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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14 11:44
(기사모음)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총고용 보장’ 투쟁 본격화
 글쓴이 : 참세상 [없음]
조회 : 2,373  

(기사모음)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총고용 보장’ 투쟁 본격화

전국 노조 간부 모여 투쟁계획 공유, 결의 다져


삼성전자서비스가 노조를 ‘와해’시키려고 ‘위장 폐업’ 등 노조 탄압을 강행한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전국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가 투쟁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노조는 삼성전자서비스의 ‘위장도급’ 문제를 사회적으로 확산시키고, ‘모든 조합원의 총고용 보장과 삼성의 직접고용을 위해 총력투쟁’한다는 방침이어서 노사 전면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전국금속노조 간부, 삼성전자서비스지회 간부 등은 12일 오전 10시부터 민주노총 대전본부 회의실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투쟁 계획을 공유, 확정했다. 바로 이어 오후 2시부터 이곳에서 전국 50여개 분회장, 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쟁 계획을 공유하는 등 결의대회를 가졌다.

[출처: 미디어충청]

박정미 금속노조 정책국장은 “위장 폐업 사태는 개별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노조 와해를 위한 ‘표적 폐업’이기 때문에 노조는 삼성전자서비스에 맞서 전국적으로 투쟁할 수밖에 없다”며 “노조 조합원이 일치단결해 목표를 하나로 모으고 결의를 다지기 위해 오늘 전국에서 간부들이 모였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현재 노조 탄압 국면에서는 노사 전면전으로 갈 수 밖에 없다”며 “무기한 전면파업을 포함한 3월 총파업 일정 등은 향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지만 이미 대부분 분회에서 쟁의권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삼성전자서비스 해운대·아산·이천센터 폐업 사태는 ‘노조 탄압’이라며 △노동자 간접고용-불법파견에 대해 삼성이 사과하고, 책임지고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 △건당 수수료 임금체계 폐지와 기본급이 보장된 생활임금 보장 △업체 폐업 철회 등 모든 조합원 총고용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파업을 포함해 다양한 행동에 돌입하는데, 3월 말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월 17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를 비롯해 서울로 올라와 곳곳에서 투쟁을 벌인다. 이어 28~29일 1박2일 서울로 상경 투쟁한다고 확정했다. 이 외에도 1인시위, 토론회, 문화제, 집회 등이 열린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의 투쟁을 지지하는 소비자들의 움직임도 꿈틀대고 있다. 해운대민주단체협의회, 해운대 주민 등은 12일 삼성의 “무노조경영이 소비자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8일 삼성전자 해운대센터 폐업으로 삼성전자 제품을 사용하는 해운대 지역 소비자들의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폐업 철회’를 촉구했다.

노조가 회사와 전면전에 나선 배경에는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경영진을 대신한 경총과의 노사 교섭이 8개월이 지나도록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도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성실 교섭’을 촉구하던 노조는 회사가 교섭장에 나오지 않고, 교섭안을 내지 않는다며 쟁의행위에 나선 바 있다.

또한 지난 해 말 노조 탄압에 항거한 최종범 열사의 장례를 치르면서 마련한 노사 합의안에 대해 회사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당시 노조와 회사를 대신한 경총은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에 대한 생활 임금 보장 △3월 1일부터 업무 차량에 대한 리스 차량 제공과 유류비 실비 지급 등 6개에 대해 합의했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쟁의대책위원장인 윤욱동 금속노조 사무처장은 “삼성은 노조를 인정하고, 임금체계를 개선해야 할 기로에 서있다”며 “삼성의 변화를 촉구하는 전 사회적인 투쟁을 만들기 위해 노조는 전면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무처장은 “노사 교섭 시기에 연이은 업체 폐업은 삼성 원청이 뒤에서 조정하지 않고서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며 “협력사 사장이 건강악화 등을 이유로 폐업을 했다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이다”고 꼬집었다.

위영일 삼성전자서비스지회장은 “3월은 지회에게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면서 “전국 곳곳에 센터들이 떨어져 있지만 우리가 노조를 결성하고 이곳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는 서로 믿고 함께 싸워 온 조합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위 지회장은 이어 “삼성은 무노조 신화를 계속 유지하려고 한다”면서 “노조 간부들이 앞서서 투쟁하고, 조합원과 단결해서 삼성의 노조탄압에 맞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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