압력과 핸드폰 불법복제를 통한 위치추적 등의 노조파괴 노동자탄압 종합 백화점이라는 것이다.

사실, 삼성재벌과 삼성SDI가 수치스런 노동자 탄압의 대명사인 수원 삼성SDI를 폐업한다면, 경영상의 이유보다는 불법적인 노동자 탄압 실상의 증거를 없애려 것 뿐이다.

삼성SDI노동자 김용구씨의 자필수기

IMF가 한창 진행중이던 1999년, 우리 회사는 조용히 인원 감축에 들어갔다. 언론에서는 구조조정이 없다고 보도했지, 회사 각 공정을 분사하고 고연령들의 사원들에게 아주 조용하게 회사를 정리하도록 권유했다.

일정 기간의 급여도 지급하며 구조조정에 들어갔고, 각 공정에는 젊은 외주사원들이 하나 둘씩 늘어만 갔다. 또한 사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평의원제도와 연봉제라는 제도를 신설했다.

회사의 정책을 바꾸는 과정에는 분명 사원들의 동의를 구해야 하지만, 일방적으로 평의원들과 합의 하에 시행되었다.

연봉제 문제로 사원대표들을 만나 대화하는 자리까지 간부들이 참석하여 누가 무슨 발언을 했는지 기록하고 보고하여 심지어 그 해(1998) 고과성적에까지 불이익이 가해졌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과, 또한 그 동안의 많은 문제점을 갖고

몇몇 사원들이 뜻을 모아 노조설립을 함께 이루기로 하고 자리를 마련했다.

1999년 11월 21일 오후 4시 : 수원시 소재 모 음식점에서 1차모임을 가졌다. 모두 10명이 모여 간단한 음식과 소주를 같이 하며 그 간의 일들과 노조 설립에 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음 모임에는 인원을 한 사람씩 데리고 나오라고 통보하며, 절대로 혼자서 행동하지 말고 항시 연락하자고 했다. 그러나 근무관계가 교대근무라 서로 자주 만나지 못하고 있다.

12월 2일 2차 모임 저녁 7시 : 참석인원은 1차때보다 적었지만(교대근무 관계로) 더욱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보통 이런 모임은 1차에서 회사가 냄새를 맡고 조직적으로 타파했을 텐데, 2차 까지의 모임이 이상 없으니, 힘과 희망이 솟았다.

∎모임의 내용 : 언제 설립총회를 할 것인가?

민주노총 방문 및 도움 요청 방법, 서류들을 지역 경제과에 제출 후의 행동요령, 노조원들의 가입서류 배포과정 등등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누었다.

문제점은 위의 인원들 중에 평의원이 2명 포함되어 있는데 다음 주에 일본으로 출장을 가기 때문에 활동하기가 곤란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와 다른 1명이 민주노총을 방문하고 자문을 구하며 일주일간 모든 준비를 하여 12월 13일 노조 가입서류를 제출하기로 했다. 

모임을 마치고 각자 집으로 갔으며 다음 주에 수시로 일대일로 만나 의견을 교환하고 정보를 교환하기로 했다. 12월 5일부터는 야간인 사람이 준비하기로 했다.

12월 6일 : 민주노총 경기지부장을 만나 우리의 뜻을 밝히고 

도와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귀가했다.

12월 7일 : 아침에 장갑수를 만나 행동강령, 단체협약 등의 서류들을 검토하고 준비하여 몇 가지 서류들을 집으로 가져왔다.

12월 8일 오후 3시 : 민주노총 방문, 노조설립에 관한 서류들을 받았다. 12월 13일 오전 9시에 기자회견을 하면서 동시에 제출하기로 하고, 일정 기간 도와준다는 허락을 받았다.

12월 9일 아침 : 야간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려던 참에, 전날 김영흠씨가 출근을 하지 않고 월차를 냈다는 소식을 들었다. 집에 전화해보니 회사에서 사람들이 찾아왔다는 것이었다.

퇴근하여 집에서 쉬려했는데 조모 과장, 김모 과장이 찾아왔다. 잠을 자야 한다고 했는데도 점심을 먹자며 굳이 같이 나가자고 하여 차를 탔더니, 안성 소재 음식점(옛 삼성전관 사원 민경호의 음식점)이었다.

점심을 먹고 고스톱을 치면서 자꾸 시간을 끌더니 저녁까지 먹자고 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노조 설립에 관련하여 너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으니, 같이 동참한 사원의 이름을 대라는 것이었다.

나는 모른다고 했더니 너는 여기서 이름을 대야 출근을 할 수 있고 집에도 갈 수 있다고 했다. 나는 분명히 이야기했다. 나는 야간을 하고 나와 무척 졸린 상태이고 자고 싶다,

또 야간 출근도 해야 한다고 했더니, 인원은 충당해 놓았으니 걱정하지 말고 참석한 사람의 이름이나 대라고 했다. 이때까지 나는 집으로도 전화통화를 할 수가 없었다.

밤 11시가 넘어서 다시 차에 태우고 안성 시내로 나가 다방으로 소줏집으로 데리고 다녔다. 거기서 난 술을 마시지 않고 계속 ‘집으로 가야겠다’, ‘출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 요구는 들어주지 않고 계속 같은 말만 되풀이하며 어디론가 수시로 통화를 하는 것이었다. 아침이 되어 또 다시 맥주를 마시며 같은 이야기를 되풀이했다. 이야기가 되지 않는지 드라이브나 하자며 충북 제천으로 갔다.

오후 늦게 안성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으며 또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술을 꽤 마셨고(5병) 여관방에서 소주와 안주, 컵라면을 사 가지고 가서 같이 먹자고 하여 둘이서 소주를 마셨다.

나중에는 김상능이 취해서 갖은 협박과 애원 속에서

새벽이 되어서야 잠을 잘 수가 있었다.

12월 11일 : 아침을 먹고 또 드라이브를 하자며 충남 서해안 쪽으로 차를 몰았다. 차 안에서 수원으로 돌아가자며 반항을 했더니 다시 안성으로 차를 돌렸다. 이제 수원으로 가는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차는 충북 제천 쪽으로 향했다. 

나는 다시 차 안에서 이렇게 하면 뛰어내리겠다고 하며 필사적으로 반항을 하였고, 차가 정지선에 서는 순간 차에서 내렸다.

그러나 차는 다시 유턴하여 나를 잡아 태우고는 수원으로 가자며 안성톨게이트 입구 음식점으로 데리고 가더니, 여기서 기다리면 누가 오니까 그 사람만 만나고 가자고 했다.

오후 7시경 제조팀장인 권모 이사가 왔다. 같이 저녁을 먹고 충남 온양으로 갔다. 목욕을 하자며 온천장에 갔고 호텔을 잡은 뒤 시내 호프집에 들러 생맥주를 한잔씩 했다.

이때 내가 안성에서 신발을 잃어버려 구두를 한 족 샀다. 그리고 호텔 방으로 와서, 방에 올라가 지금부터 자기가 하는 말 중에 틀리거나 이상하다고 생각되면 즉시 이야기하라며, 그 동안의 일련의 일들을 이야기했다.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참 가슴이 답답하고

괴롭고, 억울한 마음이 들었다.

눈물이 났다. 이렇게까지 할 줄은 정말 몰랐다. 다른 문제도 아닌 노조 설립 문제를 가지고, 당연히 노동자면 설립할 수 있는 권리이건만, 이렇게 모질게 탄압할 줄은 몰랐다.

