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들 반갑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세계노총이름으로 삼성일반노조 동지들에게 연대를 표합니다

삼성일반노조의 반삼성유럽순회투쟁 덕분에 전 세계노동자들이 삼성무노조 경영과 삼성백혈병 직업병문제에 대해 점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예전에 유럽에서는 삼성을 이야기하면 유명한 TV 핸드폰을 잘 만드는 기업정도로 생각했지만 지금은 위키피디아조차도 삼성을 검색하면 영어와 불어 버전에서 삼성은 무노조경영을 유지하며 노동자를 탄압하는 초국적자본이라 쓰여 있다.

그것은 그냥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인터넷정보를 100% 신뢰하지는 않지만 삼성일반노조의 유럽순회투쟁 이후에 세계노총 마브리코스사무총장은 UN연설과 국제노동기구연설을 통해 바로 이 삼성직업병문제가 국제사회에서 여론화되고 있다.

세계노총 이름으로 다시 한번 삼성일반노조 투쟁을 진심으로 적극적으로 지지합니다!

2년 전 삼성일반노조의 반삼성유럽순회투쟁 과정에서 김성환위원장님을 파리에서 만났을 때 나는 우리의 만남이 운명적이라 여겼고 삼성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함께 끝까지 연대하고 싸울 것을 결심했다

7/24 삼성전자와 반올림 의 중재합의서는 삼성직업병 합의가 아닌 양보이고 굴복이다

합의서 내용을 알고 나는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삼성전자에서 초안을 작성하고 조정위와 반올림은 그냥 받아들인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질 정도였다.

삼성 내부문제와 노동조건이 폭로되는 여론이 높아질수록 삼성은 이미지 홍보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 7/24 삼성백혈병 중재합의서가 삼성직업병피해자를 위한 합의서가 아니었던 것처럼 삼성의 모든 정책은 노동자와 피해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삼성이미지와 이윤을 위한 것이다.

삼성직업병 중재합의서 내용이 기만적이라는 것은 틀림없다

그나마 이 정도의 중재합의서를 이끌어 내기까지는 많은 피해자와 시민사회단체, 노동자의 연대투쟁 그리고 삼성일반노조와 함께 오랜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이 이 자리를 지키고 투쟁하고 있는 여러분의 투쟁 덕분이다.. 지난한 과정이지만 우리는 한발 한발 바로 이렇게 전진해 가고 있다.

세계노총이름으로 삼성전자 7/24 중재합의서를 규탄한다!

세계노총은 진정한 삼성백혈병 합의서에는 삼성일반노조와 삼성그룹의 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다. 국제노동기구는 삼성그룹에 대한 규제를 해야 한다. 국제법에 따라서 전 세계노동자들은 노조를 만들 권리를 인정받고 있다.

삼성직업병 중재합의서에 시민사회단체가 서명한 것은 문제가 아니지만 그러나 노동조합이 빠진 것은 문제이다.

삼성은 기만적인 중재합의서를 통해 여론을 조작하기에 앞서, 삼성이 반도체공장 등에서 사용한 잘못된 독성화학물질 리스트를 먼저 공개해야 한다. 그 이후에 바로 삼성은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보상을 실시해야 한다.

그러나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삼성은 무노조경영을 중단하고 노동자들이 노조에 가입할 권리를 인정하고 사용되고 있는 독성물질들을 감시할 권리를 노동조합에게 주어야 한다.

삼성경영은 한마디로 독재다!

삼성노동자들은 경영에 개입하고 간섭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 경영자들이 마음대로 결정하고 노동자에게 강요한다. 노동자들이 공장의 주인이 되고 생산과정에 주인으로 참여하고 그 생산물이 돈과 이윤이 아니라 사람을 위해 복무하는 사회, 그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사회다

삼성노동자들의 투쟁은 남한사회 노동자들만의 투쟁이 아니다

몬산토라고하는 거대기업에 맞서 싸우는 전세계노동자들과 석면피해를 당하고 있는 프랑스국민들과 노동자들은 투쟁에 힘을 모으고 있고, 직업병문제는 삼성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아주 중요한 악폐이고 국제연대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

여러분들이 이 자리에서 투쟁을 계속하는 한 세계노총도 끝까지 함께 투쟁하겠습니다 투쟁!!!

영국 진보정당 활동가와 민중민주당 학생위원회 청년학우의 집회발언이 끝나고

18대 대선무효소송인단 최성년사무처장은 오늘 삼성본관 정문 앞 소규모 국제연대투쟁에 걸 맞는 인터내셔널가를 각국의 언어로 부르자 제안하여 발언대신 국제노동가를 집회에 연대한 모든 동지들의 목소리로 힘차게 제창하였다

임경옥 사무국장은 7/24 삼성전자와 반올림 삼성직업병 합의 관련하여 세계노총에 진상조사단 파견을 요청하는 공문을 낭독하고 삼성규탄 국제연대 집회를 마무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