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조합원게시판
 
작성일 : 19-08-07 14:49
[펌] 한국의 부엌칼 대: 사무라이 일본도
 글쓴이 : seokgung [없음]
조회 : 1,278  

[오피니언] 다른데도 아니고 연구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생각하신다는데 놀랍니다

글쓴이: 으음 (2019-08-06 23:25)
 

요즘 한일간 분쟁으로 많이 씨끄럽죠.
불매운동에 대해서는 딱히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일본의 제재에 대항하여 국산화로 우리는 이길 수 있다는 이야기를 여기서도 듣게 될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포털 댓글이야 그러려니 합니다. 연구 개발 근처에도 안 가본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니까요.

그런데 연구도 하고 개발도 해보시고, 사업화도 해보셨을만한 분들이 이런 이야기한다는게 전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비교적 간단한 실험조차 시약이나 업체, 장비, 사람 바뀌면, 결과가 요상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 마다 돈이고 시간이고 부어서 트러블 슈팅 많이들 하실겁니다.

연구자가 실력있고 비교적 간단한 실험이면, 뭐 그리 큰 노력 없이 셋팅이 금방 잡히기도 합니다. 그런데 경우에 따라서는 반년이 걸려도 종잡지도 못하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 빅가이 랩의 최신 실험기법을 우리도 셋팅 해보려고 하는데.... 돈도 없고 맨파워도 후달리고, 거기다 장비나 인프라에서 엄두도 못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 이론적으로는 나도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여건상 도무지 시작도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험도 연구도 참 뜻대로 안됩니다. 이상은 과학의 첨단을 달리고 싶은데 현실은 힘듭니다.

연구하기 참 힘듭니다. 
그런데 그나마 우리가 하는 자연과학 연구는 연구의 참신함을 높이 사고 다른 요소들은 크게 안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기업은 대부분의 자연과학 연구자는 신경도 안 쓰는 수율, 양산화, 가격경쟁력 등등 온갖 요소를 다 맞춰야 제품 판매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그런거 다 해결하고 잘 만들기만 해서 되는 것도 아니죠. 구매자의 요구도 충족시켜야 합니다. 

아~ 언제까지 그거 2만개 납품 가능하죠? 우리 라인이 천 개밖에 못하는데...  

그런데 이게 정말 싸우자 이기자 하면 뚝딱 나오나요?

재원 또한 자연과학 연구자의 대부분은 공공 연구비를 사용해서 투자자에 주주에 어떨 땐 사채꾼도 들락거리는 사업체에 비해 비교적 자금 압박이 덜합니다.

기초과학만 하기 힘든게 아닙니다. 돈이 오가는 곳은 더 냉철하고 아귀다툼이고, 내가 살려면 저놈 죽여야 되는 곳이죠. 논문 못내서 인생이 "정말" 망한 교수는 소수지만, 사업 망해서 사라진 사람은 셀 수 없습니다.

내가 하는 과학 분야는 고상해서 몹시 어렵지만 기업이 하는 기술개발은 쉬운 것 아니야? 라고 생각하시는 것은 아니겠죠? 설마??

어쩌면 은근 자연과학에 비해 기술개발을 낮게 생각하는 그런 부류의 분들의 시각이 반영된 건 아닌가 씁쓸합니다.

지켜보고 있자니... 돈만 부으면 우리도 노벨상 가능하다는 말이 떠오르는 이유가 뭘까요.

돈만 투자하면 일본 이상의 기초과학 수준 반 년이면 충분하다고 외치면 누가 믿을까요? 연구비 조금 주고 왜 NCS 못 써오냐고 하면 뭐라고 하실겁니까? 대부분 어이 없어 하실 겁니다.

정말 싸워서 이기고 싶었으면, 
칼을 갈고 또 갈아둔 후 정말 우리도 급소를 쑤실 수 있을 때 까지 비수를 품에 숨기고 있다 한 방에 찔렀어야죠.

부엌칼 꺼내서 칼춤 추면서 오면 죽인다고 입으로 싸우면, 일본도든 쪽국 애들이 아 너무 무섭다 할까요?

가슴은 뜨거워도 머리는 차가워야 되는데. 지금은 머리도 가슴도 모두 너무 뜨거워 보입니다.


일본의 경제침략을 주제파악의 기회로 삼기를...

3. 기술, 소재 개발하면 뭐하나? 대기업은 도둑질하고 정부기관이라는 공정위는 장려하고 자빠졌는데.

=> 소재에 대한 일본의 자신감 동영상
얼마전 자사고 재지정 취소로 논란이 되었던 상산고... '의대입시전문학원'으로 유명하다. 

그런 한국과 이공계를 의대보다 선호한다는 일본과 비교해 보면 답이 보이지 않나? 
죽었다 깨어나도 일본 못 따라간다

 
   
 

produced by
WORKERS
인천시 서구 가좌동 고래울로 23-8(101호) 전화 032-572-7836. 팩스 032-571-7830.
H.P.: 010-6328-7836. 후원계좌: 국민은행 406201-01-041294 예금주 김성환예금주 김성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