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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18 11:21
삼성독재 연재 2부 이건희 시대 삼성재벌총수의 권력 비서실1
 글쓴이 : 삼성일반노조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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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독재 연재 2 이건희 시대 삼성재벌총수의 권력 비서실1

  

삼성재벌총수의 친위조직 비서실

구조조정본부, 전략기획실 미래전략실,

 

구조조정본부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를 유지시키는 핵심친위조직이다

삼성 계열사는 총수를 위해 존재한다

 

만주개혁정부를 뒤흔든 삼성권력은 삼성 특유의 조직 구조에 의해 뒷받침되었다.

 

한국의 재벌 조직은 총수를 중심으로 한 엄격한 유교적 위계질서에 따라 운영되었다재벌 총수의 지시는 절대적이며아래의 제안이 위로 올라가 합의를 도출하는 의사 결정 과정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삼성은 이러한 한국 재벌의 특수한 위계질서 구조를 정착시킨 장본인이다

다른 재벌의 조직 형태는 삼성의 아류에 불과하다.

 

삼성은 일찍이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제일제당제일모직 등 산하 기업이 늘어나면서 1956년 처음으로 비서실을 설치했다

 

군부독재정권 시기를 통과하면서 기업 규모가 불어나자 비서실은 그룹을 관리할 사령탑의 역할을 맡았다

 

삼성비서실은 나치의 비밀국가경찰인 게슈타포 혹은 구 소련의 비밀첩보조직인 KGB라고 불릴 정도로 정부를 능가하는 막강한 정보 수집 능력과 총수에 대한 충성심을 바탕으로 움직이는 ‘이병철의 친위대였다.

 

그러나 이병철에 비하면 이건희의 삼성 통치 방식은 전면에 드러나지 않았다. <뉴스위크>는 이건희를 운둔의 제왕<Hermit KING>’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이건희가 운둔하면서 그룹 전체를 제왕적으로 통치할 수 있었던 까닭은 비서실이라는 조직 때문이었다

 

이건희 체제로 넘어와서도 비서실의 역할은 다르지 않았던 것이다.

 

1997년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은 삼성 비서실을 미국중앙정보국인 CIA로 비유했다이건희 체제에서도 비서실은 강력한 ‘관리의 삼성을 만들어 여러 개의 계열사가 마치 하나의 기업처럼 움직이게 했다.

 

삼성 비서실은 구조조정본부전략기획실미래전략실로 이름을 바꿔가며 삼성그룹 전체를 통제했다법적 실체가 없지만 그룹 전체를 실질적으로 통제했다계열사 사장들은 비서실의 지침에 따르는 허수아비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투자 결정에서부터 휴무 시간의 운영까지 비서실 팀장 회의의 결정에 따랐던 것이다.

 

삼성 비서실은 내부적으로는 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실은 회장의 분신이다실의 조직원들은 회장님과 그룹을 보위하기 위해라는 표현을 자주 썼다삼성 비서실은 총수에 대한 충성심을 바탕으로 그룹 내 권력의 정점에 설 수 있었다.

 

삼성 비서실의 공식적 기능은 회장단을 보좌해 그룹 경영을 지원조정관리하며 관계사의 경영 원칙을 정하고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것으로 요약된다또 국내외 경제 동향과 새로운 정보 및 지식을 수집하고 분석해 회장단과 관계사에 신속히 전달하는 것도 주요 기능으로 꼽힌다.

 

이건희 체제에서 비서실은 계열사 운영재무국제 금융기획인사감사정보시스템기술경영 관리해외 사업장 관리홍보 분야의 팀으로 구성되었다

 

여기서 비서실의 꽃은 재무 및 자금 관리를 맡는 재무팀이었다

 

그런데 비서실은 IMF 외환 위기를 거치면서 김대중 정부의 개혁 압박을 받고 구조조정본부로 이름을 바꾼다그러면서 조직 체계도 더욱 정치적으로 변모했다삼성 비서실의 재무팀에서 경력을 다져온 이학수는 승진을 거듭해 비서실이 구조조정본부로 재편되었을 때 첫 본부장이 되었다.

 

구조조정본부는 임원 인사와 교육노사 관계를 담당하는 인사팀계열사 전체를 감사하는 감사팀재원과 정보를 담당하는 재무팀대외 협력 및 언론 정보를 담당하는 기획홍보팀법적 문제를 다루는 법무팀 등으로 구성되었다

 

인사팀에서는 경찰대 출신의 인물을 채용해 노조 감시 활동을 벌였다

감사팀의 감시와 도청 능력은 수사 정보기관을 능가했다

 

재무팀은 비자금을 관리하고 다양한 정보를 보고받았다기획홍보팀은 언론 보도를 상세하게 파악했다법무팀은 법조계 인사들을 관리하고 법적 분쟁에 대응했다.

 

비서실에서 구조조정본부로 전환되면서 법무팀이 새롭게 꾸려졌다

 

초기 이건희 체제에서 삼성 비서실의 조직표에 법무팀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데 구조조정본부로 전환하면서 법무팀이 전면에 등장했다.

구조조정본부와 그 핵심인 법무실의 최종 목표는 경영권 세습이었다. 

 

삼성은 서울지검 특수부 검사 출신인 김용철을 법무팀장으로 내세웠다이후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 출신 변호사로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을 변호했던 김앤장법률사무소의 이종왕을 영입하며 법무팀을 법무실로 승격하고 사장급으로 대우했다

 

판검사 출신 13명을 거느린 법무실은 사안에 따라 계열사 소속 변호사들을 차출해 팀을 꾸리고 소송에 대비했다삼성그룹이 고용한 변호사는 국내 변호사 50해외 변호사 60명 등 총 100여 명에 이르렀다구조조정본부는 변호사 인력을 300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민주주의의 제도적 정착에 따라 법의 권위가 독재정권 시절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이 높아졌다. 그러면서 독재권력의 비호와 특혜에 의존하기보다는 법의 권위를 빌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중요해졌다삼성의 법무실은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대한 발 빠른 내용이었다그리고 삼성재벌 구조조정본부와 그 핵심인 법무실의 최종 목표는 경영권 세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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