자포자기 심정이 들었다. 권이사가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A4용지에 적으라고 해서 적었다. 그러더니 사표를 받는 것이었다. 서명란에 서명을 하지 않고 퇴사 일자만 기록하지 않았지, 완전히 사표수리였다.

이렇게밖에 당할 수 밖에 없는 우리 사원들의 가슴이, 눈동자들이 생각났다. 너무나도 비참하고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 새벽이 되어서야 겨우 잠이 들 수 있엇고 이른 아침에 집으로 전화를 했다.

장인어른이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구리시 처갓집으로 갔다. 김모 과장이 처갓집에 데려다 주면서, 처갓집 식구에게 앞으로 용구가 회사에서 잘해야 한다는 말을 남기고 떠나면서 그 동안(12월 9일~12월 12일)의 납치는 끝이 났다.

회사에 출근을 해서 보니, 김영흠(12월 8일), 장갑수, 박경렬(12월 10일), 정기영(12월 11일), 박보영(12월 11일), 안해근(12월 9일), 고영선, 최윤국(일본에서 귀국 못함), 위 모든 사람들이 납치 진행중이거나 납치되었었다.

노조 설립에 관여한 모든 사람들이 설립총회 직전에 납치당하여 감금당하고, 집으로 통화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치욕스럽고 너무나도 억울한 대우를 받았다.

지금 이 기록을 남기면서도, 그 때 그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일본에서 사원들의 대표라는 평의원조차도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 납치당한 사원들의 고통은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것이다.

이 기록을 남기면서, 언젠가 말로 표현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약 한 달간 회사의 납채행각은 끝나고 우리는 5명의 동료사원들을 떠나보내야 했다.

회사에서는 5명의 사원에게 해외파견이나 2년치 월급을 주며 퇴사를 종용했고, 이때 5명은 6,000 내지 8,000만 원을 받고 퇴사를 했다. 위 5명은 참혹한 심정으로 회사를 떠났다.

그 뒤 회사에서 우리를 조용히 감시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증거는 없다. 하지만 사람에게는 직감이라는 게 있지 않은가. 그 동안의 일은 여기서 끝이 나지 않았다.

2000년 1월 22일 : 나의 회사동료 모친상으로 논산에서 상갓집에 있을 때의 일이다. 21일 월차 22일(그곳에서 전화로 반차 신청) 양일간 상갓집에 머물고 있었는데 같이 일을 보아주던 동료 핸드폰으로 전화가 오기 시작했다.

‘김용구, 지금 어디 있느냐? 지금 무엇하고 있느냐’ 등등

나에 대해 묻더라는 것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왜 나를 찾는지 몰랐다.

1월 23일 : 장지에 가서 일을 봐주고 수원으로 돌아와 수지에 도착하여 샤워를 하고 있던 중 집사람에게서 회사에서 여러 번 전화가 왔다는 소리를 들었다. 바로 전화가 왔다.

회사 조모 소사장이었다. 만나자고 한다. 나는 상갓집에 다녀와서 피곤하다고 했는데, 집으로 가는 중이다, 거의 도착했으니 잠깐 만나자고 했다. 아파트 후문으로 가니 벌써 도착하여 저녁이나 먹자고 하며 가까운 음식점으로 데리고 갔다.

음식점에서 상갓집 이야기를 하고 아무런 말없이 있다가 그냥 회사일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하고 바로 헤어졌다. 이유는 다음날 알게 되었다. 출근해서 동료 사원들의 말을 들어보니,

지난 일로 강제사직당한 동료 4명이 다시 움직인다는 정보를 입수했고, 신문에도 기사화되었으며, 지노위에 제소와 함께 민노총에서 같이 도움을 준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한다. 이때부터 또 다시 시작되었다.

2월 9일 : 서울에서 삼성해복투를 조직한 단체의 집회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회사에서는 조직적으로 참석하지 못하게 하였으며 그 이전인 2월 7일에는 박경렬 사원을 말레이시아로 출장을 보냈다(두 달간).

결국 서울에서 있었던 집회는 참석하지 못했다. 2월 11일 장갑수(전 사원)에게서 전화가 왔다. 다음날 만나서 해장국이나 먹자고 하여 2월 12일 아침에 장갑수, 고영선을 만났다.

위의 4명은 이번 일로 인한 해고는 부당해고라고 생각하며 원직복직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했다. 나는 그것이라면 내가 도울 수 있는 한 도와주겠다고 하고 집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집에 가는 도중 집사람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회사 사람이 찾아와 당신을 찾고 난리가 났었다고 한다.

집사람 말에 의하면 아파트 문을 열어주지 않자 두드리고 말이 아니었단다. 겁이 났다고 한다. 집에 도착하기 전 정거장에서 내려 반대 방향으로 가는 중에 뒤에서 부르는 소리가 나서 보니, 조모 소사장이 쫓아와 잡았다.

부득이 집으로 가려는데 집 주차장에 차가 있고 차에 타라고 했다. 난 무조건 못 탄다고 했다. 지난번과 같은 일을 두 번 다시 되풀이하고 싶지 않고 할 말이 있으면 집에 가서 하자면서 버티니까 결국은 집으로 같이 갔다.

거실에서 조모 소사장, 김모 과장과 앉아 이야기를 하면서 난 모든 것을 다 이야기했다. 분명 회사에서 잘못한 것이다, 무조건 원직복직시켜라, 하고 요구했다.

한참을 이야기하던 중에 권모 이사에게서 전화가 왔다.

회사에 와서 이야기하자, 들어와서 나하고 이야기하자, 라고 요구했다. 내가 여기 있는 사람들에게 다 이야기했다고 하자 일단 들어와서 이야기하자고 하여 차를 타고 회사에 가서 약 3시간 동안 이야기를 했다.

오후가 되어 수원 시내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으며 2월 12일 장갑수, 고영선과 만나서 한 이야기들을 적어달라고 하여 적어었다. 그리고나서 나에게 해외에 나가서 약 두 달 동안 근무할 수 없느냐고 했다.

난 분명히 거절했다.

딱 두 달이고 더 이상은 연장이 안 되니 걱정말고, 회사가 시끄러울 것이니 두 달 동안만 해외근무를 하라고 계속 권유했다. 생각해보겠다고 답변을 하고서 집에 와서 쉬었다.

다시 야간 출근을 했더니, 반장이 그라미동(회사 쇼핑센터)에서 조방제 소사장이 기다린다고 나가보라고 했다. 갔더니 나를 차에 태우고 곧 권모 이사가 차에 타며, 수원 시내에 가서 맥주 한 잔하며 이야기 좀 하자고 했다.

난 분명 야간근무이고 안된다고 했더니, 회사에는 이야기해 놓았다, 금방 다시 돌아올 것이니 걱정하지 말고 가자고 하면서 차를 경기도 이천 미란다호텔로 향했다. 도착하여 보니 토요일이고 해서 방이 없었다.

근처 작은 여관으로 가서 예약을 하고 포장마차에 가서 소주를 마시고 방으로 와 조모 소사장과 맥주를 마시며 새벽 5시까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때 심정은 완전히 자포자기 심정이었다.

아침이 되어 미란다 호텔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고 아침을 먹고 다시 회사에 왔다. 만나자고 나오라고 할 때 작업복 차림이어서, 사복으로 갈아입으려고 간 것이다. 옷을 갈아입고 다시 집으로 향했다.

집에 권모 이사, 조모 소사장이 도착하여 집사람에게 용구씨가 내일 말레이시아로 출장을 간다고 설명하며 이야기를 나누더니 오후 2시 경에 되돌아갔다.

