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7-12-0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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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민중의소리 [121.♡.12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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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 압수수색 정보 입수됐다"...삼성 관계자 인터뷰
제정남 기자think4ever@voiceofpeople.org 1기사본문글자크기김용철 변호사의 양심고백으로 불거진 삼성그룹의 비자금·비리 사건에 대해 검찰이 30일 오전 삼성증권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 한 가운데,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이 실시 이전 미리 삼성 측에 흘러 간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본부장 박한철 검사장)는 이날 오전 7시 40분 서울 종로구 삼성증권 본사에 검사 6명과 수사관 등 40명의 인력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시행했다. 검찰은 오후 3시까지 이어진 수색에서 전략기획실과 임원실, 영업부, 계좌관련 사무실 등에서 컴퓨터 하드와 계좌관련 서류, 임원들의 수첩과 메모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렇게 수집한 자료가 8개 상자에 이른다.
검찰의 압수수색을 두고 삼성증권 측은 "당황스럽다"거나 "비자금 차명계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지목되어 예상은 하고 있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홍보관계자는 "검찰의 압수수색에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해 법무팀장도 자리를 비우는 등 전혀 대비하지 못한 상황"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30일 <문화일보> 보도에 의하면 삼성 측은 이날 검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할 것이란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신문은 '삼성 "차명계좌 관련 있는 곳... 예상했다"'란 제목의 기사에서 "어제 검찰이 압수수색을 들어올 것이라는 정보가 입수돼 하루 종일 비상이 걸렸다"란 삼성그룹의 한 계열사 관계자의 인터뷰를 실었다. 이 관계자는 다른 삼성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 여부도 걱정했다.
당초 검찰은 "압수수색 사실이 외부에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29일 저녁 늦게 서울중앙지법에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다"고 기자들에게 알렸었다. 그 통보 시점도 압수수색이 들어간 뒤인 30일 오전 8시경이었다.
정황을 종합해 보면 검찰은 29일 저녁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삼성 측은 어떤 창구(?)를 통해 이미 관련 사실을 알고 29일 '하루 종일' 비상을 걸었던 것이다.
기사입력 : 2007-11-30 16:35:56
최종편집 : 2007-11-30 16:35:56ⓒ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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