2월 14일 : 아침이 되어 회사에서 전화가 왔다. 수원 케슬호텔 공항버스 주차장으로 8시까지 오라는 것이었다. 도착해보니 김모 과장, 서모 대리가 있었다. 난 공항버스에 올랐다.

2월 14일 10시 40분 : 난 말레이시아로 떠났다. 그리고 남아 있던 3명의 사원도 해외로 떠났다.

장인어른의 수술로 잠시 들어왔는데,

이때도 조모 소사장의 감시는 계속되었다.

병원으로도 찾아오고(착각으로 병원을 잘못 찾았음), 수원 집으로도 찾아왔다. 1박2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다시 3월 20일 말레이시아로 떠났다. 수원사업장과 관계가 없기 때문에 말레이시아에서 겪었던 내용들은 기록하지 않겠다.

4월 14일 : 두 달간의 말레이시아 생활을 뒤로 하고 아침 7시에 김포공항에 도착하니, 서모 대리와 민모 대리가 공항에 나와 있었다. 바로 집으로 데려가지 않고 수원시 소재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고 소주도 한잔 하면서 모든 일들이 다 정리되었으니 이제 조용히 근무만 하라고 권유했다.

회사에 출근을 하여 보니, 조직도 개편이 되어 있고, 소속도 바뀌어 있었다. 소속은 초소형 소사에서 스크린 소사로 바뀌고 조직은 라인장 체제로 바뀌었다. 내가 맡고 있는 공정의 라인장은 민모 대리였다.

다른 사람과 같이 소주 한잔 정도는 해야되겠다 생각하여 얼마 있지 않아 연락하여 만나서 소주를 마시고 있는 중에 회사에서 간부들이 찾아왔다.

박경렬, 박보영, 임병규, 김용구 4명이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디서 정보를 듣고 김성배, 변성기, 정기회가 찾아와 저희들 때문에 회사가 지금 난리가 났다, 왜 만나고 다니느냐? 하면서 싫어하는 행동은 하지 말아라, 한다.

또 5월에 부산에서 부산 직장 동료의 결혼식이 있었다.

윤양근이라는 사람인데 이 사람도 부산사업장 노사문제로 시끄러워 현재 말레이시아 공장에 2년간 파견되어 있었다. 결혼식에 참석하려고 했는데, 회사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참석을 못하게 했다.

이때부터 회사에서는 이전에 노조 관련으로 남아 있는

5명에 대해 감시, 통제, 미행을 시작했다.

근무관계(3조2교대)로 자주 만나지도 못했지만 정해진 날에는 회사에서 온갖 회유와 다른 방법을 동원해서 만나지 못하게 했다. 쉬는 날이나 다른 월차를 이용해서 쉬려고 하면 일일이 체크하여, 어딜 가느냐, 누굴 만나느냐, 등등 온갖 인간적인 수모를 주었다. 

서로를 바방하고 욕하며 우리 5명의 사이를 갈라놓기 위해 온갖 이간질을 일삼았으며, 헛 정보를 흘려 어떻게든지 사이를 벌려놓으려고 했다. 

그렇게 회사에서 행동을 제약했지만, 우린 그 와중에 두 세 번인가 더 만날 수 있었다. 회사를 상대로, 이러지 말라고 수없이 요구했지만 우리의 요구는 번번이 거절당했고 계속 정신적인 고통을 받던 중, 일은 또 터지고 말았다. 

8월 14일 오전 10시 : 부사무실에서 김모 소사장과 면담이 진행되었다. 같은 날 박경렬씨도 변모 소사장과 면담이 진행되었고 박보영과는 유모 부방과 강원도로 가고 있었다. 처음에는 가정 이야기, 말레이시아에서 돌아와 4개월 동안 느낀 점, 변화해야 될 점 등 좋은 이야기로 시작되었다.

밖으로 점심을 먹으러 가자고 했다.

나는 회사에서 먹자고 했으나

라인장(민모 대리)을 불러 3명이 수원시 원천동 소재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고 들어왔다. 나는 근무지에 가겠다고 했으나, 다시 오라고 해서 부사무실에 가니 다시 면담이 시작되었다.

이때부터 면담의 요지가 나왔다.

얼마 전 모 평의원한테 전화가 왔는데

이번에 다시 노조 결성을 하려고 한다, 너도 같이 동참해서 하자는 이야기이며 시간이 지나 화장실에서 낙서가 나왔고 뒷 공정에서 흘러들어온 정보에 의하면 이번 일의 중심에 네 이름이 거명되었는데, 뒷공정 누구이며 무슨 일을 하느냐며 추궁이 시작되었다.

난 이번일은 모르는 일이고, 왜 거기에 내 이름이 거명되는지 모르겠다, 이건 모략이다, 난 정말 아는 게 없다, 누가 이야기했는지 대면시켜달라고 했지만 거절당하고 계속해서 추궁을 당했다. 

내가 말하는 한마디 한마디를 A4용지에 기록하며 위에 보고할 내용이 있으면 보고해야겠다기에, 그러면 나도 복사해서 한 부 달라고 했다. 저녁 7시가 넘도록 계속 질문을 받았다.

난 퇴근시간도 지났고 이번일은 나하고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리고 이번에 난 너무나도 충격적이었고 정신적으로도 많은 고통을 느꼈다, 이번 일이 나 하나에게만 주는 것이 아니라 많은 우리 사원에게 주는 고통이라 생각된다, 

이번만은 가만히 있지 않겠다,

분명히 사과를 받아야겠다고 말했다.

퇴근하려고 나오니 민인기 대리가 있었다. 소사장이 감정을 삭이는 뜻에서 저녁이나 먹자고 요구했단다. 나는 싫다고 했지만 분명히 정문에서 지키고 있다는 판단(정문에서 지키고 있었음)을 하고 경비실을 통하여 후문으로 퇴근을 했다.

집에 도착하니 허리에 통증도 심하고 점심 먹은 것도 이상했는지,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밤 11시경, 민모 대리가 집에 찾아왔다. 초인종을 누르기에 대꾸도 하지 않았더니 문을 두드리는 것이었다. 엄천나게 감정이 상했다. 가정집에 예고도 없이 밤늦게 찾아와 이런 실례를 한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꾹 참고 잠을 청했고 아침이 되었는데 허리에 통증은 더욱 심했다.

장염이라고 했다(나중에 병원 진찰 결과).

아침에 또 다시 민모 대리가 찾아왔다. 출근을 하자고 했다. 8⦁15광복절이라 나는 출근을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리고 어제 저녁에 분명히 반장에게 휴무를 냈다고 이야기했더니, 그냥 돌아갔다. 

장염 치료차 병원에 갔다 와서 집에서 하루 쉬고 17일 아침에(쉬는 날) 회사에 가서 평의원을 만나 내가 겪은 일을 이야기하고 전체회의에서 공론화하여 정식으로 사과를 받아내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8월 1일 : 야간 첫 출근을 하여 뒷공정 박경렬씨를 만났다. 이번 일에 대해 이야기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야간에 뒷공정을 갔다고 하여 또 난리가 났다. 근무지 이탈이란다. 그러면서 주전출근을 하라고 했다. 

주전 첫 출근하여 반성문 제출과 ‘이상한 pc검색’(민주노총 사이트 등), 메일을 주고받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고 소사장과 면담을 했다. 그리고나서 권모 이사와 면담을 했다.

면담 내용은, 이번에 9월 위기설(회사 추측)에 분명히 네 이름이 있다, 그러니 9월에만 해외에 나가 있으라는 것이며 또한 갔다 와서는 근무지를 이동하라는 요구까지 했다. 

9월에는 추석도 있고 또 나가면 회사 동료사원들에게 나에 대한 이미지도 나빠진다고 말하며 나가지 않겠다고 했으나, 결국은 9월 17일, 20일간 브라질로 출장을 가게 되었다.

부서이동에 대해서는 소사장과 면담을 통해, 부서이동은 못하겠다고 요구했고 심모 부장과 면담을 통해서 이동하지 않겠다고 했다.

귀국 날짜는 10월 7일이었다. 그런데 1주일간 연기되었다. 10월 13일 귀국 전에 또 다시 전화가 왔다(권모 이사). 천안사업장의 노사문제로 5명이 밖에 나가있으니 네가 들어오면 더 시끄러워질 수 있으니 출장기간을 연장하라는 내용이었다. 

난 귀국해야겠다, 믿지 못하겠으면 차라리 김포공항에서 나를 납치하여 다른 곳으로 데려가라고 했지만 거절당하고 또 다시 기간은 연장이 되었다. 그렇게 해서 나는 11월 4일에 귀국할 수 있었다.

그 기간 동안 대리가 브라질에 내 문제로 출장을 왔다 갔고

국내에서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되었다.

⓵집사람이 나와 통화가 안 되고 회사에서는 내가 들어오면 다른 부서로 이동한다는 소문이 돌아, 집사람이 권모 이사와 전화통화를 했고 통화 다음날 유모 부장, 김모 소사장이 집에 왔었다(통화내용, 방문내용 녹음)

⓶이전에 노조문제로 시끄러웠을 당시에 박경렬 사원이 머리를 깎고 가방에 칼과 휘발성 약품을 들고 권모 이사와 면담 도중 김용구를 빨리 귀국시켜라, 하고 요구하며 대응하던 중에 경찰이 찾아와 지금까지 법정구속이 되어 있다.

10월 11일 : 구치소에 들어가 아직까지도 나오지 못하고 공갈, 협박, 살인미수라는 죄로 구속되어 있다. 분명코 본인은 하지도 않은 죄목으로 회사에서 일방적으로 고소하여 사원을 어려운 환경 속으로 밀어넣고 있는 것이다.

한 사람을, 한 가정을 완전히 생매장시키려는 행동인 것 같다(박경렬 사원 부인과 대화 녹음). 구속되어 있던 중 11월 19일, 박경렬 사원의 부친께서 별세하셨다. 별세하셨다는 전화를 받고, 나 자신이 얼마나 떨리고 울분을 참지 못하였는지는 도저히 글로써 표현하기가 힘들다.

단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수원사업장

최고 책임자에게 전화를 거는 것뿐이었다.

전화해서, 사정을 이야기하고 잠시라도 박경렬사원을 나오게 하여, 임종도 못 보았으니 맏상주 노릇이라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방법 외엔 별 도리가 없었다.

물론 회사에서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억울하게 구치소생활을 하고 있지만,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우리가 할 수 있는게 없다는 것이 개탄스럽고 회사에서 이렇게까지 심하게 나온다는 것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11월 20일 : 박경렬씨가 구치소에서 나와 상주노릇을 하고 무사히 장례를 마치고 11월 25일 다시 구치소로 갔다.

12월 22일 : 박경렬씨 모친 가게에서 박경렬 외 3명이 만나는 자리에서도 회사에서 전화가 오고 서로의 행방을 물어왔다. 지금 이 시간까지도 회사에서는 몇몇 사원을 감시하고 통제하고 있다.

쉬는 날이나 전근 근무일때는 항시 찾아와 어딜 갈 것이며 무엇을 할 것이냐, 누굴 만날 것이냐 등등을 물어본다. 정말 창살 없는 감옥같다는 생각을 하며 지내고 있다.

예전부터 요구한 사항이지만 전혀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근 1년간의 경험으로, 회사의 대응 방법이 얼마나 지독한가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본다. 

이 글을 작성하면서 글로써 다 표현하지 못한 내용도 많다.

내가 이 글을 남기면서 이 글이 훗날 세상 빛을 볼지 안 볼지는 모르겠지만 진정코 바라는 것은, 이러한 대접을 받으며 피와 땀을 흘려가며 일하고 있는 수많은 노동자들을 잠시나마 생각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오직 나 하나만 잘 되면 그만이고 다른 사람이야 죽든 말든 상관할 바 아니라는 이기적인 생각들, 이러한 생각들이 팽배해 있는 한, 우리는 계속 투쟁할 것이다. 

정말 노동자 세상이 되는 날,

모든 사람에게 떳떳이 나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나를 위한 희생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희생이 되고 싶고, 정말로 우리 수원사업장이 존재하는 그날까지 우리의 뜻과 욕망이 차츰차츰 이루어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끝-

=> 2003년신라호텔 노조건설탄압, 신라의 달밤, 노조의 참패

김성환위원장인터뷰기사(2003년한겨레21)

※신라의 달밤, 노조의 참패(한겨레21)

▶ 신라의 달밤, 노조의 참패

●신라호텔 노조 설립 주도하던 간부들 돌연 잠적…

악명 높은 삼성의 무노조 신화는 계속된다

지난 2003년 3월24일 오후 호텔신라 직원인 임장호씨 등 4명은 민주노총 서울본부 사무실에서 노동조합 결성총회를 열었다.

2월 초부터 민주노총 서울본부쪽의 도움을 얻어 비밀리에 노조 설립을 준비해왔던 이들은 그렇게 마지막 절차를 끝냈다.

노조 임원 2명은 다음날 오후 민주노총 간부와 노동 전문지 기자를 대동하고 서울 중구청을 찾았다. 그리고 오후 4시45분께 노조설립신고서를 무사히 접수시켰다.

●노조설립신고서 접수 사흘 뒤 취하 이 소식은,

재계와 노동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무노조 정책을 고수해온 삼성의 계열사에는 지금껏 노조다운 노조가 하나도 설립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호텔신라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장녀 부진(33)씨가 기획팀장을 맡아, 사실상 경영을 이끌고 있다.

이씨가 2001년 8월 호텔신라에 들어온 뒤 사장이 두번씩이나 바뀌는 등 경영이 썩 순탄하지 못했던 점도 호텔신라 노조에 더욱 관심을 쏠리게 했다.

그러나 노조설립 신고 사흘 뒤인 28일 오후 노조 간부들은 노조설립 취하서를 중구청에 다시 냈다. 직원들에게 노조 설립을 알리는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의욕에 차 있었던 그들이 그렇게 빨리 생각을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

그 사흘 동안 이들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어났던 것일까 노조설립 준비를 도왔던 민주노총 서울본부 관계자는 “삼성이 노조를 호락호락 인정하리라고는 애초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 그들이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노조 설립 신고를 마친 직후, 회사 관계자들은 노조 간부들의 휴대폰으로 계속 전화를 걸어 면담을 요청했다. 노조 간부들은 이날 밤 집에도 들어가지 않고 회사 간부들을 피했다. 그리고 26일 아침 출근했다.

그러나 이후 민주노총쪽과 언론은 이들과 더 이상 접촉할 수 없었다.

임장호씨의 휴대폰은 켜져 있었으나 받지 않았다. 이들은 26일 저녁부터 아예 집에도 들어오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27일 “(임씨 등은) 회사에 나오고 있다. 노조설립필증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있으니까, 설립 신고를 취하하도록 우리가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노조 설립 신고를 취하한 이후에도 이들의 행방은 묘연하다. 여전히 집에 들어오지 않고 있는 것이다. 회사쪽은 “29일부터 휴가를 낸 상태”라고 밝혔다. 한 노조 간부의 부인은 “집에는 당분간 못 들어간다는 전화를 받았다.

여행 간다고 했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이들의 안부를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 듯했다. 이들이 잠적한 이유는 무엇일까?

회사쪽은 “이들이 노조를 만들려는 의도가? 처음부터 순수했던 것 같지 않다”라며, 회사쪽의 설득에 스스로 노조 설립을 포기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삼성에서 노동조합을 만들려다 실패한 이들은 “뻔한 것 아니냐”고 말한다. 그동안 삼성이 해온 노조 설립 방해의 역사를 되돌아보라는 것이다.

삼성 계열사 해고자들이 주축이 돼 만든 삼성일반노조 김성환 위원장은 “삼성 계열사에는 ‘면담 제도’라는 독특한 제도가 있다”고 말했다. 노조 설립을 시도한 당사자들을 회사쪽에서 이리저리 데리고 돌아다니며 설득과 회유를 한다는 것이다.

말이 설득과 회유지 납치라고 그는 주장했다.

실제 그런 일이 적지 않았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1년 12월 삼성SDI 울산공장에서 회사쪽의 구조 조정 추진을 비난하는 인쇄물을 뿌렸던 최영주씨는 회사 간부 2명에게 이끌려 승용차를 탄 뒤 이틀 동안 경남 일대의 식당과 콘도로 끌려다녔다.

그는 당시 딸의 휴대폰에 “아빠 납치된다. 경찰에 신고하라”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냄으로써 확실한 증거를 남겼다.

최씨는 회사 직원들의 손에서 어렵게 풀려난 뒤 쓴 자술서에서 “유인물 건에 대해 자백을 강요하며 끌고 다녔다”고 밝혔다. 1999년 말에도 노조를 결성하려던 삼성SDI 직원 4명이 “회사쪽에 의해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사직을 강요받았고, 결국 회사를 떠나는 대가로 희망 퇴직 위로금의 4배 이상인 6천만~8천만원을 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삼성의 이런 전력은 이번에 호텔신라에서 노조 결성을 시도한 임씨 등이

자발적인 의사로 노조 설립을 포기한 것이라는 말은 믿기 어렵게 만든다.

●이번에도 예외 없이 ‘유령 노조’ 등장 복수 노조를 금지하고 있는 현행법을 악용한 이른바 ‘유령 노조’의 설립 또한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임씨 등이 노조설립신고서를 접수시키기 직전 서울지방노동청에는 또 하나의 노조설립신고서가 접수됐다.

물론 회사쪽은 “누가 설립 신고를 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노총쪽은 복수 노조 금지 조항을 악용한 회사쪽의 전형적인 노조 설립 와해 공작으로 본다. 회사쪽이 아니면 그런 일을 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설립 신고가 급조된 흔적도 많다.

노조설립신고서는 일반적으로 구청에 접수하도록 돼 있다.

다만 사업장이 두개 이상의 시·도에 걸쳐 있을 때는 지방노동청에 접수하도록 돼 있다. 그런데, 이번에 서울지방노동청에 접수된 노조설립신고서의 조합원들은 모두 서울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서울지방노동청은 노조설립신고서를 중구청으로 다시 내려보냈지만, 임장호씨 등에게는 먼저 접수된 노조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임에 틀림없다.

과거에도 삼성 계열사 노동자들은 노조를 만들려고 할 때마다

한발 앞서 유령 노조가 설립돼 번번히 고배를 들어야 했다.

2000년과 2001년 삼성에스원 노동자들이 노조를 설립했을 때, 그리고 2000년 12월 수원 삼성코닝 사내 기업 노동자들이 노조설립신고서를 제출할 때도 유령 노조가 몇분 앞서 설립 신고서를 제출해 결국 신고 필증을 받지 못했다.

어떻게 그렇게 한발 앞서 유령 노조를 설립할 수 있는 것일까 삼성 해고자들이 1998년 삼성코닝에서 입수한 회사 극비 자료는 노조 설립 시도가 있을 경우 대응책을 매우 상세히 담고 있다.

삼성쪽은 노조 설립을 막기 위해 노조설립신고서가

접수되는 관공서들에 직원들을 상주시키는 것이다.

이 자료는 노조 설립 정보를 미리 입수하지 못한 경우, ‘CC(수원시청) 근무자’가 신고서 접수를 실력으로 저지하라는 지침을 내리고 있다. 접수를 실력 저지하지 못하는 경우 서울, 구미에서 먼저 노조설립신고서를 접수하라는 내용도 담겨 있다.

이는 삼성에서 왜 그렇게 자주 유령 노조가 만들어지는지를 암시한다. 자료에는 이와 함께 노조설립신고서를 접수한 사람의 인적 사항을 파악하고, 접수자에 대해 그림자(미행)를 실시하며, 접수자 및 관련 인물 해고 방안을 마련하라는 내용도 들어 있다.

●노동계 차원의 ‘삼성 특별 대응 기구’ 주장도 삼성이 노조 설립을 가로막는 데 악용하는 노동법의 ‘복수 노조 금지’ 규정은 애초 2002년부터 풀리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2001년 노사정위원회에서 노사가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를 뒤로 미루는 조건으로 복수 노조 금지도 2006년 말까지 그대로 두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 때문에 삼성일반노조쪽은 “이번 사태를 거울 삼아 이제라도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차원에서 삼성에 대한 특별 대응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기도 한다.

신라호텔에서 노조 설립을 주도했던 사람들이 잠적함으로써,

이번 노조 설립 파문의 진상은 당분간 파악하기 어렵게 됐다.

삼성의 무노조 정책도 악명 높은 신화를 더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현재 삼성의 계열사에는 ‘한마음협의회’ ‘노사협의회’ ‘노동자협의회’ 등 다양한 형태의 노사 협의 창구가 존재한다. 그러나 이들 조직은 노동조합처럼 활동을 법으로 보호받지 못한다.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노조가 근로자들에게 반드시 이익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조가 노동자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는 노동자들 스스로가 판단할 일이다. 노사관계에 관한 한, 삼성의 시계는 여전히 1980년대를 가리킨 채 죽어 있다.

 => 2000년 삼성에스원 정규직노조건설 파괴 사례 2

"엄청난 힘이 동원된 것 같다"

L씨는 "삼성이란 조직이 너무 무섭고 겁나더라"며 치를 떨었다.

핸드폰을 통해 우리의 위치를 확인한 것 같아요.

노조건설이 터지니까 상대는 에스원이 아니라 삼성이더군요."

지난 5월 25일 4시 50분경 서울 중구청. 민주노총과 삼성해복투(의장 김성환) 관계자들과 함께 에스원 노조가 노조설립 신고서를 접수시켰다. 경비용역업체인 삼성계열사 에스원에도 드디어 민주노조의 깃발이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했다.

그 다음날 민주노총은 중구청으로부터 복수노조가 아님을 확인받고 27일 11시까지 설립필증을 받기로 약속받았다. 하지만 27일 아침 회사측에서 이미 강남구청에 또 다른 노조설립 신고서를 접수하고 설립필증을 받은 상황이 벌어졌다.

전산을 통해 확인해본 결과 민주노조파보다 회사측의 노조설립 신고서가 20분 일찍 접수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날까지만 해도 체크되지 않았던 내용이다. 중구청의 한 관계자는 에스원 민주노조파의 한 간부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전해진다.

"우리에게도 엄청나게 큰일이어서 문제가 안 생겼으면 좋겠다. 빨리 빠지고 싶다. 삼성은 대단히 무서운 조직이다. 엄청난 힘이 동원된 것 같다. 물론 증거는 없다. 누군가 양심선언을 하지 않으면 밝힐 수 없을 것이다.

회사측은 이후 "회사자금으로 주식을 해서 날렸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민주노조파 간부들을 압박했다. 

"돈을 요구하려고 노조를 만들었다"고 몰아붙이는 것도

아주 고전적인, 삼성다운 수법이다.

심지어는 민주노조파의 한 간부가 전립선염으로 치료받은 것을

'문란한 성생활'로 둔갑시키기도 했다.

노조설립 사건이 터진 후 에스원은 대표이사 담화문을 통해 고충처리위원회 설치와 영업사원 인센티브 상향조정, 교통비 인상, 상여금 50% 인상 등의 수습방안을 내놓았다.

이정우 위원장, 최태주 사무국장, 전명기 회계감사 등은

회사측에 해고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회사는 사표를 내라고 압박했다.

회사측은 심지어 "손가락만 빨고 살거냐"며 "요구조건을 얘기하라"고 회유했다. 처음에는 3개월이나 6개월분을 희망퇴직금으로 제시했다가 나중에는 12개월분으로 인상하기도 했다.

해고사유를 만들기 위해 5일 동안 '무단결근'을 했음에도 회사는 이들을 해고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 중 일부는 에스원의 경쟁업체로부터 스카웃 제의가 들어와 거기에 입사하기로 결정하면서 6월 중순경 사직서에 사인을 해주었다.

에스원의 노조설립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에 부산 에스원에서는 노조설립 허가증까지 받았다.

하지만 이 사실은 사내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노조설립을 주도했던 사람들이 아예 직원들에게 노조 결성 사실을 알리지도 않았고 조합원 모집도 하지 않았다. 이들은 노조설립 허가증을 무기삼아 회사와 협상을 벌였다고 한다. 주변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이들은 결국 2∼3억원을 받고 퇴사했다는 소문이다.

현재 삼성에스원의 노조는

삼성재벌이 급조한 '어용노조'라는 것이다.

특히 현재 에스원 어용노조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석화 과장(본사 기술지원팀)은 인사팀 대리 출신. 그는 8월 8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리는 작년부터 준비를 해오고 있었다"고 밝혔다.

"날짜가 공교롭게 겹쳤어요. 사실 회사에서 노조를 안 좋게 보기 때문에

비밀리 작업을 해왔죠. 스탠바이 상태였어요.

어용노조라고 많이 얘기하는데 저희 회사에 오시면 노조 사무실이 있어요. 물론 노조원은 미흡한 상태에요. 앞으로 한마음협의회와도 협의를 할 겁니다. 다만 대외적으로 오픈할 조건은 아니에요.

하지만 어용노조는 정말 아닙니다." 그는 민주노조파들이

회사로부터 돈을 뜯어내기 위해 노조를 설립했다는 뒷말이 분분했다고 전했다.

삼성에서 노조를 설립하기 힘든 이유에 대한 그의 얘기는

회사측 논리와 거의 흡사했다.

"사원들이 동조를 안하거든요. 그래서 어려워요. 수십 년간 일해오면서도 노조설립에 대한 마인드가 없어요. 상급단체는 필요하지 않아요. 우리 식으로 할 겁니다.

집회나 쟁의 등 과격한 행동에 대해

근로자들이 인정해줘야 하는데

그 단계가 힘들어요. 물론 필요한 사항은 회사측에 당당하게 요구할 겁니다.

하지만 집회를 통해서 요구한다든지 파업을 해서 관철한다든지 하는 것은 원하지 않아요." 상대는 에스원이 아니라 삼성이더라 지난 8월 10일 잠실역 근처에서 두 명의 전직 에스원 직원을 만날 수 있었다.

지난 5월에 있었던 노조 설립 과정에 핵심적으로 관여해온 멤버들인 이들은 거듭 "실명은 거론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이구동성으로 "노조를 만들면서 삼성이라는 기업의 힘을 봤다"고 말했다.

이들이 노조를 설립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삼성의 '희한한' 구조조정 때문이었다.IMF 이후 삼성그룹 계열사 직원들이 대거 에스원으로 전배된 것이다.

특히 작년에는 삼성자동차 인원들이 대거 들어왔는데 서울에 있는 장급(지사장/지점장/팀장 등) 간부의 40%는 삼성자동차 출신이라고 한다. 에스원은 구조조정을 통해 4백70여 명의 직원을 정리했다.

L씨의 얘기다. "희망퇴직을 받는다고 해놓고

공공연하게 명단이 내려와요.

부서장이 명단을 받아서 해당자에게 얘기하는 식이에요.

에스원에서는 세 번의 희망퇴직이 있었어요. 기준을 밝히지도 않아요. 일 잘하는 선배 하나는 월급도 삭감되고 보직도 빼앗기고…. 그래도 나이가 있으니까 퇴사는 못하지요.

5-10년 후의 내 모습이더라니까요. 잘 나가는 사람도 3년을 못 내다본다는 말이 나올 정도예요. 노조가 없으니까 회사측의 횡포는 말도 못해요."

현재 에스원의 임원은 상근임원(22명)과 비상근임원(8명)을 합쳐 30명에 이른다. 에스원의 매출 수준에서 회사의 적정 임원은 6∼8명임에도 이를 4배 정도 초과하고 있는 셈이다 

. J씨는 "삼성의 쓰레기 인원은 다 갖다 놓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L씨 또한 "몇 억씩 들어가는 임원들은 저렇게 많이 두면서 수익 줄어든다고 우릴 죽이면 됩니까"라고 성토했다. "사실 회사는 1원의 빚도 없을 만큼 어렵지 않아요. 1천억원의 현금을 예금해놓고 있는 회사에요. 금융이자만 1년에 1백억원이에요.

특히 중앙일보사가 삼성에서 분리될 때 매각한 부지를 에스원에서 그 부지를 3백억 주고 샀을 정도라니까요. 사실 어려워서 구조조정한 게 아니에요. 계열사 직원들을 받다 보니까 그렇게 한 거죠."

삼성의 '미행 수법'은 에스원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에스원의 노조설립 핵심멤버들은 중구청에 신고서를 접수시킨 후 전해투 사무실로 피신해 있었다. 하지만 회사측은 단 하루 만에 그들을 찾아냈다. 다시 마포에 위치한 사회보험노조 사무실로 은신처를 옮겼지만 거기서도 회사측에 발각돼 고려대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L씨는 "삼성이란 조직이 너무 무섭고 겁나더라"며 치를 떨었다. 

"핸드폰을 받으면 끊어지고 끊어지고 해서 꺼버렸는데 음성을 확인하려고 보니까 핸드폰 비밀번호가 바뀌었더라구요. 그리고 사태가 끝나니까 다시 원상복구되어 있었어요.

아마 핸드폰을 통해 우리의 위치를 확인한 것 같아요.

고려대로 피신해 있는데 부총학생회장이 우리에게 그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자기가 성북서 정보과 형사하고 얘기를 했는데 그 형사가 에스원 얘기를 했나 봐요." 그 정보과 형사가 한 얘기는 이렇다.

"에스원 노조원들 여기에 들어와 있지.

삼성의 정보력은 안기부 위에서 놀아.

우리가 오히려 그쪽에서 그 얘기를 들었다니까.'"

하지만 L씨와 J씨는 "근본적인 대책이 없는 한 노조설립 시도는 또다시 있을 것"이라며 "삼성의 무노조신화에 도전하는 에스원 노동자들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L씨는 사실 노조 설립 성패 여부를 떠나 퇴사할 생각은 전혀 안했다고 한다. 그가 의미심장한 고백을 하나 남겼다. "삼성의 힘을 너무 과소평가한 것 같아요.

일이 터지니까 상대는 에스원이 아니라 삼성이더군요."

2002년 복수노조가 전면 허용되면 삼성의 무노조경영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이다. 하지만 기자가 만난 삼성의 한 노동자는 "삼성은 2002년 복수노조 허용에 대한 대책 마련이 다 끝났다"고 일축했다.

그는 삼성이 최근 자체적으로 공인노무사를

키우고 있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최근 15명이 합격했으며

특히 삼성SDI 천안공장에서 전국 수석이 나왔다.

그렇다면 복수노조 전면허용 시대가 열리는 2002년에도 삼성은 이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 노조는 절대 안된다"는 이병철의 유훈을 관철할까. 벌써부터 2002년 이후 삼성의 노무관리가 궁금해진다.

삼성재벌은 왜 대사관 유치에 열을 올리나,,,

98년부터 3개국 대사관을 자사빌딩에 유치!

삼성해복투 등 반삼성투쟁 원천봉쇄!!!

재벌기업들이 자사빌딩에 각국 대사관을 앞다퉈 유치, 노동자의 집회를 원천봉쇄하는 데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현행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제 11조 1항은 "국내 주재 대사관을 비롯한 외교기관 건물 100미터 이내에서는 옥외집회 및 시위를 할 수 없다"라고 규정해놓고 있는데 이 조항을 악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재벌기업이 바로 삼성이다. 

98년에는 삼성본관 옆에 있는 삼성산하 태평양빌딩에 싱가포르 대사관을 유치시켰고, 올해 3월과 6월에는 삼성생명 본관과 삼성생명 종로타워에 엘살바도르 대사관과 온두라스 대사관을 각각 유치시켰다. 태평양빌딩에 싱가포르 대사관이 유치된 결과, 고용승계 및 복직을 요구하며 삼성본관 앞에서 날마다 집회를 가졌던 이천전기 노동자들의 집회가 원천 봉쇄되었다. 

또한 올해 5월 '삼성그룹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삼성해복투)가 삼성그룹 본관과 삼성생명 건물 인근에서 벌이려던 가두행진이 금지되었다. 그리고 특이한 건물구조 때문에 종로의 명소로 부상하며 시민·노동단체들의 집회장소로 애용되어 왔던 삼성생명 종로타워 앞에서도 집회를 할 수 없게 되었다.

이에 대해 삼성생명의 한 관계자는 "삼성이 대사관을 유치해 집회를 원천봉쇄한다는 세간의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입주를 제안한 측은 삼성이 아니라 대사관이었고, 파격적인 임대료를 제시했다는 소문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삼성 본사의 한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대사관 유치의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솔직히 빌딩 앞에서 집회를 하게 되면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한두 명이 아니다.

그러니 저마다 묘안을 짜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는가. 불법도 아닌데…." '묘안'이란 게 결국 외국대사관을 유치해 해고노동자들의 집회를 원천봉쇄하는 것이었을까.

삼성의 연이은 대사관 유치는 단지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는 힘들다. 삼성은 IMF 구조조정을 통해 약 4만 명의 노동자를 정리해고했고, 이와 함께 해고노동자들이 회사 앞에서 집회하는 횟수도 많아졌다. 집단행동에 강한 알레르기가 있는 삼성이 이들의 집회를 그냥 두고 볼 리 없었을 것이다. <이선미 인턴기자>

=> 2003년 분당 삼성플라자 노동조합 설립 탄압 사례

2003년 삼성플라자노조 설립부터 와해까지

삼성재벌노조파괴는 삼성그룹차원의 조직적인 범죄

삼성플라자노조의 설립 과정은 한 편의 첩보영화를 방불케했다.

사무실과 술집까지 이어지는 노조 간부들에 대한 철야 면담

“사는 보람이 없다 씨발놈아! 좆 같은 새끼! 나 열 받으면 야마 돌아! 내가 죽으면 될 것 아냐, 내가 할복하면 될 것 아니냐, 칼 가져와 니(부위원장)가 내 배를 45도로 칼로 그어라”

2003년 8월 25일 삼성물산 유통본부 산하 삼설플라자에서 영업, 판매, 배송업무를 담당하는 노동자 450명을 조직대상으로 하는 삼성플라자노조가 설립총회를 갖고 9월 1일 오전 성남시청에 노동조합 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 설립 당시 조합원은 한동혁(45)위원장 등 3명이었으며 상급단체는 한국노총 섬유유통노련이었다.

삼성플라자노조의 설립 과정은 한 편의 첩보영화를 방불케했다.

한동혁위원장 등 노조 간부 3명은 9월 1일 성남시청에 노동조합 설립신고서를 제출하고 나서 노동조합 설립을 막기 위한 회사 쪽의 회유와 협박을 따돌리기 위해 월차휴가를 제출한 후 일시적으로 잠적했다.

하지만 한 위원장은 성남시청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노동조합 설립신고서를 반려하자, 3일 한국노총 간부들과 함께 성남시청을 전격 방문하여 이틀간의 밤샘 농성 끝에 노동조합 설립신고를 성공리에 마쳤다.

회사측은 인사팀 직원들을 성남시청 주변에 배치해 ‘무력시위’를 벌였지만,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된 한 위원장과 한국노총의 ‘작전’을 막지 못했다.

삼성플라자노조가 출범한 뒤 사측은 대대적인 노조 와해공작에 나섰다.

9월 5일 노동조합 신고필증이 교부되자 삼성플라자 직원 20여 명이 성남시청에 몰려가 항의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한동혁위원장이 제출한 신고서에 대한 신고필증이 교부되기 직전인 5일 오전 10시 성남시청에 노동조합 설립신고서를 접수했다.

성남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한 위원장은 애사심도 없고 능력도 없는 인물인데 왜 노조 설립 신고필증을 교부해줬느냐’며 강하게 항의했다”고 한다.

하지만 성남시청은 “이들이 접수시킨 신고서를 검토한 결과 이들이 사측의 이익을 대변하는 직원들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사측의 이익을 대변하는 노조는 법적으로 인가할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의 신고서를 반려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 관계자들은 노조 관련 사건이 터질 때마다

‘삼성에는 노조가 필요없을 정도로 노사 관계가 완벽하다’고 말하지만

한 위원장에 따르면 삼성플라자는 지난 1997년 삼성플라자 개점을 앞두고 약 두 달 동안 전 직원에게 매일 새벽 3~4시까지 일을 시켰다. 지하실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은 비염과 기관지염에 걸리고 매장 직원들은 잦은 야근으로 두통에 시달렸다.

‘노사협의회’는 삼성재벌이 만든 어용조직

그러나 회사는 IMF외환위기 이후 300명의 직원을 일방적으로 해고하는 등 구조조정이라는 무기로 직원들을 언제나 위협했다.

노사협의회라는 게 있었지만 직원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 연봉제를 실시하면서 직원들의 복지혜택도 크게 줄었고 임금도 다른 업체와 비슷하게 돼버렸다. 그때부터 직원들은 노조의 필요성을 크게 절감했다고 한다.

한동혁위원장 등 노조 간부들은 9월 13일 노조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플라자 간부들한테서 집중적인 회유와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노조가 활동을 개시한 이후

회사는 노조 간부에 대한 대대적이고 조직적인 회유와 협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쪽 관리자들은 조직적으로 개별면담을 빙자한 접촉을 통해 노조 포기를 강요하고 있으며, 입에 담기조차 힘든 욕설과 협박은 물론이고 온갖 작업을 통해 노조 포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이후 한동혁 위원장과 양모 부위원장, 이모 사무국장 등 삼성플라자 노조 간부 3명은 어찌된 영문인지 회사에 출근을 하지 않았다. 한 위원장과 양 부위원장은 지난 9월 말부터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고, 이 사무국장은 지난 9월초 노동조합 설립신고를 마친 직후 노조 탈퇴와 동시에 회사를 떠났다.

삼성플라자노조는 공식적으로 해산신고서를 내지 않았지만, 노조 간부 3명을 제외하고는 노조에 가입한 직원들이 없었기 때문데 사실상 해산된 상태다. 노조 설립을 주도한 노조 간부들이 일제히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있고 소재조차 확인되지 않게 되었으니 노조는 자연스럽게 와해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삼성그룹 사상 첫 ‘노조다운 노조’로 기대를 모은 삼성플라자노조는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그렇다면 노조를 설립한 이후 한 달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일까?

한 위원장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회사가 일방적으로

노조활동을 할 수 없는 부서로 인사 발령을 내고,

사무실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해 집중 감시하는 등 집요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했다. 9월 7일 김성환 위원장이 잠적 중이던 노조 간부들을 만나서 직접 확인했던 아래 내용은 당시 삼성플라자 노조 간부들이 처해 있던 상황을 이해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을 줄 것이다.

<한겨레21>476호 이춘재기자 글 일부 발췌

http://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002.html

사무실과 술집까지 이어지는 노조 간부들에 대한 철야 면담

지난 9월 5일 성남시청이 노동조합 신고필증을 교부한 다음날부터 한동혁 위원장과 노조 간부들은 출근을 했다. 노조 간부들은 출근과 동시에 회사의 박모 상무, 이모 팀장 등 관리자들로부터 면담을 빙자한 부당노동행위를 집중적으로 당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삼성일반노조 김성환 위원장은 7일 저녁 노조 간부(위원장, 부위원장)와 합류하면서 확인한 노조 간부들의 상황(8일부터 9일까지)을 다음과 같이 보고하고 있다.

“삼성재벌은 마치 추석 전에 노조를 끝장낼 것처럼 출근과 동시에 면담 그리고 밤늦게 이어지는 술자리가 새벽 그리고 다음날까지 이어지고 이명호 사무국장은 8일 오전 통화 이후 아직까지 (9일 16시) 휴대폰 신호는 가는데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한 위원장은 8일 출근에 이어 9일 새벽 3시까지 이모 팀장 등의 관리자들과 있다 빠져 나왔다고 한다. 양 부위원장은 박모 상무 등의 관리자들과 밤을 세우고도 9일 오전 10시 40분 통화에서도 박 상무와 같이 있는 것이 확인되었고, 그리고 오후 4시 15분에는 전화기 전원이 꺼져 있었다.

면담을 빙자한 술자리에서

한 상무 내 배를 45도로 칼로 그어라”

삼성재벌은 양아치 마피아범죄집단

“사는 보람이 없다 씨발놈아! 좆 같은 새끼! 나 열 받으면 야마 돌아! 내가 죽으면 될 것 아냐, 내가 할복하면 될 것 아니냐, 칼 가져와 니(부위원장)가 내 배를 45도로 칼로 그어라”

등의 차마 필설로 표현할 수 없는 온갖 공갈 협박과 회유를 하는 내용을

9월 8일 밤 11시 12분 양 부위원장의 핸드폰을 통해 김성환위원장은 직접 들었다.

이와 같은 쌍소리를 초일류기업 삼성재벌의 임원이 아무리 삼성그룹차원에서 노조파괴의 지시를 받은 술자리를 빙자한 회유 협박 자리에서 이와 같은 노골적인 삼성임원의 협박은 삼성그룹차원의 삼성노조파괴 기본이다

[보도그뒤] 삼성 노조, 다시 쨍그랑！

<한겨레21> 476호가 보도한 ‘삼성플라자 노조’ 사실상 와해…

‘삼성무노조 왕국’은 계속된다

‘무노조 왕국’ 삼성에 도전장을 내민 삼성플라자 노동조합이 사실상 해산됐다. 노조설립을 주도한 노조 간부들이 일제히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있고 소재조차 확인되지 않아 노조가 자연스럽게 와해되고 있는 것이다.

한동혁(45) 위원장과 양아무개 부위원장, 이아무개 사무국장 등 삼성플라자 노조 간부 3명은 10월13일 현재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집요한 압력… 노조간부들 출근 안해

양 부위원장과 한 위원장은 지난 9월 말부터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고, 이 사무국장은 지난 9월 초 노조설립 신고를 마친 직후 노조 탈퇴와 동시에 회사를 떠났다.

삼성플라자 노조는 아직 공식적으로 해산신고서를 내지 않았지만, 노조 간부 3명을 제외하고는 노조에 가입한 직원들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해산된 상태다.

이로써 지난 9월5일 전격적으로 노조설립에 성공해(<한겨레21> 476호 성역깨기) 노동계와 재계의 큰 관심을 끌었던 삼성플라자 노조는 출범 한달여 만에 ‘깃발’을 내리게 됐다.

삼성그룹 해고 노동자 등으로 구성된 삼성 일반노조 김성환 위원장은 “삼성플라자 노조는 앞으로 ‘어용 노조’로 남거나 아니면 해산되거나 둘 중의 한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위원장 등은 노조설립 이후 회사쪽으로부터

집요한 압력과 회유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노총 부천상담소 심재정 소장은 “한 위원장은 노조설립 이후 나와 통화할 때마다 회사쪽의 압력을 자주 호소했는데, 9월20일쯤부터 전화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 위원장은 심 소장의 휴대전화에 문자메시지를 남기는 방법으로 자신이 처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회사가 일방적으로 노조활동을 할 수 없는 부서로 인사 발령을 내고, 사무실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해 집중 감시하는 등 집요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9월 중순 기자에게도 전화를 걸어 “인사 담당 상무가 노조를 해산할 것을 계속 종용하고 있다”며 회사의 압력을 폭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삼성플라자는 “회사쪽에 불리한 기사의 취재에는 응할 수 없다”며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삼성플라자 홍보 책임자는 “노조 간부들은 신분상에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들은 정상적으로 (회사)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자가 노조 간부 3명이 일하는 부서로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한 결과, 이들이 회사를 그만둔 상태임이 직원들에 의해 확인됐다.

삼성플라자 노조가 출범 한달여 만에 와해됨에 따라

삼성그룹은 ‘무노조 왕국’의 전통(？)을 계승할 수 있게 됐다.

삼성은 올 초 신라호텔에서 노조설립 시도가 있었으나, 노조 간부들이 노조설립신고서를 제출한 지 3일 만에 이를 취하하는 바람에 노조설립이 무산됐다. 노조설립을 주도한 신라호텔 직원들은 이 사건 뒤 모두 회사를 떠났다.

당시 노동계는 이들이 회사쪽의 부당한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우리 노조 임원에 대한 회사쪽의 회유와 협박은 정말 견디기 힘들 정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노조는 회사쪽의 어떠한 회유와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노동조합을 사수할 것입니다.” 9월13일 노조 홈페이지를 통해 ‘노조 사수’ 결의를 다졌던 삼성플라자 노조 간부들은 결국 회사쪽에 ‘백기’를 들고 말았다.

지난 한달여 동안 이들에게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삼성그룹 사상 첫 ‘노조다운 노조’로 기대를 모은 삼성플라자 노조는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